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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 워홀 일기

  • 청구기호653.42/해874ㅇ
  • 저자명팻 해켓 엮음 ;홍예빈 옮김
  • 출판사파주 :미메시스
  • 출판년도2009년
  • ISBN8990641380
  • 가격29500원

상세정보

편자에게 워홀이 매일 전화를 통해 전해 준 전날의 일과를 정리하여 엮어낸 책이다. 그런 이유로 기록된 책 속의 글들은 그의 육성을 듣는 듯 하며, 친구와 편안하게 하루의 일을 이야기하는 기분으로 읽을 수 있다. 특히 원서에 없던 연보를 실어, 워홀의 삶과 시대적 사건까지 함께 살펴볼 수 있다.

책소개

팝 아트 운동의 선구자로 예술과 문화의 세계적 흐름을 주도했던 앤디 워홀의 인간적인 모습들을 담고 있는 책이다. 그 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그의 개인적인 이야기와 일상의 소소한 일들을 상세하게 전해주고 있으며, 팝 아트의 흐름과 당시 사회적으로 큰 영향을 미쳤던 인사들의 이야기를 함께 만나볼 수 있도록 한다. 이는 예술계는 물론이고 연예계와 정치계 등을 아우르는 폭넓은 인맥을 자랑했던 앤디 워홀의 면모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한데, 그들과의 색다른 만남, 사연들이 흥미롭게 펼쳐진다.

특히 한국어판에는 원서에 없는 '앤디 워홀 연보'를 함께 실었는데, 일반인들이 쉽게 찾기 힘든 자료들을 모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연보는 매 해의 중요한 일들을 월별로 정리해놓은 것으로, 그의 인생 전반에 나타났던 주요 사건들을 간단하게 살펴볼 수 있게 한다. 또, 그의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에 대한 인명사전 또한 워홀의 삶과 당시의 예술계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지은이 | 앤디 워홀 Andy Warhol, Andrew Warhola 

1928년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피츠버그의 한 슬로바키안 이민자의 가정에서 태어났다. 피츠버그 카네기 공과대학에서 회화와 디자인을 공부한 그는 1949년 뉴욕으로 진출, 『보그』, 『바자』등 유명 패션지의 삽화와 광고 제작에 참여하며 상업 디자이너로서 두각을 나타내었다. 만화의 한 컷, 신문보도 사진의 한 장면, 영화배우의 브로마이드 등 매스미디어의 매체를 실크스크린으로 캔버스에 전사(轉寫) 확대하는 수법으로 현대의 대량소비문화를 찬미하는 동시에 비판하여 이름을 떨쳤다. 영화와 소설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여 1960년대 미국 예술계를 대표하는 존재가 되었다.

이후 순수 미술로 전환, 평단의 주목을 끌기 시작하였는데, 1962년 시드니 재니스 화랑에서 열린 「뉴 리얼리스트 전」에 출품한 「캠벨 수프 캔」이 그 대표적 작품이다. 이미 널리 알려져 있듯이 워홀은 대중적이고 일상적인 것들을 순수 예술의 영역으로 끌어들여, 끊임없이 복제하고 반복적으로 사용함으로써 예술 자체의 정의를 재고하게 만들었다. 또한 그는 뉴욕에 「팩토리」라는 이름의 스튜디오를 열고 「예술 노동자」들을 고용하여 자신의 작품을 찍어 내게 하였다. 대중의 관심사를 예술로 승화시키는 것에 그치지 않고 예술 작품 자체를 대량생산하였던 것이다. 

워홀은 예술을 광고화하고 땅에 내려오게 하여 대중이 가지고 놀게 만들었다. 팝 아트는 코카콜라 같은 것이다. 돈을 더 낸다고 더 좋은 콜라를 마실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돈을 더 내면 수가 많아지지 내용이 좋아지지는 않는다. 누구나 같은 것을 마신다. 대통령이 마시는 콜라나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마시는 콜라나 길거리의 건달이 마시는 콜라나 모두 같은 것이다. 근엄하지 않고 평등하고 쉽다. 

이와 같은 일상적인 것에의 관심, 돈과 명성에의 집착은 그에게 엄청난 성공을 가져다주는 동시에 그의 성공을 비난하거나 폄하시키는 구실을 제공해 주기도 하였다. 이에 대해 워홀은, 「그게 뭐 어떻단 말인가」라는 반응이다. 나아가 그러한 사람들의 반응과 언론의 공격에 현명하게 대처하는 법을 제시하기까지 한다. 일상의 모든 것이 예술의 소재가 될 수 있고, 그러한 일상적인 사물들이 갖는 보편성과 대중성이 미국 문화의 본질이자 미래의 예술이 나아가야 할 바라고 보았던 그는 자신의 예술을 정당화할 어떤 철학보다는 자신이 작품을, 사랑을, 시간을, 인간관계를 어떻게 다루고 성공시켜 나가는지를 직접적으로 보여 준다.

옮긴이 | 홍예빈

서울에서 태어나 학창 시절을 영국에서 보냈다. 영국에서 수많은 밤을 오아시스의 음악과 컴퓨터에 미쳐 지샜고, 고등학교 졸업 후에는 자동차에 푹 빠져 카레이싱 라이선스를 취득하기도 했다. 현재는 모 인터넷 사이트에 수십만 명의 방문자 수를 자랑하는 「예빈이의 자동차 이야기」라는 블로그를 운영 중이다. 
책은 그와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이다. 출판사를 경영하는 아버지가 마련해 준 활자 친화적 환경 덕분에 한꺼번에 여러 권의 책을 읽는 독특한 독서 습관이 생겼다. 인문, 사회, 경제,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많은데 일단 자신의 구미에 딱 맞는 분야를 찾으면 끝장을 봐야 직성이 풀리는 마니아적 성향을 지녔다. 
고려대학교 철학과에서 학점과의 전쟁을 치르면서 문학과 예술에 대한 지식을 쌓았다. 틈만 나면 영국, 프랑스, 독일, 미국 등의 예술과 문화의 도시를 쏘다니며, 크고 작은 갤러리와 미술관들을 마구 찾아 다니면서 수많은 예술 작품들을 보고 느꼈다. 현재는 고려대학교 경영 전문 대학원에서 MIBA Master of Investment Business Administration 과정을 밟고 있다. 경영학 공부를 마친 후에는, 다시 그의 영원한 친구인 책에게로 돌아와 있을 것이다. 

엮은 곳 | 팻 해켓

『앤디 워홀 일기』를 탄생시킨 편집자이자 앤디 워홀의 가장 가까운 친구이기도 하다. 바너드 대학에 다니던 1968년에 워홀을 처음 만나 파트타임으로 워홀의 작업실 「팩토리」에서 타이핑 작업을 시작한 그는 워홀과 첫 번째 책 『앤디 워홀의 철학The Philosophy of Andy Warhol』을 출간했다. 그 후 워홀과 함께 『파피즘Popism』, 『앤디 워홀의 파티 북Andy Warhol’s Party book』을 공동 저술하고, 워홀의 대표적인 컬트 영화 『앤디 워홀의 배드Andy Warhol’s Bad』의 시나리오를 썼다. 죽기 직전까지 워홀은 매일 아침 팻 해켓과 전화로 전날의 일과를 얘기했는데 그 통화 내용은 2만 장에 달하는 이 일기의 바탕이 되었고, 해켓은 그 방대한 원고를 편집해 이 책 『앤디 워홀 일기』를 펴냈다. 1976년에서 1987년까지, 총 11년에 걸친 앤디 워홀의 모든 것이 담겨 있는 워홀의 일기를 통해 워홀의 친구들, 뉴욕의 거물 인사 혹은 유명인들과의 관계, 끊임없는 파티와 클럽 라이프, 작품의 뒷이야기 그리고 워홀의 솔직한 마음을 자세하게 알 수 있다. 뉴욕 문화의 중심에 서 있던 팝 아티스트 앤디 워홀의 흥미지진한 뉴욕 생활을 통해 당시 뉴욕의 생생한 분위...기를 피부로 느낄 수 있다.

목차

감사의 말
머리말
앤디 워홀 일기
해설: 슈퍼스타 제조기-앤디 워홀 송미숙(성신여대 서양화과 교수)
해설: 「집필된 예술」, 팝 아트 공장주 앤디 씨의 방대한 작업 일지 반이정(미술평론가)
옮긴이의 말
앤디 워홀 연보
인명 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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