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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회화사=Japanese Pain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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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구기호653.13/아878ㅇ;2010
  • 저자명아키야마데루카즈 지음;이성미 옮김
  • 출판사소와당
  • 원서명Japanese Painting
  • 출판년도2010년
  • ISBN8993820188
  • 가격25000원

상세정보

오랜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가치 있어 찾는 책이 있다. 이런 책을 고전이라 부르는데 아마도 아카야마 데루카즈(秋山光和 1918-2009)의 『일본회화사』도 고전이 아닌가 한다. 동경제국대학을 나와 동경대학 교수로 재직하며 동양미술 연구에 생애를 바친 학자인데 이 책은 그의 대표저작 가운데 하나이다. 1961년에 간행하였으므로 그의 나이 43살 때 저술이다. 그 나이에 저작 한 권 갖지 못한 학자가 넘치는 판에 일본은 물론, 한국과 영어권까지 널리 퍼져 지금껏 읽히는 고전을 그 젊은 시절 세상에 내놓았으니 무척 부러운 존재임에 틀림없다. 
그와 같은 존재를 알게 해 준 학자는 한국학중앙연구원 이성미 명예교수다. 이 책을 번역해 내놓은 때가 1992년이니까 벌써 20년 전의 일이다. 일본미술사 저술이라고 해봐야 그 전엔 1978년 진홍섭, 1988년 강덕희의 번역본이 있었는데 얇은 분량에 조각, 공예, 건축까지 아울러 분야 마다 지나치게 미흡해 갈증이 무척 심하던 때였다. 1945년 패전과 더불어 일본이 철퇴한 뒤 염증이 날만큼 싫어했던 탓인지 한국에서 일본, 일본미술에 대한 관심이 사라졌고 따라서 일본미술사에 관해 무관심으로 일관해 왔다. 모르긴 해도 저 희귀한 세 권의 일본미술사 관련 번역서의 경우, 초판이 매진되는 데는 분명 10년도 훨씬 더 걸렸을 것이다. 지금도 한국의 미술시장은 일본미술에 냉담하기 그지없고, 또 일본미술 감상을 위한 관광객은 상상할 수 없는 지경이다. 
처지가 이러한데도 스무 해가 훨씬 지난 지금 다시 그 『일본회화사』를 세심하게 손질하여 출판사까지 옮겨가며 수정판을 내놓았으니 수고로움을 자청한 역자의 마음은 과연 어떤 것일까. 한국의 학자 가운데 일본미술 전공자가 없는 현실은 학문의 일천함을 증거하고 있음인데 이에 대한 반성으로 번역했으되 그로부터 20년이 지났어도 변함없는 현실을 목도하여 또 다시 같은 작업을 반복한 것일게다. 
그래서 20년 만에 다시 읽었다. 저자의 단아한 글맛과 더불어 그 미술의 도안성 또는 장식성을 한껏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일까, 일본회화의 특성을 쉽게 깨우칠 수 있었던데다 무엇보다도 초판본에 비해 도판의 질도 좋아졌고, 활자도 알맞게 커져 기분 좋은 책이 되었다. 정확하고 깔끔하게 다듬은 역자의 노력에 그 같은 편집의 장점을 결합하였으니 이 책이야말로 20년 만에 내놓는 수정판 번역서의 진수를 보여준 값진 결실이라고 할 것이다.


지은이 | 아키야마 데루카즈
동경제국대학 문학부 미술사학과에서 학사 및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동경 대학 교수를 역임하였으며, 정년퇴임 후 다시 동경 학습원 대학의 강단에서 활발한 연구 및 강연 활동을 계속하였다. 1958~59년에는 일본 고미술 유럽 순회전시를 위해 파리, 런던, 로마 등 각 도시에서 일본미술 강의를 개최하였고, 1959년 프랑스 정부로부터 예술문화 훈장을 받기도 하였다. 많은 저술활동을 하여 일본미술을 해외에 소개하는데 지대한 공헌을 하였다.

옮긴이 | 이성미
서울에서 출생하여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繪?科)를 졸업하고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U.C. Berkeley)에서 동양미술사 석사학위를, 프린스턴대학교(Princeton University)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덕성여자대학교 교수 및 박물관장을 역임하고 1989년부터 한국정신문화연구원 교수로 재직하며 동 한국학대학원장을 역임하였다. 2008년 현재 한국학중앙연구원(구 한국정신문화연구원) 명예교수이다. 한국미술사학회장, 국사편찬위원(國史編纂委員) 등을 역임하였고 뉴욕의 Asia Society 외국 자문위원, 미술사 학술지 Archives of Asian Art의 편집위원이다.

목차

소와당 본을 펴내며
역자 서문
머리말

1. 불교 도래 이전의 회화
2. 불교회화의 도입과 당양식의 동화
3. 일본 특유의 불교회화(9~13세기)
4. 세속화에서의 일본양식 형성(9~12세기)
5. 두루마리 그림의 전성기(12~14세기)
6. 중국영향의 재개와 수묵화의 발달(13~16세기)
7. 장벽화의 황금시대(16~17세기)
8. 소타츠- 고린파의 장식화(17~19세기)
9. 풍속화와 일본판화의 대가들(17~19세기)
10. 현대회화의 제 경향(17~19세기)

참고문헌
번역 승낙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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