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도서

 


  • 트위터
  • 인스타그램1604
  • 유튜브20240110

단행본

인쇄 스크랩 URL 트위터 페이스북 목록

진짜와 가짜의 틈새에서 : 화가 이중섭 생각

  • 청구기호650.9911/김15ㅈ
  • 저자명김광림 지음
  • 출판사다시
  • 출판년도2006년
  • ISBN8990736269
  • 가격9000원

상세정보

시인이 지켜본 화가 이중섭의 삶과 그림 

일제 치하와 6ㆍ25라는 우리의 가장 아픈 역사 속에서 그림에 대한 열정만으로 살다간 화가 이중섭. 그가 타계한 지 이제 반세기가 됐다. 그는 살아 생전 지독히도 가난하고 외롭웠던 생애에 보상이라도 받듯 죽어서는 많은 대중들에게 회자되고 사랑받고 있다. 그러나 최근 지하에서 고인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낼 만한 일이 벌어졌다. 고가로 거래되는 그의 작품이 위작 시비에 휩싸인 것이다. 

생전에 그와 친분이 있던 사람들이 보기엔 위작으로 의심되는 작품들이 많다. 시인 김광림은 이런 사태가 벌어진 것에 대해 안타까워하며 그 동안 화가 이중섭을 그리워하며 쓴 글들을 모아 이 책을 엮었다. 지금까지 화가 이중섭에 대한 많은 출판물이 나왔지만 이 책은 시인의 눈으로 본 화가의 생애와 그림이 아름다운 시와 에세이로 표현되어 있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그리고 살아생전 시인이 확인한 이중섭의 그림도 같이 실었다. 

김광림 시인은 이중섭과 동향으로 이중섭의 생애를 곁에서 지켜본 사람 중 한 명이다. 젊은 시인의 눈에 비친 화가 이중섭은 어떤 인물이었고, 그의 그림에 대한 열정이 어떠하였는지 소상히 그려내고 있다. 이중섭과 친분이 있었던 다른 인물들과 이중섭의 사소한 습관 하나까지도 시인은 기억하고 애틋한 정을 표한다. 

이중섭만이 그릴 수 있었던 조선의 소와 닭 그리고 아이의 천진난만한 표정은 그를 가장 위대한 한국의 민족화가로 칭송받게 하였다. 또한 시인은 화가 이중섭을 그림으로 시를 쓴 화가라고 칭하고 있다. 그의 그림 곳곳에 포에지가 넘쳐난다며, 그의 그림에서 영감을 얻은 시를 같이 싣고 있다. 연작시 「이중섭 생각」은 시인이 얼마나 이중섭을 그리워하는지 그 심정이 절절이 배어난다. 
그리고 작금의 사태를 안타까워하며 이중섭의 그림에 대한 열정을 곁에서 지켜본 사람으로서, 평소 그를 아끼고 가까이 했던 사람들은 이 화백에 대한 이미지를 혼자만 간직하려는지 잠잠한데 미처 그를 몰랐던 예술인이나 생전 일면식도 없었던 사람들은 곧잘 그를 들먹이고 있다고 말한다. 능란한 과장과 우상수단을 동원해서 전기물이 나오고 영화화 되고 그림 소유권을 싸고 소송사태가 벌어지고 있다면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다. 생전 이중섭은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에겐 아무런 대가 없이 그림을 주었는데 말이다. 

작품에 대한 적당한 평가나 활발한 논의는 없고 다만 인간 이중섭에 대한 관심만 날로 고조되어 가고 있고, 살아생전에는 먹고 자는 일조차 해결되지 않아 그림을 그릴 수 없었는데 이제는 가짜 그림이 판치고 있다니 이 얼마나 파렴치한 일인가. 

이중섭에 대하여 
- 화가 이중섭은 1916년 4월 10일 평남 송원리에서 이희주 씨와 안악 이씨 사이에서 막내로 태어났다. 
- 부농의 집안에서 평화로운 어린시절을 보내다 1935년 일본으로 그림유학을 떠났다. 
- 1938년 일본인 화가들이 창립한 단체 자유미술가협회의 자유전에 응모하여 당선되면서 주목을 끌었다. 
- 같은 미술대학의 후배 야마토 마사코를 만나 사랑에 빠졌다. 한때 두 사람은 조선인과 일본인의 만남으로 힘든 이별의 시기를 보내다 1945년 현해탄을 건너온 마사코와 이중섭이 결혼했다. 
- 한국전쟁이 발발하면서 1951년 이중섭은 부인, 두 아들과 함께 제주도로 내려왔다. 
- 전쟁의 궁핍한 속에 제주도를 떠나 이중섭 가족은 부산으로 옮기고 결국 두 아들과 부인을 일본으로 보내는 뼈아픈 이별을 했다. 
- 1953년 일본에 거처하던 부인이 이중섭의 생활과 제작비를 위해서 애쓰다 사기를 당해 거액의 빚을 떠안게 됐다. 
- 1955년 이중섭은 거액의 빚을 덜고 가족과의 상봉을 그리며 미도파에서 개인전을 열었지만 은지화(담뱃갑에 그린그림)가 춘화로 둔갑되면서 철거를 당하고 팔리지 않는 그림들은 고스란히 이중섭의 빚으로 더해졌다. 이후, 정신적인 충격과 육체적인 고통으로 육군수도병원에 입원했다. 
- 1956년 9월6일 극심한 영양실조와 간염증세로 고통을 받다 서대문 적십자병원에 아무도 모르게 숨을 거뒀다.


목 차 

머리말 : 진짜와 가짜의 틈새에서 

무엇이 되었을까 
가을이 짙을 무렵 
이중섭 생각 1 
이중섭 생각 2 
내가 본 그림 속 이중섭의 시 
이중섭 생각 3 
이중섭 생각 4 
이중섭 생각 5 
불사르지 못한 그림 - 이중섭 평전 초(初) 
소야 이 땅의 황소야 
이제 소는 
닭, 소묘 
마음에 걸리는 일 
이중섭 생각 6 
이중섭 생각 7 
이중섭 생각 8 
구상 시인과 이중섭 화백 
덤 
사막 
가슴에 묻어 두었던 비화 한토막 
半島의 아픔 
눈을 감으면 고향집이 보인다 
어서 열어다오 고향 가는 길 

이중섭 연보

하단 정보

FAMILY SITE

03015 서울 종로구 홍지문1길 4 (홍지동44) 김달진미술연구소 T +82.2.730.6214 F +82.2.730.9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