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의 빅뱅
- 청구기호609.11/이78ㅁ
- 저자명이진숙
- 출판사민음사
- 출판년도2010년
- ISBN8937426902
- 가격25000원
한국 미술에 팝아트가 없었던 이유, 조각은 왜 무거워야 하는지, 추상화란 무엇인지 등 근본적인 질문을 쏟는다. 경계를 허물며 권위에 도전하는 김아타∙구상을 추상으로 밀어붙인 김혜련∙한국 팝아트의 창시자 이동기 등 한국 예술가들의 작품세계를 소개한다.
책소개
한국 미술에는 왜 팝아트가 없었나? 조각은 왜 무거워야 하나? 추상화란 무엇인가? 연필은 밑그림만을 그리는 도구가 아니다. 사진으로 정신을 보여 줄 수 있다. 조각도 연극이 될 수 있다. 한국 미술의 빅뱅은 이처럼 근본적이고 래디컬한 질문에서 시작됐다. 화가, 조각가, 설치예술가, 사진작가 등 여기 소개된 젊은 예술가들은 고전에 대한 탄탄한 연구 위에 오늘의 한국이 낳은 새로운 감각으로 획기적인 사고와 시각을 들이대며 로봇아트, 사진-조각, 팝아트 등 기존 한국 미술에서 부재했던 새로운 장르를 만들어 냈다. 경계를 허물고, 기존 관념을 해체하고, 새로운 장르를 창조한 이들, 세상의 비밀과 통음하는 사람들, 우리는 그들을 예술가라 부른다. 이 책은 유행 담론의 횡포 속에서도, 시장의 횡포 속에서도, 자신을 잃지 않고 위대해진 예술가들의 이야기이다.
지은이 | 이진숙
'평생토록 도서관에서 미술사 공부를 하면서 영원히 학생으로 늙어 가는 것'을 꿈꾸며 그림을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살아가는 이유가 된다고 생각하는 미술 중독자. 서울대학교독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 독문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그러나 독일이 아닌 러시아로 갔다. 모스크바 트레티야코프 미술관에서 본 그림들에 충격을 받아 평생의 업으로 여겼던 문학을 제치고 미술의 세계로 뛰어들었다. 모스크바에 있는 러시아국립인문대학교미술사학부에서 말레비치에 관한 논문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글맛은 웹진 에세이 편집장을 지낼 때 소문났고, 10년간 박여숙 화랑 큐레이터, 아트컴퍼니 인터알리아에서 아트디렉터로 일하면서 현장 경험을 쌓았다. 서울산업대학교, 동국대학교, 중앙대학교 등에서 강의하고 있으며, 월간 《톱클래스》에서 「이진숙이 만난 우리 시대 미술가」를, 《중앙 SUNDAY》에서 「이진숙의 ART BOOK 깊이 읽기」를 연재하고 있다. 저서로는 국내에 소개가 미진했던 러시아 화가들을 알리는 『러시아 미술사』와 아트 에세이 『아름다움에 기대다』가 있다.
목차
글을 시작하며
1. 이승애, 슬픔 항전기
2. 김아타, 인달라 속으로 사라진 세상
3. 김혜련, 정물에서 풍경으로
4. 이동기, 팝아트에 대한 팝아트
5. 서도호, 카르마 저글러의 옮겨 다니는 집
6. 김정욱, 상처의 역사
7. 정연두, 핸드메이드 라이프
8. 홍경택, 연옥에 울려 퍼지는 훵케스트라
9. 권오상, 조각에 대한 365장의 진술서
10. 김남표, 촉감으로 그리는 세상
11. 남경민, 그림의, 그림에 의한, 그림을 위한 그림
12. 오형근, 미디어 덮어쓰기와 뻥사진의 진실
13. 최우람, 일렉트릭 애니미즘
14. 정수진, 추상화되기 퍼포먼스
15. 박민준, 세상의 비밀을 보는 예술가
16. 천성명, 줄무늬 씨의 끝나지 않는 연극
글을 마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