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을 유혹하는 사회학:부르디외 사회이론으로 문화읽기=art in Society
- 청구기호600.13/김25ㅇ
- 저자명김동일
- 출판사갈무리
- 출판년도2010년
- ISBN8961950329;8986114638(세트)
- 가격20000원
사회학의 거장 부르디외의 사회이론을 통해 예술과 사회를 분석한다. 부르디외의 핵심 개념인 아비튀스와 장∙사회공간 그리고 상징투쟁 등을 통해 전체 사회공간 속에서 예술가들의 대응과 의미들을 깊이 있게 탐구하면서 저자만의 독특한 미술비평, 예술사회학의 세계를 소개한다.
책소개
저자는 비트겐슈타인의 후기 철학의 주요 개념인 ‘일상적 실천’ 개념을 통해 예술이 일상을 대상화함으로써만 존재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일상 그 자체가 무수히 많은 차이들로 나눠진 다양함 그 자체이고 일상적 행위가 곧 예술 행위라고 주장한다. “일상적 실천은 나름의 방식으로 상황의 우연성에 대처해 나가는 과정이다. 일상의 리얼리티는 해체와 무질서와 우연을 필연으로 반전시켜 내는 행위자의 경이로운 개입의 산물로 존재한다.”(42쪽) 이를 그는 일상적 놀이로서의 미술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이러한 미술은 워홀이 자신의 작품 <샘>을 통해 비판하려고 한 미술 제도와 미술관을 문제시함으로서만 가능하다. 애초에 한 몸이었던 일상과 미술에 작위적으로 그은 이 구분선을 해체하고 새롭게 구성해야 하는 것이다.
저자는 자신의 이 독특한 미술비평의 관점에서 예술적 실천의 과제를 당대 한국 사회의 맥락 속에서 구체화한 작가들을 살펴본다. <플럭서스>의 주요 인물로 세계적인 ‘미디어 아트’의 거장인 백남준, 도발적인 성적 표현이 담긴 예술 작품으로 예술 영역뿐만 사회적으로도 논란이 된 작가 최경태, 매향리와 평택 대추리 등 사회적 투쟁 현장들을 찍어 온 사진작가 노순택, 남북 분단 상황에서 탈북하여 자신의 독특한 미술 세계를 구축한 탈북작가 선무 등을 분석하며 우리 시대와 호흡하고 때로는 반목하는 그들의 예술 작품, 예술 실천을 생생한 필체로 묘사한다.
지은이 | 김동일
서강대 사회학과에서 학부, 석사, 박사과정을 졸업하고, 현재 같은 대학 사회과학연구소에서 한국연구재단 중점연구소 지원사업 연구교수로 일하고 있다. 「오윤론, 삶에의 의지로서의 미술」로 2002년 한국예총 미술평론 신인상, 「전후 한국화단의 양식투쟁에 관한 사회학적 고찰」로 2009년 한국사회학회 논문상을 수상했다. 현재 예술현상을 사회학적으로 개념화하거나 사회학적 개념을 미학화하는 작업에 관심을 두고 있다. 예술은 그저 고상한 교양이 아니라, 끊임없이 부정하고 또 부정되어야 하는 분류투쟁의 대상이며, 이 분류투쟁은 단순히 천재들의 비범한 영감의 소산이 아니라, 인정과 명예를 독점하고, 이를 사회적 이해로 변환하기 위한 사회적 투쟁이라는 관점을 갖고 있다. 부르디외를 중심으로 월하임, 하우저, 단토, 라투르 등이 서로 교차하고 이탈하는 지점을 가늠하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문화사회학, 예술사회학, 사회학이론 등을 강의하고 있다.
목차
책머리에 5
1부 논고 article
1장 빗자루에 대한 두 개의 시선 :
현대미술에서의 일상이 다루어지는 방식들 17
2장 스타일의 사회학 65
3장 단토 대 부르디외 : “예술계” 개념에 대한 두 개의 시선 104
4장 확장된 미술관 147
5장 전후(戰後) 한국화단의 양식전쟁 178
2부 에세이 essay
6장 평론의 위기와 미술시장의 활성화 217
7장 조금 낯선 비엔날레 기행 : 2006년의 광주와 부산 235
8장 내가 미술잡지를 읽지 않는 이유 265
9장 대안공간의 대안성에 관한 대안적 생각들 271
10장 복제와 아우라의 경계에서 잠시 판화를 생각한다 279
3부 작가론 artist
11장 백남준의 사회학 : 음악장의 전복자에서 미술장의 지배자로 291
12장 최경태를 싸고 도는 기이한 역설, 혹은 그 역설에서 벗어나기 336
13장 노순택론, 허구의 불경건한 해체 369
14장 선무, 상극의 경계 위에 선 탈북작가 386
참고문헌 413
인명 찾아보기 420
작품명 찾아보기 423
용어 찾아보기 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