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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과 예술의 기로에서:한국 근대 공예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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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구기호630.911/최15ㅅ
  • 저자명최공호
  • 출판사미술문화
  • 출판년도2008년
  • ISBN8991847576
  • 가격20000원

상세정보

책 가게에서 ‘한국 근대공예사론’이란 부제가 붙은 『산업과 예술의 기로에서』라는 멋진 제목의 책을 발견하고서 저자의 그 강인한 모습이 떠올랐다. 학회 모임에서 가끔 만날 때면 언제나 따스한 미소가 부드럽지만 정작 글을 마주하면 강건한 생김 그대로다. 
십여 년 전에 나온 그의 저술 제목 『한국 현대공예사의 이해』는 정직하거나 겸손한 것이었지만 내용은 그리 간단치가 않은 것이었다. 이전과 다른 관점과 자료를 동원한 연구의 성취를 한 아름 담은 것이었던 게다. 그것은 아마도 내면의 강렬함 때문이 아닌가 싶다. 최공호의 열정은 책의 ‘머리말’만을 읽어보아도 금세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짧은 글인데도 숱한 문제의식을 담아내고 있거니와 문장과 낱말이 풍겨내는 아주 특별한 어감은 들끓어 오르는 정열 없이 가능한 게 아니다. 
근대미술사를 공부하면서도 건축과 공예는 언제나 가장자리에 머물러 가까이 다가가기 어려운 분야였다. 비평 및 회화와 조소 분야에 집착하는 탓이기도 하지만 역량의 부족이 가장 큰 이유인데 그럴 때마다 최공호라는 연구자의 존재를 떠올리며 안도하곤 한다. 책 제목처럼 공예가 예술인지 아니면 산업인지 혼란스럽기도 하고, 미술의 한 분야인지 아닌지 곤란한 물음에 답이 없는 나로서는 책임 회피를 하고 있는 셈이다. 『산업과 예술의 기로에서』는 그 질문에 명쾌한 해답을 주고 있다. 다루는 시대가 20세기 전반기로서 오늘날 공예 개념과 그 실제를 정착시킨 시대의 이야기다. 그 이전엔 공예가 무엇이었으며 누구에 의해 변화하였는지, 그리고 어떠한 과정을 거쳐 그렇게 달라져 자리를 잡았는지를 빼어나게 알려준다. 자료를 풍부하게 동원하는 실증능력과 뚜렷한 관점, 세심한 해석력에 기초한 간명한 서술은 연구자 최공호의 장점인데 더하여 문득 행간에 숨은 화려한 감각조차 있으니 독자로서는 읽기가 즐겁기조차 하다. 이 책이 다룬 시대가 1945년까지이니 그 갈림길에서 어떤 선택을 하였고 또 다음 시대인 20세기 후반기 공예가 어떤 모습으로 전개되었는지 궁금하다. 아마도 최공호는 그 답을 주려고 다음 저서를 준비하는 중인지도 모르겠다.


최열 | 미술평론가

책소개
『산업과 예술의 기로에서』는 근대 공예를 되짚어 보고 산업사회에서의 새로운 예술의 정체성을 제시하는 책이다. 저자는 공예가 본연의 소임이자 존재인 생활문화와 그 근거인 삶의 중심부를 일탈하여 스스로 순수미술의 주변화를 자초하고 있는 현실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책을 통해 우리시대 공예의 역할이 무엇인지, 현재의 거울로써 근대는 인과론과의 평범한 경험칙을 통해 생활 문화의 가치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방안을 제공한다. 
총 5장에 걸쳐 산업과 예술에서의 우리 시대 공예를 소개한다. 근대 공예의 개념에서부터 시대를 거쳐 오면서 겪어 온 공예의 근대 역사를 소개하고 그 의의를 짚어본다. 또한 미술 공예가 언제부터 생기게 되었는지, 수공예가 근대 기술과 만나 어떻게 변해 가는지도 알아본다.

저자소개
1957년 영암 출생. 홍익대학교에서 목공예를, 같은 대학원에서 한국미술사학을 전공했다. 홍익대박물관과 마사박물관을 합해 15년을 박물관에서 살았고, 2001년부터는 한국전통문화학교로 옮겨 한국미술사와 공예사를 강의하고 있다. 그 사이에 문화재전문위원, 유엔전통공예특별전 및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총감독도 겸했다. 
❖주요 논저: 『한국 현대 공예사의 이해』, 『이미지가 산다』(공저), 「조선 초기의 공예정책과 그 이념」, 「이왕직미술품제작소 연구」, 「관립공업전습소 연구」, 「한국 공예 감식의 변천-文房淸玩의 향유와 眼法」, 「한국 공예사학의 장르관습과 위계구조」 외

목차
책을 내며 
머리말 
1장 근대의 공예, 공예의 근대 
1. 공예의 근대 개념 
2. 근대 공예관과 미술공예 
3. 생산과 창작의 갈림길에서 
2장 수공예와 근대기술 
1. 조선총독부의 권업정책 
2. 공업전습소의 기술교육 
3. 박람회의 빛과 그림자 
3장 근대도안과 문양 
1. 도안의 수용과 산업화 
2. 근대 문양의 시각이미지: 상징의 변화과정 
4장 창작구조의 근대적 재편 
1. 미술공예의 탄생 
2. 미술품제작소의 전승공예 
3. 조선미전의 미술공예 
5장 창작활동의 전환과 정착 
1. 제작이념의 변화 
2. 공예 제도의 전환 
맺음말 
부록 한국 근대 공예의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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