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세 유럽의 미술사:르네상스, 바로크, 로코코
- 청구기호609.204/이92ㄱ
- 저자명이한순 엮음
- 출판사조형교육,서울하우스
- 출판년도2010년
- ISBN8987578415
- 가격16000원
르네상스•바로크•로코코 등 근세 유럽의 미술을 종교와 세속이라는 큰 관점으로 구분하고 11편의 각각의 소주제로 미술의 다양한 측면을 보여주는 책이다. 주요 작가와 장르의 작품들을 당시의 사회•문화와 상징•도상 등의 맥락에서 살펴보면서 예술작품들의 숨겨진 목적과 의미를 풀어낸다.
책소개
서양미술사에서 근세는 중세 이후부터 근대 이전까지의 기간을 말하며 15-16세기의 르네상스, 17세기의 바로크, 18세기의 로코코 등 화려한 이름의 미술사조들을 포함한다. 중세를 지배했던 기독교는 종교개혁과 반종교개혁으로 쇄신을 거듭하며 계승되었고, 사회변화에 따라 한편으로는 휴머니즘이 부활하고 현실적 사고가 발달하였다. 이 시기에 종교와 세속, 이상과 욕망, 지성과 감성 등 서로 상반된 요소들을 어떻게 표현하는가 하는 것은 예술의 커다란 과제이자 매혹이기도 하였다.
이 책에 실린 11편의 글은 각각 독특한 소주제를 통해 미술작품의 숨은 의미를 밝히며 근세 미술의 다양한 측면들을 제시한다. 이를테면 그리스도, 성모자, 성인들을 묘사한 성화나 유골함은 성인 공경, 영적 순례 등 당시의 종교적 관습을 보여주는데, 특히 성모상은 임신, 출산과 같은 세속적 목적에도 활용되었다고 한다. 또 17세기 네덜란드 그림에서 우아하게 포도주 잔을 든 여인들은 술과 관련된 절제, 부도덕함, 매춘 등의 속성을 일깨우며 여성이 지켜야 할 덕목을 강조하는 것이다.
일정한 도상과 원칙을 따르면서도 시대와 지역의 필요성에 부합하는 작품들을 통해 이 책은 전통과 혁신이 교차하는 근세미술의 성격을 흥미롭고 밀도 있게 분석한다.
근세미술사는 르네상스에서 바로크, 로코코 시대를 거쳐 19세기 전후까지를 포괄하는 광범위한 미술을 대상으로 한다. 근세 유럽 미술의 내용은 크게 기독교의 종교 미술과 그 밖의 세속 미술로 구분할 수 있다. 이 책은 제1부에서 피렌체와 베네치아 및 플랑드르의 르네상스와 바로크의 종교 미술을 다루며, 제2부에서는 15세기부터 18세기까지 이탈리아, 플랑드르, 네덜란드, 스페인, 프랑스 등 유럽 각지에서 귀족과 시민을 위해 제작한 폭넓은 스펙트럼의 미술을 포함한다. 책에 실린 글들은 여러 시각의 미술사 접근 방법들을 동원하여, 창백한 전시 공간에서 마주치는 심미적 대상으로서의 미술작품이 아니라, 특정한 의도와 목적에서 주문 생산된 오브제로서의 근세 유럽 미술을 원래 감상되던 실제 맥락에서 이해하고자 한다.
편자 | 이한순
암스테르담 시립대학에서 미술사학과 학,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프랑크푸르트 괴테 대학에서 미술사학과 박사학위를 받고 홍익대학교 교수와 서양미술사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2009년 현재 한국미술사교육학회 회장이다.
목차
Ⅰ. 더 깊은 믿음을 위해: 기독교 미술
김희진 - 프라 필립포 립피의 「피티톤도」와 15세기 피렌체의 출산 문화
이한순 -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성 안나 삼대(三代)': 도상학적 시각으로 보는 성 안나 공경
조은휘 - 조반니 벨리니의 잠자는 아기 예수 성모자상
원희진 - 한스 메믈링의 「우르술라 성유골함」과 15세기 북유럽의 종교 문화
손수연 - 피터 파울 루벤스의 「십자가에서 내려지는 그리스도」 제단화와 반종교개혁
Ⅱ. 욕망과 이상 사이: 세속 미술
하지은 - 15세기 이탈리아 군주의 이상과 욕망: 페데리코 다 몬테펠트로의 우르비노 스투디올로
김수지 - 피터 브뢰헐의 「절제」: 16세기 안트베르펀의 중산층과 판화의 기능
박미훈 - 17세기 네덜란드 그림 속 '포도주 마시는 여인': 장르화에서의 일상과 교훈
서현주 - 디에고 벨라스케스의 「실 잣는 여인들」: 결혼과 여성의 덕목
고유경 - 샤르댕의 아동 교육 장르화: 18세기 프랑스 부르주아의 계몽주의적 아동관
박지혜 - 장-오노레 프라고나르의『사랑의 과정』: 18세기 프랑스의 전원 문화와 목가적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