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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기다림의 순간) 나는 책을 읽는다:그리고 책과 함께 만난 그림들……

  • 청구기호818/곽62ㄴ
  • 저자명곽아람
  • 출판사파주:아트북스
  • 출판년도2009년
  • ISBN8961960472
  • 가격14500원

상세정보

저자가 감명 깊게 읽은 책 속 인상적인 장면이, 이에 걸맞은 그림을 만나 하나의 이야기가 되었다. 문학을 액자 삼아 풍부한 그림 감상을 돕는 이 책은, 『토지』의 ‘양현’부터 『위대한 개츠비』와 『어린 왕자』에 이르기까지 그의 눈을 빌어 만나볼 수 있게 한다.

책소개

전작을 통해 서른의 성장통을 겪고 있는 수많은 여성들의 아픈 속내를 아름다운 그림으로 위무했던 저자가, 이번에는 책을 읽음으로써 고달픈 마음을 달래려 한다.
저자의 책 읽는 방법은 “감명 깊게 읽은 책 속의 인상적인 장면들을 마음속으로 그려보다가 거기에 걸맞은 그림들을 대입해 내계(內界)의 깊숙한 곳에 고스란히 저장해 놓는” 것이다. 이렇게 책 속의 인물과 문장은 하나의 이미지로 떠오르는데 이 책에서는 저자가 떠올린 그 이미지의 실제 그림을 연관 지어 소개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1장 ‘여기, 당신과 나의 삶을 펼치다’에서는 박경리의 『토지』와 이유태의 <탐구> 속 여인의 모습을 연결하고, 오정희의 『중국인 거리』의 주인공을 이인성의 <애향>과 연결한다. 황순원의 『소나기』는 사전트의 <바이올렛>으로 보여준다.
이어 2장 ‘사랑, 아름답고 처연하다’에서는 『위대한 개츠비』의 주인공 개츠비, 『바람과함께 사라지다』의 스칼렛 오하라, 『제인 에어』의 버사 메이슨을 저자의 시각을 빌어 만나보고. 3장 ‘인간, 더 인간다움을 고뇌하다’와 4장 ‘소녀, 책을 추억하다’에서 역시 같은 방식으로 책을 통해 그림을 본다.

지은이 | 곽아람

1979년 부산에서 태어나 경남 진주에서 자랐다.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고고미술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과 미술사 대학원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2003년 조선일보사에 입사, 현재 인물•동정을 다루는 사람들팀 기자로 일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에세이집 『그림이 그녀에게』(2008)가 있다. 좋아하는 작가는 일본 에세이스트 요네하라 마리(米原万里). 언젠가는 그녀를 능가하고 싶다고 생각한다.

목차

Ⅰ 여기, 당신과 나의 삶을 펼치다
- 여자는 세상을 원망하지 않고 죽었다
박경리, 『토지』 | 이유태, 「탐구」
- 스스로 일찍 어른이 되어버린 아이들
오정희, 「중국인 거리」 | 이인성, 「애향」
- 그가 사랑한 것은 예술이 아니라 바로 사는 일이었다
박완서, 『나목』 | 박수근, 「나무와 두 여인」
- 외로운 사람은 편지를 쓴다
김승옥, 「무진기행」 | 얀 베르메르, 「편지를 읽고 있는 푸른 옷의 여인」
- 내가 처음 너를 만났을 때 너는 작은 소녀였고 머리엔 제비꽃
황순원, 「소나기」 | 존 싱어 사전트, 「바이올렛 사전트」
- 거룩한 아름다움, 영원의 얼굴을 찾아서
최인훈, 「가면고」 | 에드가 드가, 「스타」

Ⅱ 사랑, 아름답고 처연하다
- 한 여자에게 바쳐진 한 남자의 핑크 빛 심장
F. 스콧 피츠제럴드, 『위대한 개츠비』 | 귀스타브 카유보트, 「창가의 남자」
- 당신의 그녀에게서 낯선 우아함과 신비로움을 만난다면
제임스 조이스, 「죽은 자들」 | 귀스타브 쿠르베, 「조, 아름다운 아일랜드 여인」
- 살아남은 자가 아름답다
마거릿 미첼,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 제임스 티소, 「과부」
- 신성한 인간의 마음을 따랐을 뿐
너대니얼 호손, 『주홍 글자』 | 조르주 드 라 투르, 「참회하는 막달라마리아」
- 싸늘하게 식어가는 당신에게 ‘안녕’
윌리엄 포크너, 「에밀리를 위한 장미」 | 아서 휴스, 「그건 피에몬테 사람이었네」
- 똑똑하고 능력 있는 그녀들의 로망
제인 오스틴, 『오만과 편견』 | 메리 커샛, 「자화상」
- 둘이서 나란히 걷기에는 너무나 좁은 길
앙드레 지드, 『좁은 문』 | 프란츠 아이블, 「책 읽는 소녀」
- 사랑에 미친 여자, 사랑에 배반당한 여자
샬럿 브론테, 『제인 에어』 | 제임스 맥닐 휘슬러, 「흰색의 심포니 No.1―흰 옷의 소녀」

Ⅲ 인간, 더 인간다움을 고뇌하다
- 당신의 데미안과 마주한 적이 있나요
헤르만 헤세, 『데미안』 | 페르낭 크노프, 「침묵」
- 인간은 사랑스럽지 않은 존재를 사랑하지 않는다
프란츠 카프카, 「변신」 | 르네 마그리트, 「생존의 기술」
- 그리고 아무도 기다리지 않았다
알렉산드르 솔제니친, 『이반 데니소비치, 수용소의 하루』
일랴 레핀, 「아무도 기다리지 않았다」
- 차라리 하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허먼 멜빌, 「바틀비」 | 에드워드 호퍼, 「소도시의 사무실」
- 예술이란, 위험한 칼춤을 민첩하게 추어내는 것
토마스 만, 「토니오 크뢰거」 | 카스파르 다비트 프리드리히, 「안개 낀 바다를 바라보는 나그네」
- 희망 역시 내가 만든 우상이 아니던가
루쉰, 「고향」 | 장욱진, 「자화상」
- 아름다움이란 충치와 같아, 아프게 하여 존재를 주장하는 것
미시마 유키오, 『금각사』 | 우타가와 히로시게, 「아사쿠사의 논과 도리노마치의 참배」
- 한 줄기 빛이 비스듬히
다자이 오사무, 「사양」 | 에드바르트 뭉크, 「봄」
- 아무래도 묘한 얼굴이군, 꽤나 지친 세기말적 얼굴
나쓰메 소세키, 『산시로』 | 기시다 류세이, 「다카쓰 고우치 군의 초상」

Ⅳ 소녀, 책을 추억하다
- 이 소녀를 나는 마음을 다해 사랑했네
루시 모드 몽고메리, 『빨강머리 앤』 | 노먼 록웰, 「눈에 멍이 든 소녀」
- 창피해서 술을 마실 때의 당신에게
앙투안 마리 로제 드 생텍쥐페리, 『어린 왕자』
헤라르트 테르보르흐, 「편지를 든 채 술을 마시는 여인」
- 7년을 갈고닦아, 거침없이 하이킥!
알퐁스 도데, 「교황의 노새」 | 미켈란젤로 다 카라바조, 「성 바울의 개종」
- 조그만 시골 마을에서도 살인은 벌어진다
애거사 크리스티, 『열세 가지 수수께끼』 | 안나 도로테아 테르부슈, 「자화상」
- 달님이 내게 들려준 이야기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그림 없는 그림책』 | 마르크 샤갈, 「달로 가는 화가」
- 신성이란 원래 낮은 곳으로 임하는 것
루머 고든, 「부엌의 마리아님」 | 콘스탄티노플 화파, 「블라디미르의 성모」
- 오늘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윤동주,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 빈센트 반 고흐, 「별이 빛나는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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