20여년 동안 현장에서 중국현대아트를 지켜보고, 현대중국문학과 예술에 대해 강의하고 있는 현 일본 사이타마대학 교수인 필자가, 중국현대미술 속에 숨어있는 깊은 뜻을 담은 책.


이 한권에 중국현대아트의 흐름이 집약되었다!
사회주의국가 건설, 문화대혁명, 개혁개방정책에 인한 시장경제의 도입을 거치며 중국현대아트는 끊임없이 발전을 거듭해왔다. 민주화 실패를 경험한 1989년 천안문사태 이후 등장한 폴리티컬 팝아트와 시니컬 리얼리즘, 차이나 키치, 그리고 무의미한 행위의 반복. 과격한 전위예술과 통속적인 대중미술의 뒤섞임. 자유를 갈망하는 아티스트들의 몸부림이야말로 중국현대아트의 현주소이다.
25년 동안 중국현대아트의 현장을 지켜봤던 필자는 아시아의 미래를 같이 걸어가는 동반자로서 중국아트에 대한 이해를 호소한다.
필자가 직접 촬영하거나 작가한테 제공 받은 다채로운 작품사진이 중국현대아트의 흐름을 우리에게 생생하게 알려준다. 이 한권으로 독자는 중국현대아트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동시대를 살아가는 중국인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지은이 | 마키 요이치(牧陽一)
1959년 일본 도야마현 출생. 사이타마대학교 교양학부 교수(현대중국문학 예술전공). 와세다대학교 제2문학부(동양문화전공)를 졸업하고, 히토쯔바시대학교 대학원 사회학연구과 박사과정 수료했다. 1982년 중국정부 국비유학생으로 베이징어원학원, 상하이 복단대학교에 유학하면서 중국현대아트의 현장을 찾아다니기 시작했다. 저서로는 [아방 차이나?중국현대아트], [중국의 프로파간다 예술-마오쩌둥 양식에 나타난 혁명의 기억](공저) 등이 있다.

옮긴이 | 류 은규
1962년 서울 출신인 사진작가다. 1993년부터 중국에 머물면서 다큐멘터리 사진작업을 계속하면서 중국 각지의 사진대학에서 교편을 잡고 있다. 현재 중국 남경시각예술대학 교수, 연변대학교 예술대학 초빙교수로 있으면서 우리나라와 중국 작가들의 교류에 힘쓰고 있다. 저서로는 [잊혀진 흔적?조선족 항일투사의 유가족들](포토하우스), [잊혀진 흔적?조선족100년사](APC KOREA), [청학동?존재하는 꿈](WOW Image) 등이 있다.

옮긴이 | 박 지연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예술대학 사진과를 졸업한 후, 중국으로 유학하여 대련의과대학교 영상사진대학을 졸업했다. 현재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전시기획을 맡고 있다.


목 차

제1장 중화전통과 혁명전통-중국현대아트사 개괄
1 이중적인 [마이너스 유산]과 두 차례의 충격
2 마오쩌둥 양식의 성립까지
3 문화대혁명 타파와 자유에의 선언
4 시행착오의 현대 아트

제2장 해방을 갈구하는 표현-중국의 퍼포먼스 아트
1 베이징 동춘의 퍼포먼스 아트
2 퍼포먼스와 당국의 개입
3 속박에서의 해방

제3장 [사회주의 시장경제]에서의 아트
1 중화전통과 혁명전통의 객체화
2 중국키치
3 행위로서의 혁명의 기억
4 대(大)자본주의의 미래

제4장 그리는 여성, 그려지는 여성-[철의 처녀]에서 이노센트로
1 프리모던에서 모던으로-상품화되는 여성과 여성상
2 마오쩌둥 양식의 여성들
3 철의 처녀, 아트의 사멸
4 [星星]의 여자들
5 이노센트에서 비롯된 여성 아트

제5장 번혁과 보수-2000년대의 [전위]아트
1 [전위]의 변모
2 아트 공장의 탄생, 그리고 미니멀리즘으로
3 붉은 격정에의 유혹-[왼손과 오른손]전
4 아트의 이화효과
5 머릿속의 자유-상하이 비엔날레 2004
6 새로운 사상

제6장 [세계]에 참여하는 중국현대아트
1 구제(救濟)로서의 아트
2 [세계]와 교제하다
3 아트와 자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