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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 풍속도첩 = Genre painting of Kim Hong―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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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구기호654.3/김95ㄷ
  • 저자명김홍도 그림 ; 박지원...[등]글 ; 안대희 옮김
  • 출판사민음사
  • 출판년도2005년
  • ISBN8937425513
  • 가격40000원

상세정보

아이들을 위한 미술 책이 그야말로 폭포처럼 쏟아져 나오고 있다. 좋은 일이라 여기고 있었는데 이제 생각을 얼마간 바꿔야 할 듯 하다. 어린이 책은 세상에 눈뜨기 시작하는 시절, 생각의 깊이와 넓이 그리고 그 지향을 가늠해 주는 것이므로 또 성장기에 세계를 인식하게 만드는 것이므로 매우 중차대한 사명감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야 한다. 이 점을 기준으로 삼아 보면 이 책은 기막힌 노고가 담긴 성취임에 틀림없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게 책 꾸밈새다. 18세기 위대한 화가의 그림책이니 바로 그 시절 출판하던 제책 방식인 선장(線裝)을 취했다. 오늘날엔 완연 사라진 방식인데 되살려 낸 뜻은 그윽한 옛 향기에 취하길 바라는 것일 터이다. 이게 어찌 호사취미일까. 손에 쥐고 펼쳐보니 느끼지 못했던 감흥이 절로 흐른다. 제법 커버린 나도 그런 터에 내 아이가 이런 느낌 가질 수 있다 싶어 온 몸이 짜릿하다. 뿐만 아니다. 시원스런 크기에 그도 부족하여 세부 화면을 키워서 널찍하게 배치한 도판은 그야말로 그림을 살아있게 해준다. 인물이 살아 곁에 있는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게다. 그저 스치듯 느끼던 풍속을 가까이서 보는 느낌이니 내가 마치 그 속에 들어가 있는 것도 같다. 게다가 정약용, 이덕무, 박지원, 조희룡 같은 일세 문호들의 글까지 곁들여 보고 읽는 즐거움을 더해 주니 이런 책을 보는 기쁨 처음이라 해도 지나침이 없어 보인다. 이런 책은 그러니까 흔한 출판이 아니거니와 조선시대의 그 숱한 화가들 화첩의 전통을 잇고 더 발전시킨 일이라는 점에서 출판의 역사가 거둔 성취만이 아니라 미술사의 눈부신 열매라 할 것이다. 한 가지 바람을 덧붙이자면 단원 김홍도만이 아니라 겸재 정선, 오원 장승업은 물론, 잘 알려지지 않았더라도 지극히 아름다운 매화그림 남긴 우봉 조희룡처럼 그 많은 명가들의 개인 화첩도 이 같은 모양새를 갖춰 즐비하게 탄생시켰으면 하는 마음이다. 하지만 어찌 이게 한갓 가난한 개인의 일일 것인가. 문화정책 담당자들이여, 엉뚱한데 지원한다 하지말고 이런 일에 로또복권기금 일부라도 내놓아야 할 일 아닌가 싶은데 정말 그렇게 한다면 기뻐 박수치고 껴안겠다 싶거니와 헛된 꿈일까. 그리고 이 책은 꼭 어린이용만이 아니다. 오히려 어른이 먼저 보아야 할 책이다. 

최열 | 미술평론가





박지원, 박제가, 정약용 외 14인의 글과 함께 보는 김홍도의 풍속화
우리 역사와 문화의 자긍심을 빛낸 걸작 단원풍속도첩 
전통 수제본으로 복원한 대화가의 풍속화첩
 

지난 10월 28일 용산의 국립중앙박물관이 1년간의 유물 이전 작업을 마치고 마침내 개관을 맞아 귀중한 역사 유물들을 풀어놓았다. 새로 개관한 국립중앙박물관은 연일 입구에서부터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하는 박물관을 빠진 데 없이 관람하는 데는 무려 11시간이 걸린다고 하니, 박물관 자체에서 ‘국립중앙박물관 명품 50선’과 같은 관람 코스를 추천하기까지 하고 있다. 그 ‘명품’ 목록에 반가사유상(미술관 Ⅱ)과 단원풍속도첩(미술관Ⅰ)이 들어 있다. 
이번에 민음사에서 소개하는 책 『반가사유상』과 『단원 풍속도첩』은 위 두 가지 유물의 미술적 기품과 가치, 그리고 역사적 의미를 충분히 되살리고 보다 널리 보이고자 기획된 책으로, 지난 10월 17일부터 23일에 열린 2005 프랑크푸르트 국제 도서전을 통해 소개되었으며, 몇몇 해외 출판사로부터 관심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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