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도서

 


  • 트위터
  • 인스타그램1604
  • 유튜브20240110

단행본

인쇄 스크랩 URL 트위터 페이스북 목록

(이렇게)아름다운 우리그림

추천

  • 청구기호609.11/박67ㅇ
  • 저자명박은순
  • 출판사한국문화재보호재단
  • 출판년도2006년
  • ISBN8985764766
  • 가격10000원

상세정보

박은순이란 연구자는 조선시대 회화사 분야에서 아마도 가장 부지런한 연구자일 것이다. 이곳 저곳에서 마주치는 그 이름 들을 때마다 즐겁다. 쏟아내는 연구논문마다 참으로 소중한 소재요, 미술사 서술에 필수 주제이니 기쁨 더 한 게다. 십 년 전 그의 『금강산도 연구』가 나왔을 때 이처럼 치밀하고 명료한 연구능력을 지닌 젊은 사학자가 비로소 곁에 있음을 깨우쳤거니와 책 이야기를 즐기는 나로서는 다음 저술을 늘 기대해 왔던 터다. 그간 연구논문 엮음을 기대했기에 『이렇게 아름다운 우리그림』은 조금은 뜻밖이었다. 하지만 교양을 찾는 대중을 위해서는 얼마나 커다란 경사인지 모르겠다. 요즘 전문연구자가 아닌 이들이 이것저것 짜깁기 하여 미술 애호가를 혼란에 빠뜨리는 풍조가 대세를 이루고 있거니와 박은순의 이 책은 그 풍조를 꾸짖는 바가 있는 것이다. 읽기도 가볍고 부드럽기 그지 없을 대중서의 특징을 그대로 갖추고 있으되 하지만 내용을 읽어나가다 보면 거기 담긴 줄기와 잎과 꽃 그리고 그 열매까지 가벼운 게 아니다. 정보와 자료가 장황스럽지 않으면서도 충실하고 또한 해석도 번거롭지 않으면서도 단단하다. 어느 날엔가 박은순은 나에게 ‘술이부작(述而不作)’이란 말을 했던 적이 있는데 내 생각에 전문가가 대중서를 서술할 때 그렇게 해야 하는 게 아닌가 싶은 것이거니와 박은순의 이 책 『이렇게 아름다운 우리그림』 또한 바로 그런 글이다. 그러니 아마도 민들레 꽃술처럼 널리 퍼져나갈 것이 분명하다. 



책소개

이 책은 한국문화재보호재단에서 영인판매하고 있는 옛 그림 각 작품에 대한 해설을 담은 것으로, 옛 그림에 담겨진 선조들의 생각과 마음, 이를 담아낸 다채로운 표현들을 읽어내면서 우리 문화의 특징과 개성을 엿볼 수 있다. 


조선 건국의 시조 태조대왕어용과 일본 통신사행의 여정을 기록한 사로승구도 등의 궁중회화에서부터 인왕제색도, 고사관 수도 등의 문인화, 서민들의 삶을 그린 씨름도 등 다양한 작품들이 수록되어 있다.


▶ 2008 문화체육관광부 우수교양도서



지은이 | 박은순

금강산도를 비롯한 우리 진경산수화 연구에 남다른 애정을 쏟은 필자는 현재 덕성여자대학교 미술사학과 교수로 있다.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영문학을 공부한 뒤, 홍익대학교 대학원 미술사학과에서 금강산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문화재청 문화재전문위원, 서울시 문화재전문위원, 한국미술사학회 이사, 미술사 연구회 편집위원, 사단법인윤리학회 이사이다. 저서로는 <금강산도 연구><정선>등이 있다.


목차 


궁 중 회 화 


감계화 

조선건국의 시조를 숭배하다 _ 태조대왕 어용11 

정조가 아낀 신하의 초상 _ 강세황상15 

소나무 아래서 동자에게 길을 물어보다 _ 송하문동자도19 

효자 왕상이 얼음을 깨다 _ 왕상고빙도19 


기록화 

백성 앞에서 효를 실천하다 _ 화성능행도26 

왕실 어른의 만수무강을 축원하다 _ 무신진찬도32 

나라의 근본이 되는 왕세자를 교육하다 _ 왕세자입학도첩36 

북방 요새에 미친 임금의 은혜 _ 북새선은도41 

일본 통신사행의 여정을 기록하다 _ 사로승구도46 


장식화 

천지자연의 보필을 받는 국왕의 권위 _ 일월오봉도병51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게 하소서 _ 십장생도병56 

부귀와 영화를 소망하다 _ 모란병풍61 

가정평안, 수복강녕을 소망하다 _ 연화도64 

바닷가 신선경에서 노닐다 _ 총석정절경도66 

세상의 모든 것을 닮은 봉우리를 만나다 _ 금강산만물초승경도70 

부부화합하고, 장수부병하소서 _ 봉황도 ․ 백학도73 

신선처럼 무병장수 하소서 _ 삼선관파도76 

신선나라의 아름다운 경치 _ 조일선관도76 

도화꽃 핀 별천지, 이상향을 그리다 _ 도원도79 

늙도록 평안하고, 장수하소서 _ 노안도82 

평안다복하소서 _동리가경 ․ 옥당부귀84 

아름다운 수도 한양의 전도를 그리다 _ 도성도87 



문 인 화 


인물화 

자연과 동화된 군자의 마음 _ 고사관수도95 

세상이 어지러우면 은둔하여 발이나 닦으리라 _ 탁족도100 

야인의 내면을 담은 자화상 _ 자화상104 

서민의 삶을 그리다 _ 윤씨가보 중 짚신삼기107 

석장 짚고 거니는 노승을 사생하다 _ 노승도110 

선비가 서민의 풍속을 그리다 _ 말징박기113 

숲속에 홀로 앉아 물을 보며 발을 씻다 _ 노승탁족도117 

세상사를 잊고 멀리 남산을 바라보다 _ 무송관폭도120 

천지자연의 보필을 받는 국왕의 권위 _ 파교설후도123 

마음은 산림에, 이름은 조정에 있음이라 _ 자화상126 

봄날 밭을 갈다 _ 윤씨가보 중 춘경답우도131 


산수화 

금강산을 통해 천지조화의 이상경을 표현하다 _ 금강전도135 

정든 인왕산을 바라다보며 인생을 회고하다 _ 인왕제색도139 

정양사에 올라 만이천봉을 만나다 _ 금강산정양사도144 

한양 최고 주거지 우대의 여덟 승경 _ 장동팔경첩 중백운동 ․ 창의문 147 

세검정 골짜기에서 우의를 다지다 _ 세검정152 

산과 돌은 푸르르고 시냇물은 방울져 떨어지네 _ 산수도154 

모지랑이 붓과 손톱으로 그린 산수화 _ 하경산수157 

시원한 숲 속에서 폭포를 바라보다 _ 송하관폭160 

용이 나온 신령스런 골짜기 _ 송도기행첩 중 영통동구도162 

화가가 화가 자신을 그려 넣은 진경산수화 _ 송도기행첩 중 태종대도166 

한여름 비오는 날의 정취를 그리다 _ 미법산수169 


영모화 외 

어미개의 모성과 사랑 _ 모견도174 

풀벌레에 담겨진 소망과 사랑 _ 초충도 8폭 병풍177 

기쁨과 행복을 전하는 사계절의 새들 _ 사계화조 8폭 병풍182 

서양화법을 실험하다 _ 윤씨가보 중 채과도186 

군자의 꽃 연꽃을 사생하다 _ 연꽃과 갈대189 

날이 추워진 뒤에야 소나무의 푸르름을 안다 _ 설송도192 

나비를 연구한 과학자 선비화가 _ 군접화훼 대련195 

수묵화조화를 근대화하다 _ 유압도200 

팔십 노인이 그린 비맞은 대나무의 정취 _ 묵죽도204 

이 몸이 죽더라도 소신은 굽히지 않으리 _ 묵매도207 

하늘과 땅에 가득한 맑은 향기 _ 홍매도 대련210 

돌 위에 솟은 향기로운 난초 _ 석란도213 



직 업 화 가 


인물화 

감필법으로 그린 선종화 _ 달마도219 

물을 보며 세상을 관조하다 _ 관폭도222 

태평성대를 만난 서민들의 삶 _ 서당도 ․ 씨름도 ․ 타작도225 

신선을 그리며 장수기복을 꿈꾸다 _ 군선도229 

풍류를 아는 기생이 연꽃을 감상하다 _ 연당의 여인232 

평생을 나눈 친구를 만나 담소하다 _ 송하담소도235 

세상을 등지고 자유를 만끽하다 _ 송하처사도238 

더운 여름날의 달콤한 낮잠 _ 오수도242 

깊은 숲 속 물 흐르고 꽃피다 _ 방화수류도245 

엄숙한 학자의 풍모를 기리다 _ 이재상248 


산수화 

음양동정을 그림으로 표상하다 _ 사시팔경도253 

어촌 해질 녘 경치 _ 어촌석조258 

소나무에 기대어 기러기를 바라보다 _ 의송망안도261 

갈대숲 우거진 물가에서 배를 젓다 _ 노안행선도265 

대나무순처럼 생긴 단양의 명승 _ 옥순봉도268 

죽림칠현에 견준 친구들의 모임 _ 누각아집도271 

여름날의 산수를 그리다 _ 하경산수도275 

환선정에서 바라다 본 총석의 절경 _ 환선구지망총석도278 

그림으로 그린 마음의 풍경 _ 이한철 산수도282 

푸른 산과 맑은 강 신선을 그리다 _ 추경산수도286 

적적한 깊은 산 속 처사를 찾다 _ 설경산수도290 

백악산과 경복궁의 상서로운 모습 _ 백악춘효도293 


영모화 외 

부부의 화합과 자손의 번창을 소망하다 _ 매죽희작도297 

자연에 동화된 소를 그리다 _ 고목우도300 

가정의 복락과 자손의 번창을 소망하다 _ 암탉과 병아리303 

개를 전신하다 _ 긁는 개306 

영특한 송골매 꿩을 덮치다 _ 호응간적309 

활짝 핀 능소화꽃 _ 능소화312 

물고기는 하늘을 날며 사람의 마음을 전하더라 _ 어해도314 

길상과 상서를 기원하는 그림 _ 영모어해317 

삿된 것을 쫓아주는 용맹한 호랑이 _ 호랑이320 



참고자료 

화가색인326 

옛 그림 관련 용어331 

도해337 

참고문헌



출판사서평

조선시대 궁중회화, 문인화, 직업화가 작품 91점 해설


어느 사이 전통회화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커졌다. ‘수요’가 있는 곳에 ‘공급’이 따르기 마련. 전통회화에 대한 글이나, 그 글을 모은 책들이 숱하게 쏟아져 나오고 있다. 어린이용, 청소년용, 일반용 등 세대에 따라 읽을 그림책이 나오고, 일반교양으로 읽을 만한 책도 홍수를 이룬다. 전문적인 연구논문을 묶은 회화 책도 이런 흐름에 합류해 출판되고 있다. 

이런 와중에 또 하나의 ‘그림책’이 더해졌다.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 최근 발행한「이렇게 아름다운 우리 그림」(박은순 덕성여대 교수 지음).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 그동안 영인(影印)보급하고 있는 옛 그림 각 작품에 대한 해설서다. 해설을 담은 그림은 모두 91작품. <궁중화>와 <문인화>로 묶인 것이 각각 23작품, <직업화>로 묶인 작품이 45작품이다. 분류의 기준은 그림의 사회적 기능과 제작층의 차이, 제작의도 등 정치사회 및 문화적인 요건을 반영한 것으로 그림의 주제의식과 그에 따른 표현의 차이 등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하였다. 옛 그림에 담겨진 선조들의 아름다운 생각과 마음, 이를 담아낸 다채로운 표현들을 읽어내면서 우리 문화의 특징과 개성을 부각시킨 책이다. 

제1장 <궁중회화>는 기능과 주제, 화풍 등을 고려해 감계화, 기록화, 장식화로 분류해 「태조대왕어용(太祖大王御用」과 「강세황상(姜世晃像)」,「송하문동자(松下文童子)」에 대해 자세하게 안내했다. 전통회화 전공자답게 그림에 대한 친절한 설명과 함께 작품의 제작배경, 그림제작방법 등에 대해서도 꼼꼼하게 안내하고 있어, 설명해 나가는 해당 그림과 관련된 세세한 정보와 지식까지 곁들여 주고 있어 교양서의 역할을 충실히 했다. 특히 넓은 판형에 도판을 크게 넣어 그림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제2장 <문인화>편에선 인물화와 산수화, 영모화로 나눠 서술했다. 인물화편에선 익히 알려진 강희안의 「고사관수도」, 윤두서의 「자화상」 등의 작품과 해설 외에 작품의 제작배경이나 이 작품들에 대한 최근 연구내용까지 소개하며 설명했다. 

제3장 초입에선 조선시대 직업화가에 대한 설명과 함께, 김명국의 달마도와 관폭도, 김홍도의 풍속화와 군선도, 신윤복의 「연당의 여인」 등을 세밀하고 섬세한 문장으로 그려냈다. 참고자료엔 화가색인과 옛 그림 관련용어 등이 옛 그림 감상법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 어느 페이지이든 펼쳐, 도판에 시선을 잡아둔 채 곁눈질로 해설을 따라가며 아름다운 우리 그림을 마음에 담을 수 있을 것이다.


하단 정보

FAMILY SITE

03015 서울 종로구 홍지문1길 4 (홍지동44) 김달진미술연구소 T +82.2.730.6214 F +82.2.730.9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