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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미술사.상:총논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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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구기호609.11/고66ㅇ;1
  • 저자명고유섭
  • 출판사파주:열화당
  • 출판년도2007년
  • ISBN8930102902(세트);8930102919
  • 가격35000원

상세정보

 내가 갓 대학신입생이었을 때 ‘열화당미술문고’는 가히 시원한 샘물과도 같았다. 나오는대로 구했거니와 1977년 10월이니 내가 대학 2년 생이었을 때다. 스물 아홉 번째 책으로 고유섭의 『우리의 미술과 공예』가 나왔다. 그리고 삼성문화재단에서 문고 94번으로 『고려청자』가 나왔다. 워낙 한자가 많아 제대로 읽을 수 없었으되 미술사를 향한 뜨거운 열정이 그 장벽을 타넘게 했나보다. 시골 책가게여서 문고판은 있었지만 고유섭의 저 『한국미술문화사론총』이며 『한국미술사 및 미학논총』은 아예 가까이 갈 수조차 없었다. 그 시절엔 차를 대절해서 서울까지 대한민국미술전람회 단체관람을 오곤 했는데 그 때 덕수궁 전시장 구경은 건성이고 숨가삐 종로서적에 들이닥쳤다.
 내 젊은 시절 고유섭과 만난 이야기야 쑥스럽지만 인연이 이럴 수도 있음을 말하고 싶어서였거니와 지난 10년 전엔가 열화당 이기웅 사장을 뵙고서 고유섭 선생이 그리던 꿈 이뤄드려야지 않겠느냐, 열화당이 아니면 그 누가 하겠느냐, 아직 구천을 떠돌며 꾸는 꿈이 다름 아닌 ‘조선미술사’라는 이름의 저서가 아니겠느냐 그렇게 뜻을 함께 하였다. 그리고 그렇게 세월이 흐르며 열화당과 더불어 준비하였고 이제 비로소 『조선미술사』가 아름다운 맵시를 갖추어 두 권으로 탄생했다.
 오래 전 통문관에서 네 권짜리 고유섭 전집이 나왔었지만 나로서는 불만이었다. 한자, 한문이 그대로 노출되어 있었으므로 새 세대 사학도와 교양인에게 너무도 높은 장벽이고 또한 말이 전집이지 선집이었던 게다. 충실한 어휘풀이에 찾아보기까지 곁들여 친절하기 그지없는 열화당판 고유섭 전집 1차분 『조선미술사』가 장엄한 이름으로 태어나 대장정을 시작했으니 10권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을 완간 하는 날 선생께서 비로소 온 몸을 편히 눞혀 극락왕생하실 것만 같다.
 고유섭의 학문세계는 이미 고전으로 정평이 나있으되 내 또래 사학도와 교양인들은 많은 노고를 들여야 했다. 이제 열화당판으로 말미암아 수고로움을 크게 덜며 다가설 수 있으니 이런 사업을 감당하는 한 출판사의 아름다운 영혼에 크게 감사드려야 할 일이다. 고맙다는 말을 하라는 뜻이 아니다. 스스로 그 학문세계에 탐닉하여 새로운 열매를 거두는 가운데 주위의 벗들로 하여금 이런 일이 생겼음을 널리 알리는 일을 제 사명으로 갖추어야 한다는 것이다. 새로 나온 고유섭 전집이 그러고도 남을 가치가 있음에랴 더 말해 무얼 하겠는가.

최열 | 미술평론가


「우현 고유섭 전집」제1편『조선미술사』상권 총론편과 조선미술사 하 각론편. 이 책은 저자가 1932년 5월부터 1941년 7월까지 십 년 동안 발표했던 총론 격의 한국미술 관계 글 15편과 미발표 유고 3편 등 총 18편을 묶은 것이다.

한국미韓國美의 등불을 밝힌 우현又玄 고유섭高裕燮,
그 심원深遠한 학문세계


한국미술에 대한 근대적 학문체계가 아직 수립되지 못한 채 우리의 소중한 문화 전통이 말살되어 가고 있던 일제 강점기. 우리나라 최초의 미학과 미술사학을 전공하고 이 분야 연구에 매진하여 한국미술사학의 굳건한 토대를 마련한 우현 고유섭. 그는 우리 문화 예술을 바라보는 시각의 준거를 세우고, 나아가 한국미술에 대한 학문적 궁구를 통해 실질적인 한국미술사학 연구의 초석을 마련하여 해방 이후 지금까지 지대한 영향을 끼친, 한국미술의 등불 같은 존재였다. 또한 우리 문화예술에 대한 탁월한 안목과 풍부한 인문학적 소양을 바탕으로 한국미술 제반 분야에서 근대적 학문체계를 이루어 낸, 위대한 미술사학자이자 뛰어난 인문학자 였다. 그러나 해방과 전쟁 분단을 거쳐 오늘에 이르면서 고유섭이라는 이름은 역사의 뒤안길로 잊혀져 가고만 있다. 또한 우리의 미술사학, 오늘의 인문학은 근간을 백안시 한채 부유 하고 있다. 이러한 때에, 열화당에서는 2005년 선생의 탄신 100주년을 맞아 '우현 고유섭 전집' 열 권을 기획했고, 두 해가 지낸 오늘에 이르러 그 첫 번째 열매를 선보인다.

마흔 해라는 짧은 생애에 선생이 남긴 업적은, 육십여 년이 흐른 지금에도 못다 정리될, 못다 해석될 방대하고 심오한 세계였지만, 원고의 정리와 주석 작업, 도판 선별, 그리고 편집 디자인 장정 등 모든 면에서 완정본이 되도록 심혈을 기울여 꾸몄다. 우현 고유섭 전집은 지금까지 발표 출간되었던 우현 선생의 글과 저서는 물론, 그 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미발표 유고, 도면 및 소묘, 그리고 소장하던 미술사 관련 유적. 유물 사진 등 선생이 남긴 모든 업적을 한데 모아 엮었다. 즉 제 1,2권 『조선미술사』상ㆍ하, 제3, 4권『조선탑파의 연구』상ㆍ하, 제5권『고려청자』, 제6권『조선건축미술사』, 제7권『송도의 고적』, 제8권 『우현의 미학과 미술평론』, 제9권『조선금석학』, 제10권『전별의 병』이 그것이다. 이에 발맞춰 열화당에서는, 우현 고유섭 선생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황수영, 진홍섭 선생님과, 한국미술사 제반 분야의 권위 있는 학자, 한문 번역 및 주석 작업을 위한 한문학자, 그리고 유족 대표 등으로 이루어진 '우현 고유섭 전집 발간위원회'를 구성하여, 우현 선생님 남긴 미술사 연구 업적의 가치와 의의를 더욱 심도 있게 조명하고자 하였다.



지은이 | 고유섭
1905년 2월 2일, 경기도 인천 용리(龍里)에서 태어났다. 1918년 인천공립보통학교졸업, 1925년 경성보성고등보통학교를 졸업하였다. 경성제국대학예과문과B부에 입학하였고 1927년 경성제국대학 법문학부 철학과에 입학했다. 미학 및 미술사학을 전공하였다.1929년 10월 28일 이점옥과 결혼하였으며 1930년 「예술적활동의본질과의의」라는 학사논문으로 경성제국대학을 졸업하였다. 『조선의청자(朝鮮の靑磁),『조선탑파의연구』,『전별의병』등의 저서가 있다. 1944년 40살의 젊은 나이로 유명을 달리하였으나 짧은 생애 동안 활발한 활동을 펼쳐 많은 예술인들이 그를 기억한다. 1974년에는 그의 삼십주기를 맞아 한국미술사학회에서 '우현기념비'를 세웠으며 2005년에는 탄생 백주년을 기념하여 인천문화재단에서 국제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하기도 하였다.



우현 고유섭 전집 조선미술사 상 총론편 440쪽 | 35,000원

목차


『朝鮮美術史 總論篇』 발간에 부쳐 열화당
解題-개방과 자득의 장엄한 미술사학 최열

조선미술사 서(序)

제I부 조선미술약사
총론
제1편 삼국 이전 시대

제II부 조선미술총론
조선 고미술(古美術)에 관하여
조선 고대미술의 특색과 그 전승문제
조선문화의 창조성
조선 미술문화의 몇낱 성격
우리의 미술과 공예
조선 고대의 미술공예
조선 고적(古蹟)에 빛나는 미술
조선미술과 불교
조선 조형예술의 시원
고대인의 미의식
삼국미술의 특징
고구려의 미술
신라의 미술
약사신앙(藥師信仰)과 신라미술
신라와 고려의 예술문화 비교시론(比較試論)
불교가 고려 예술의욕에 끼친 영향의 한 고찰

주(註)
어휘풀이
수록문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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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섭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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