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초상화:형과 영의 예술
- 청구기호654.4/조54ㅎ
- 저자명조선미 지음
- 출판사파주 :돌베개
- 출판년도2009년
- ISBN8971993620
- 가격45000원
두 해 전 조선미 교수가 지은 『초상화 연구』를 소개했던 적이 있다. 두 해 밖에 지나지 않은 지금 또 다시 이렇게 규모있는 연구서를 만날 줄은 그 때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더욱이 이번 책 『한국의 초상화』에 덧붙은 부제 ‘형(形)과 영(影)의 예술’이란 부제를 생각한다면 이번 책이 단순히 과거 연구의 되풀이가 아님을 주장하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으니 한걸음 또 한걸음 나아가고 있는 연구의 열매임을 알 수 있을 것같다.
초상화 연구는 조선미 교수로부터 비롯한 것이다. 덧붙이자면 초상화 분야만을 다룬 저술이 벌써 4번째이고 매번 역저로 평가받고 있으니까 이제 이 분야에선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전문학자라 할 것이다. 특히 이번에는 초상화를 ‘형과 영의 예술’로 함축하는 문장으로 초상화의 예술론이랄까, 초상화의 미학을 규정하고 나왔으니 한 길을 꾸준히 걷는 연구자의 성숙해 가는 과정을 목격하는 마음이다. 저자는 머리말에서 양식사와 비교사 방법론을 오랜세월 견지해 왔지만 이번엔 “복잡한 지식을 덮어두고 직관(直觀)에 의한 감득(感得)을 모태로 하여 새롭게 작품을 바라본다”는 직관 방법론을 작동시켜 ‘예술성’이란 엄정한 잣대로 해석, 평가를 시도하였다고 한다. 그래서 74점의 ‘걸작’을 골라 각각을 아주 섬세하게 해석하고 평가하였는데 하나 하나 읽어나가다 보면 연구자의 기력이란 바로 이런 것이구나 감탄을 절로 나게 하는 바가 있다.
한 분야에 충실하다는 것, 그리고 생애를 그렇게 바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고 또 그렇게 한다고 해서 누구나 업적을 성취하는 것도 아닐 것이다. 난관을 거쳐 뚫고 나선 저자에게 찬사를 보낸다.
최열, 미술평론가
지은이 | 조선미 趙善美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외교학과를 졸업하고(미학 부전공), 서울대학교 미학과에서 철학 석사학위(미학 전공)를 받았으며, 홍익대학교 대학원 미학미술사학과에서 문학 박사학위(미술사 전공)를 받았다.
일본 도쿄대학 문학부 Visiting Scholar, 미술사학연구회 회장, 문화재청 문화재 전문위원과 문화재위원을 역임했다. 현재 성균관대학교 예술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며, 성균관대학교 박물관장을 맡고 있다.
저서로는 『한국초상화연구』(열화당, 1983), 『화가와 자화상』(예경, 1995), 『초상화 연구-초상화와 초상화론 』(문예출판사, 2007), 역서로는 『중국회화사』(J. Cahill, 열화당, 1981), 『회화론』(L. Venturi, 형설출판사, 1984), 『미술의 이해』(J. Vincent, 이화여자대학교출판부, 1990), 『동양의 미학』(今道友信, 다?미디어, 2005), 논문으로는「柳宗悅의 韓國美術觀」(1988), 「세키노 타다시」(2005), 「孔子聖蹟圖에 대하여」(2009) 외 다수가 있다.
목차
왕의 초상(5점)
태조어진|연잉군초상|영조어진|철종어진|고종어진
사대부의 초상(44점)
최치원초상|안향초상|이조년초상|염제신초상|이색초상|이숭인초상|최덕지초상|정식부부초상|김시습초상|이현보초상|김진초상|유근71세초상|허목초상|송시열초상|남구만초상|윤증초상|신임초상|윤두서자화상|조영복초상|심득경초상|이삼초상|유수초상|전일상초상|이광사초상|주도복초상|임매초상|강세황초상|이창운초상|채제공초상|심환지초상|오재순초상|유언호초상|서직수초상|이채초상|신응주초상|조씨삼형제초상|김정희초상|허전초상|신헌초상|이유원초상|이하응 초상|최익현초상|전우초상|황현초상
공신상(14점)
이천우초상|신숙주초상|오자치초상|유순정초상|송언신초상|유숙초상|임장초상|이성윤초상|정충신초상|이중로초상|박유명초상|이시방초상|김석주초상|오명항초상
기로도상(3종)
권대운초상|기사계첩|기사경회첩
여인 초상(3점)
하연부부초상|계월향초상|운낭자상
고승진영(5점)
각진국사상|학조대사상|사명대사상|재월대사상|화담대사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