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 파탈:치명적 매혹과 논란의 미술사=Art fatale
- 청구기호654.5/이64ㅇ
- 저자명이연식
- 출판사휴머니스트 출판그룹
- 출판년도2011년
- ISBN8958624165
- 가격15000원
이 책에서는 음란함을 매개하는 것이 미술의 중요한 구실이었다는 도발적인 전제하에 서술하는데, 통상 미술의 음란함이 진보적인 가치의 부산물이고, 보수 세력과의 싸움에서 쟁취한 결과물이라고 여기는 것과는 다르게 저자는 음란함을 ‘공식적인 영역’에서 인정하느냐 못하느냐를 두고 벌어진 입장과 견해의 충돌에 가깝다고 설명한다.
책소개
저자 이연식은, 미술사美術史라는 학문이 음탕하고 저속한 취향을 만족시켜 왔던 미술의 역사를 가능한 한 배제하고, 음란함이 미술의 본류가 아닌 소소한 일탈의 지류인 것처럼 보이게 했다고 말한다. 미술의 음란함을 고찰하기는 하되 세미나, 심포지엄, 학술 논문 등의 고압적인 형식으로 포장하곤 했다는 것이다.
미술의 음란함을 둘러싼 소동과 논란은 미술사를 기술하는 데 유용한 분절점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미술과 음란함의 관계가 통념 이상으로 밀접했음을 강조하고, ‘음란함’이라는 키워드로 미술을 흥미롭게 바라본다. 더불어 음란함이라는 필터가 미술에서 얼마나 풍성한 결을 찾아낼 수 있을지를 보여준다.
지은이 | 이연식
미술사가.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후, 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전문사 과정에서 미술이론을 공부했다. 일본의 우키요에浮世繪와 양풍화洋風畵에 대한 논문을 썼다. 학부에서는 그림을 그렸고, 현재 미술책 저술과 번역을 병행하며 미술사를 다각도에서 조명하는 작업을 선보이고 있다.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미술 글쓰기를 주제로 강의도 하고 있다.
목차
지은이의 말
1장 알몸에 대하여
'발가벗기'라는 행위
비너스와 올랭피아
알몸과 누드의 차이
누드모델의 옷
눈꺼풀 안쪽의 천국
2장 '거기'는 있다, 없다
사라진 '샘'
세상의 근원
백조와 커튼
금기와 공포
부를 수 없는 이름
3장 그야말로 황홀경
참을 수 없는 웃음
음험한 판 미리스, 능청맞은 신윤복
한낮 찻집에서
성 테레사의 열락
악마를 지옥으로
4장 聖스러운 性
낙원 추방
목욕하는 수산나
밧세바와 다윗
오쟁이 진 남편 요셉
천사는 여자? 남자?
롯과 두 딸
노아와 세 아들
조물주에 대한 불온한 상상
5장 팜 파탈의 탄생
천사의 장검과 갑옷
잔 다르크는 팜 파탈인가?
전투하는 여신
홀로페르네스의 목을 베는 유딧
살로메와 일곱 베일의 춤
구원은 없다
6장 상상 그 이상의 춘화
조선의 오달리스크
춘궁비화
정원과 참관자
베갯머리에서 보는 그림
내달리는 상상력
조선의 야릇한 그림
조선의 춘화에는 키스 장면이 없다
바다를 건너온 알몸
7장 벌거벗은 현대미술
신시내티의 기묘한 재판
페미니즘의 등장
현대미술 속 포르노
뒤샹의 문제작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