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그림, 선한 화가) 박수근
- 청구기호650.9911/공76ㅂ
- 저자명공주형 지음
- 출판사예경
- 출판년도2009년
- ISBN9.79E+12
- 가격15000원
인간의 선함과 진실함을 그려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일상적인 소재를 통해 평범한 사람들을 그렸던 화가 박수근의 이야기이다. 그를 연구하기도 했던 저자가, 관련 서적의 부족으로 널리 알려지지 않은 그의 삶과 예술세계를 쉬운 문체로 그림과 함께 엮었다.
책소개
불멸의 예술혼이 아닌 인간의 선함과 진실함을 추구했으며, 일상적인 소재를 통해 평범한 사람들의 소박한 아름다움을 그렸던 화가 박수근. 그는 우리나라 근•현대 미술가들 중 ‘가장 한국적인 화가’로서 ‘토벽과도 같고, 메밀깍지처럼 도돌도돌하고, 거친 창호지와 같은’ 독특한 마티에르로 한국의 정서를 표현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수근은 생전에 인정받지 못하고 평생을 곤궁하게 살았으나 이제는 명실상부한 국민화가다. 그러나 그 관심과 명성 중 일부는 매번 최고가 기록을 경신하는 비싼 그림 값이라든지 <빨래터>의 위작 논란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유명세를 떨치는 ‘박수근’이지만 실상 그의 삶이나 예술세계에 대해서는 사람들이 잘 모르고 있는 것이다. 그에 관해 일반인들이 쉽게 볼 수 있는 관련 서적 역시도 부족한 감이 없지 않은 현실에서 이 책은, 이런 안타까움을 덜어주는 역할을 한다. 박수근론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저자는 박수근의 삶과 예술세계를 좀 더 널리 알리며, 왜 그가 한국인이 사랑할 수밖에 없는 화가인지 보여주고자 이 책을 들고 나왔다. 책에는 평등, 성실, 인내, 조화로움 등 평생 그가 소중하게 생각했던 가치들이 그를 닮은 ‘착한 그림’들과 함께 펼쳐진다. 평생 그림에 힘쓴 끝에, 정규 미술교육을 받지도 못한 보통학교 졸업의 학력으로 독자적인 양식을 개척한 화가 박수근. 끈기와 인내로 채워진 그의 그림과 인생 이야기를 좇다보면 그가 전하고자 했던 ‘충만한 가난’, ‘선함과 진실함’을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인간의 선함과 진실함을 그려야 한다는 예술에 대한 대단히 평범한 견해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내가 그리는 인간상은 단순하고 다채롭지 않다. 나는 그들의 가정에 있는 평범한 할아버지나 할머니 그리고 어린 아이들의 이미지를 가장 즐겨 그린다.”
- 박수근
지은이 | 공주형
1971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네 살 때부터 시장통 미술학원을 드나들며 남들보다 조금 일찍 그림과 인연을 맺었다. 그림 잘 그린다는 칭찬에 한때 화가를 꿈꾸기도 했지만 그림 읽고 쓰는 재미에 푹 빠져 스무 살, 홍익대학교 예술학과에 입학했다. 막연히 좋았던 그림들을 좀 더 깊이 있게 이해하고 사랑할 수 있게 해준 그림 공부는 그 뒤로 계속되어 2007년 박수근론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학고재 화랑 큐레이터로 10년 동안 활동했고, 2001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미술평론 부문에 당선했다. 지은 책으로는 『사랑한다면 그림을 보여줘』, 『색깔 없는 세상은 너무 심심해』, 『아이와 함께한 그림』, 『천재들의 미술노트』가 있다. 전시를 기획하고 평론을 하며 모교인 홍익대학교에 출강하고 있다.
목차
[머리글] ‘착한’ 그림을 그리며 ‘진짜’를 꿈꾸었던 화가
적정 온도 36.5도를 머금은 인간애
재래의 가치를 입은 사람들
맑은 정신으로 흐린 세상을 건너다
‘따로’ 또 ‘함께’ 가는 길
덜 가지고도 더 존재하는 이들
무딘 칼로 새긴 것이 오래간다
고난의 길에서 배운 인내
켜켜이 쌓인 기다림의 시간을 완주하다
박수근 연보
주
참고문헌
본문에 사용된 목판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