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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과 사회 : 최열 비평전서 1976~2008

  • 청구기호601/최64ㅁ
  • 저자명최열 지음
  • 출판사파주:청년사
  • 출판년도2009년
  • ISBN8972782797
  • 가격32000원

상세정보

미술을 말하면서도 단 한 점의 작품사진도 싣지 않은 이 책을 항간에서는 ‘머리로 즐기는 미술비평’이라고 한다. 하지만 내가 보기에 결코 머리조차 즐겁게 하는 글들은 아니다. 미술비평의 형식을 띠되 정치와 인권, 사회와 경제 그리고 제도에 대한 비판이고, 그가 보여주는 진실은 잔혹하기조차 한 때문이다. 미술운동의 핵심에 있다가 징역까지 살고 나온 그는 가끔 자신에게 묻는다고 했다. “희망하던 민주정부의 미술, 문예체제가 저런 것이었냐고.” 그의 글이 날카로운 비수같고 시원한 폭포 같으며 때론 낭만적인 소네트 같기도 한 것은 그럼에도 ‘미술과 미술비평은 세상을 변화시키는 행위이다’라고 믿는 그 변치 않는 순수성에서 발원한 것이기 때문일 것이다.

책은 전체 10개의 단락으로 구성되었는데, 지난 30년간 활동의 궤적을 시간과 활동의 성격에 따라 분절한 것이다. 70년대 역사와 순수성, 80년대 사회변동과 현실비판과 민중미술, 90년대의 민족미술운동, 2000년대의 미술정책과 미술시장에 대한 글까지 30년의 간극을 극복하는 힘은 변하지 않는 역사인식에 기인한 것임을 알겠다.

『한국근대미술의 역사』나 『한국현대미술의 역사』를 비롯하여 『한국근대미술비평사』 등 그의 책은 모두 두껍고 무겁고 깨알같은 글씨로 가득한 것들이었으니 작은 활자가 촘촘하게 2단으로 조판된 책을 펼쳤을 때 그리 놀라지도 않았다. 다만 ‘세상을 바꾸는 영혼의 노래’라는 낭만적인 서문의 제목과 ‘재야산림에서 성시산림까지’의 후기에 담긴 ‘하제’에의 꿈이 싱그러움에는 적이 놀랐다. 여전히 시대를 온몸으로 사는 이가 눈앞에 있다는 것을 아는 것만으로도 내게는 행운이다.

조은정, 미술평론가

지은이 | 최열

1956년 덕유산 골짜기 전북 무주에서 태어나 전주, 수원, 서울, 대전, 광주를 떠돌며 자랐다. 조선대 미술대학을 졸업하고 중앙대 예술대학원을 졸업했다. 어린 시절, 세상을 경영하는 재야산림의 삶을 동경하면서 역사를 탐구하고 그 미래를 구상하는 학인의 길을 걷기로 결심하여 1976년 대학시절 무등산 모임 및 광주자유미술인협의회를 결성, 1981년 『한국근대사회미술론』을 간행하였고, 민족미술협의회, 민족민중미술운동전국연합을 조직하면서 미술평론가로 활동하였다.

1992년 출감과 더불어 정관 김복진 선생을 사숙하여 『힘의 미학, 김복진』을 출간하는 가운데 스스로 정관문호를 열어 입문하였고, 1994년 한국근대미술사학회, 2005년 인물미술사학회를 조직하면서 학인으로 활동하는 사이 1997년부터「가나아트」편집장 및 가나아트센터 기획실장, 김달진 미술자료 박물관 학예실장으로 재직하였으며 2006년 석남 이경성 미술이론상, 2009년 정관김복진미술이론상 운영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현대미술운동사』, 『민족미술의 이론과 실천』, 『힘의 미학, 김복진』, 『한국 만화의 역사』, 『근대 수묵 채색화 감상법』, 『한국 근대미술비평사』 , 『한국근대미술의 역사』, 『한국의 미를 다시 읽는다』 등을 간행하였다.

목차

머리말

1976-1979 역사의 물결과 순수성 비판
1981-1982 변동사회와 현실비판
1981 한국근대사회미술론
1983-1985 미술과 민중
1986-1988 민족민중미술론
1989-1991 변혁기의 미술
1992-1993 90년대 민족미술운동
1994-1997 민중미술운동 이후
1998-2002 다음 NEXT리얼리즘과 미술관
2003-2008 시장의 풍요, 정책의 빈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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