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과 페미니즘=Art and feminism
- 청구기호609.05/레878ㅁ
- 저자명헬레나 레킷 엮음;페기 펠런 개관;오숙은 옮김
- 출판사파주:미메시스
- 원서명Themes and movements
- 출판년도2007년
- ISBN8990641304
- 가격68000원
영국 파이돈 출판사의 <테마와 운동> 시리즈 첫 번째 책으로 페미니즘 미술의 주요 작업들을 집대성한 책. 루이즈 부르즈아에서부터 주디 시카고에 이르기까지 주요 작품을 도판과 함께 수록했다.
현대 미술계의 극찬을 받은 혁신적인 시리즈 <테마와 운동>, 그 첫 번째 책!
20세기 후반 예술계에 거대한 충격을 준 페미니즘 미술의 모든 것을 담은 책, 『미술과 페미니즘』이 미메시스에서 출간되었다. 주요 예술가의 생생한 작품 도판을 함께 실어 자료로서의 가치를 더한 『미술과 페미니즘』은 현대 예술의 주요 조류를 집약한 영국 파이돈 출판사의 <테마와 운동> 시리즈의 첫 번째 권으로 현대 미술계의 찬사를 받은 책이다.
이 책은 시대별 주요 작가들의 경험과 생각을 전하는 한편, 세대가 서로 다른 예술가들 사이에 어떠한 연결 고리가 있는지를 다루고 있다. 1960년대와 1970년대의 여성 개인의 경험을 자전적으로 표출한 1세대 예술가들에서부터 포스트구조주의 및 정신분석 이론의 영향을 받으며 이를 비판한 1980년의 예술가들, 다시 1980년대의 교훈주의에서 벗어나기 위해 1세대 페미니즘 예술가들이 가졌던 급진성과 주관성의 가치를 재평가한 1990년대 작업에 이르기까지 페미니즘 미술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다. 1960년대 말 페미니즘 미술이 대두한 이래 지금까지 이루어져 온 여성 미술의 역사를 재검토하고 페미니즘의 이상과 실제 작업 사이의 관계가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를 살펴봄으로써 페미니즘 미술의 미래까지 전망하는 것이다.
사실 현대 사회의 지형을 바꿔 놓은 페미니즘의 영향과, 마찬가지로 현대 미술에 페미니즘이 미친 어마어마한 파급력을 감안할 때 지금껏 변변한 페미니즘 예술서 한 권 없었다는 것이 이상할 정도이다. 페미니즘 미술에서는 퍼포먼스와 같이, 전통적 미술 형식에서 탈피하려 한 시도가 많았다. 때로는 극소수의 관객만을 앞에 두고 작업이 진행되고 따라서 자료가 충분히 남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며, 그조차도 많은 사람이 공유할 수 있도록 제대로 된 출판물로 나오는 일이 드물다. 미네소타 대학의 리즈 코츠 교수는 페미니즘 미술 자료를 공유하는 데 따르는 어려움을 다음과 같이 지적한다. <그들의 작품은 종종 덧없는 것으로 여겨지고, …… 영향력은 있지만 가르치거나 수집하는 경우는 드문 작품으로 인식되고 있다. …… 1975년 슈니먼의 퍼포먼스에 쓰였던 실제 두루마리나, 1974년 『아트포럼』에 실렸던 벵글리스의 광고를 본다는 것은 실로 놀랄 만한 경험으로 다가오게 된다.>(본문 269면)
이 책은 이미지와 텍스트를 가리지 않고, 그동안 페미니즘과 미술 양 분야에서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자료들을 수집,정리해, 한 권의 책으로 페미니즘 미술의 과거와 현재를 두루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페미니즘 미술에 관심을 가진 독자들에게 이 이상 필요한 책은 없을 것이다.
페미니즘 미술의 주요 작업들을 집대성한 최고의 텍스트와 도판!
이 책은 페미니즘 미술의 전개 과정을 한눈에 보여 주는 <개관>, 루이즈 부르즈아에서부터 에바 헤세, 캐롤리 슈니먼, 한나 윌키, 바버라 크루거, 모나 하툼, 주디 시카고, 아나 멘디에타에 이르기까지 주요 작품을 도판과 함께 설명하는 <작업>, 작가의 말, 인터뷰, 평론 등 작업의 이해를 도와주는 텍스트인 <기록>, 이렇게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개 관
미국의 대표적 페미니스트 이론가인 페기 펠런이 쓴 <개관>은 말 그대로 페미니즘 미술의 역사를 훑어봄으로써 페미니즘 미술의 흐름을 알 수 있도록 해준다. 페미니즘 미술이 1960년대 말 태동한 이래 20세기 말까지 어떤 의제를 가지고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 주요 작가와 작품을 두루 살펴봄으로써 정리하고, 앞으로의 전망까지 제시하는 것이다. 페미니즘은 성과 관련한 고정관념들을 드러냈고 개인과 대중의 관계를 정치적 이슈로 끌어 들였으며 미술이 성과 인종, 연력, 계급으로 특징지어진다는 것을 강조했다. 현대 미술에서 일어난 혁신 가운데 얼마나 많은 부분이 페미니즘에 빚지고 있는지 <개관>을 통해 알 수 있다.
작 업
250여 컷에 이르는 생생한 도판이 실린 <작업>은 페미니즘이 예술가들의 작업에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는지 두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 장에서는 페미니즘 미술에서 빠뜨릴 수 없는 주요 작품들은 물론이고 지금까지 출판된 적 없었던 희귀 자료와 예술가의 습작에 이르기까지 페미니즘 미술의 다양한 모습들을 다룬다. 관람객으로 하여금 자신의 옷을 자르게 한 오노 요코의 「컷 피스」, 신화적,역사적 여성들을 기념하는 주디 시카고의 「디너 파티」, 익명의 페미니스트 예술가 집단인 게릴라 걸스의 허를 찌르는 포스터, 자신의 질에서 두루마리 종이를 꺼내 읽었던 캐롤리 슈니먼의 「내밀한 두루마리」, 자신의 성형 수술 과정을 세계 각국에 실시간으로 중계한 오를랑의 <편재> 등 그림에서부터 사진, 퍼포먼스, 비디오 등 매체를 가리지 않는 풍부한 이미지 자료가 실려 있다. 엄선된 이미지에는 그 작품에의 기저에 깔린 주요 개념과 제작 과정, 작품을 구상하게 된 맥락 등을 설명함으로써 작품을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대표작과 희귀본의 도판을 모두 아우르는 이 장은 『미술과 페미니즘』이 페미니즘 미술을 다룬 기존의 도서와 차별성을 갖게 만드는 이 책의 백미이다.
기 록
<기록>장은 각 시대와 작가의 주된 관심사와 테마는 무엇이었는지를 좀 더 자세하게 알려주는 100여 편이 넘는 텍스트를 소개한다. 작가의 인터뷰와 작가의 말, 선언문, 비평가들과 철학자들의 평론 및 문화 철학적 텍스트 등의 글은 작업을 통해 작가가 말하려는 바가 무엇이었는지, 작업이 어떤 맥락에서 이루어졌는지, 그 작업은 다른 작가와 예술계, 당대 사회, 더 나아가 현재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알 수 있게 해준다. <여성은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라는 말로 현대 여성주의 운동에 새 지평을 연 시몬 드 보부아르의 『제2의 성』에서부터, 미국 중산층 여성의 <기상 나팔>이 된 베티 프리던의 『여성의 신비』, 젠더를 허상이라고 폭로한 주디스 버틀러의 『젠더 문제』에 이르는 여성학자들의 글과, 철저히 비타협적 입장에서 남성을 비하한 발레리 솔라나스의 「SCUM 선언문」, 여성적 이미지의 근원을 찾으려는 미리엄 셔피로의 「여성 예술가 교육: 우먼하우스 프로젝트」, 계급과 질병에 따른 차이를 조명한 조 스펜스의 글 등 많은 예술가들의 텍스트는 예술사와 페미니즘 운동사 양쪽 모두에서 귀중한 자료가 될 것이다.
편저|헬레나 레킷Helena Reckitt
프리랜서 작가, 미술 기획가. 비평적 연구의 관점에서 오랫동안 페미니즘 미술과 이론에 관심을 가져 왔다. 라우틀리지 출판사에서 외주 편집자로 일하기도 했으며 런던 현대 미술관에서 강연 책임자직을 맡기도 했다. 현재 조지아 주 애틀랜타 현대 미술 센터 교육국장으로 있다. 조얼 오펜하이머와 함께 『에이즈를 어떻게 할 것인가: 섹스, 마약, 정치학Acting on AIDS: Sex, Drugs, and Politics』(1998)을 편집했으며 애틀랜타 현대 미술센터에서 열린 전시회 「파운드 원팅Found Wanting」(2000)의 큐레이터로 활약했다.
개관|페기 펠런Peggy Phelan
미국의 대표적인 페미니스트 이론가이다. 현대의 시각 예술과 퍼포먼스에 관해 페미니즘 정신분석학의 관점에서 많은 글을 쓰고 있으며 뉴욕 대학교 티시 미술 학교의 퍼포먼스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 『드러나지 않는: 퍼포먼스의 정치학Unmarked: The Politics of Performance』(1993), 『슬픈 성Mourning Sex』(1997)가 있으며 『퍼포먼스의 목적The Ends of Performance』(1998)를 공동으로 편집했다. 1997~1999년에는 소로스 재단 오픈 소사이어티 협회에서 진행한 미국인들의 죽음에 관한 프로젝트에서 연구원으로 초청되었다.
옮긴이|오숙은
서울대 노어노문학과를 졸업했다. 한국 브리태니커 백과사전 편집실을 거쳐,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돼지가 철학에 빠진 날>, <프랑켄슈타인>, <들썩들썩 석기시대>, <앤드류가 사라졌어요>, <스탁>, <바보의 알파벳> 등이 있다.
목 차
머리말 헬레나 레킷
훑어보기 페기 펠런
작업
너무 큰
정치적인 것의 개인화
차이
정체성의 위기
육체성
세기의 여성들
기록
너무 큰
정치적인 것의 개인화
차이
정체성의 위기
육체성
세기의 여성들
예술가 약력
저술가 약력
참고 문헌
찾아보기
감사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