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애호가로 가는 길
- 청구기호650.4/이85ㄱ
- 저자명이충렬
- 출판사김영사
- 출판년도2008년
- ISBN893,493,242,003,650
- 가격14000원
거실 벽에 걸 그림을 찾고 싶은 소박한 애호가들을 위한 책. 그림치에서 시작하여 애호가가 된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쓰여진 그림 해설은, 한 푼 두 푼 모아서 좋아하는 그림을 사고, 그 그림으로 인해 누릴 수 있는 애호가의 행복감을 맛보게 해준다.
책소개
거실 벽에 걸 그림을 찾고 싶은 소박한 애호가들을 위한 책이다. 객관적 눈을 가진 평론가의 글과는 달리, 그림치에서 시작하여 애호가가 된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쓰여진 그림 해설은, 한 푼 두 푼 모아서 좋아하는 그림을 사고, 그 그림으로 인해 누릴 수 있는 애호가의 행복감을 맛보게 해준다. 책의 중간 중간에 올 컬러의 그림이 들어가 있어 읽는 이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지은이 | 이충렬
1976년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을 간 지 30년이 넘었다. “모국어를 잊지 말라”던 친구의 오래 전 편지를 떠올리며, 1994년 [실천문학] 봄호에 단편소설 「가깝고도 먼 길」을 발표했고, [샘이 깊은 물][한겨레][한겨레 21][국민일보] 등에 칼럼과 르뽀를 썼다. 현재는 멕시코가 눈앞에 보이는 미국 애리조나주 남쪽의 작은 국경도시에서 잡화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10여 년 전부터 작은 그림과 판화를 한 점 두 점 모았다. 중고등학교 시절 미술점수 60점의 그림치라서, 국내에서 발행된 미술잡지들을 창간호부터 보며 '그림공부'를 했다. 미술잡지를 열심히 본 덕분에 미국에 흩어져있던 우리나라 근대화가들의 작품도 여러 점 발굴했고, 그 중 하나인 '이중섭의 스승' 임용련의 「십자가의 상」은 국립현대미술관의 「한국현대미술 100년전」에 전시되었다. 여러 인터넷 매체에 ‘그림 이야기’를 연재했는데, 오랫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외국 화가들의 우리나라 소재 작품을 소개할 때마다 큰 반향을 일으켰다. 「밴댕이 장수를 그린 미국인 화가」, 「조선을 사랑한 푸른 눈의 화가 ‘기덕’」, 「최승희의 춤사위를 판화로 만든 월북화가 배운성」, 「가족과 함께 하는 그림 모으기」 등이 대표적인 글이다.
한 해 두 해 세월과 함께 벽에 그림이 늘어나자, 친구나 친척들이 자신들의 집에 걸 그림을 추천해 달라고 부탁을 하기 시작했다. 그림을 한두 점 집에 걸고 싶어도 어떤 그림을 어떻게 사야 할지, 막막하다고들 했다. 가끔 한두 점 소개를 하고 그림을 사는 실질적인 방법에 대해 조언을 해주고 있다. 이 책에 소개되는 작품은 몇 점을 빼고는 거의 모두 그가 모은 것들이다. 그동안 모은 그림에 대한 자랑이 아니라, 지난 10여 년 동안 애호가로서 경험한 것들을, 집에 그림을 한두 점 걸고 싶다는 소박한 꿈을 꾸고 있는 독자들과 나누고 싶다는 심정으로 글을 썼다.
목차
추천의글
책머리에
왕초보 개미애호가, 그림을 사다 : 내 생애 첫 그림과 인연 맺기
화랑 문턱 넘기, 인터넷 홈페이지를 활용하자
경매장 문턱 넘기, 일반 또는 온라인 경매로 시작하라
판화로 시작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아마도 그림과 사랑에 빠진 모양이야! : 두 번째 인연, 두 번째 단골화랑
화랑에서도 할인을 해준다
단골화랑을 만들어라
그림을 사랑하는 방법, 그림이 들려주는 이야기 듣기
어떤 그림을 모을까? : 내 컬렉션의 방향 설정하기
아이들과 함께 그림을 보며 가족의 의미를 생각하다
이국땅에서 조국을 그리며
소재가 있는 그림을 찾아서
아, 이 맛에 그림을 모으는구나! : 잊혀진 근대미술가 임용련의 <십자가의 상> 발굴기
그 그림이 나를 선택했다
이중섭의 스승, 임용련의 숨겨진 전설을 발견하다
잊혀진 화가 임용련의 생애와 작품세계
돌아갈 수 없다면 그림이라도 : 향수가 밀려오는 날이면 그림을 본다
그림이 품고 있는 고향, 그림이 달래주는 그리움
목판화, 칼이 지나간 자리에 스미는 것들
푸른 눈에 비친 우리네 옛모습을 보면
돈이 많거나 부지런하거나 : 개미애호가가 유명화가의 작품을 소장하려면
장욱진, 박수근, 백남준 등 유명화가의 생각보다 저렴한 작품
유명화가의 유화를 소장하려면 부지런해야
위작을 피하는 방법
큰딸의 결혼비용이 된 그림
떠나보내고 또 맞이하고 : 오랫동안 감상한 그림을 팔아 새로 산 그림들
새로운 그림 속으로 떠나는 여행
버리고 떠나온 것들을 그리며
추억할 과거가 있다는 것은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가
인연과 사연 : 운보 김기창의 작은 <판상도무>에 얽힌 이야기
인연이 있는 그림은 반드시 나를 찾아온다
내 생애 두 번째 발굴
그림에 얽힌 사연을 좇다 보니 그의 삶이 거기 있네
보이는 대로, 느껴지는 대로 : 미술작품의 독창성을 판단하는 애호가 개인의 취향
새로움을 추구하는 작가의 ‘끼’가 느껴진다면
그림이 삶을 돌아보라 한다
세계적인 작가의 ‘숨’을 나누어 갖는 기쁨
‘잘 살고 있나?’ 질문을 던지는 그림 : 판화라서 더 확연히 드러나는 우리의 삶
삶이 묻어나는 그림, 삶을 위로해 주는 그림
결혼한 딸에게, 외로운 막내아들에게
이방인이라서 볼 수 있었던 우리의 표정
그들의 젊음과 패기를 응원한다 : 젊은 작가들의 성장과 성취를 지켜보는 기쁨
미래 한국 미술을 이끌어갈 젊은 작가들의 실험정신과 도전
탐구정신과 상상력의 한계를 시험하는 젊은 그들
통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 젊은 작가들의 장래성이 아닌 감성을 이해하는 방법
책이 있는 풍경, 우리 시대의 책가도
전통의 재해석 또는 전혀 새로운 창조
그대와의 소통을 꿈꾸며
마음을 받고 마음을 주다 : 동양화의 여백이 들려주는 이야기
채우기보다 비우기가 어렵다
사랑하는 만큼 그림이 된다
정성을 받을 때는 예의를 갖춰야 한다
싼 게 비지떡이라고? 무슨 말씀을! : 판화도 잘만 모으면 좋은 컬렉션이 된다
칼과 나무로 표현할 수 ‘없는’ 것을 상상하라
작가의 사상과 그 시대를 읽는 창
서울의 밤, 똑같이 또는 다르게
이뭣고? : 미술애호가로서 추상화 읽기
보이고 이해되는 만큼만
작가가 그린 것과 내가 본 것 사이
봄비와 겨울비가 함께 흐르는 창
그림 나누기 : 가족과 함께 하는 그림 모으기와 자선경매
큰딸과 막내아들에게 주고 싶은 그림
좋은 일에 참여도 하고, 좋은 작품 저렴하게 구입도 하고
너의 지금이 아빠의 어린 시절이란다
찰나의 빛이 빚어낸 풍경 : 새로운 컬렉션, 빛나는 사진작품 모으기
사라지는 것을 붙잡아 여기 흔적을 남기다!
기다림, 자연과 하나되는 순간
이 시대의 어머니, 박경리 선생을 그리며
태평양을 건너 또 다른 그리움으로
인연이 이끄는 대로 : 그림을 모은다는 것에 대한 오해와 이해
돌아갈 수 없는 집을 그리워하는 마음으로
이제 막 시작하는 애호가들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