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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작의 뒷모습: 옥션에서 비엔날레까지 7개 현장에서 만나나 현대미술의 은밀한 삶

추천

  • 청구기호601.3/손887ㄱ
  • 저자명세라 손튼 지음; 이대형 옮김;배수희 옮김
  • 출판사사이언스 북스
  • 원서명Seven Days int the Art World
  • 출판년도2011년
  • ISBN8983715753
  • 가격20000원

상세정보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난해한 미술이 대중의 주목을 받을 때가 있는데 유명한 작품이 최고가를 경신하며 팔렸다거나 한참 이슈가 되었던 학력위조사건, 위작이나 그림을 통한 탈세 의혹 등 대부분 내거티브한 일들과 연루되었을 때다. 이러한 일들을 접해온 대중들은 데이안 허스트의 4미터짜리 상어가 왜 8백만 달러에 거래가 되는지 이해하지 못한다. 그렇다고 누구 하나 똑 부러지게 대답을 하지도 않는다.
이 책의 저자인 세라 손튼은 4년에 이르는 취재와 250명이 넘는 사람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처럼 난해하고 비밀스럽고 배타적이기까지 한 미술계는 어떤 곳인지, 어떤 원리로 돌아가는지, ‘걸작’이란 것은 어떻게 ‘탄생’이 되고 유통이 되는지 들여다본다. 『걸작의 뒷모습』에서는 미학적 철학적 논의대신 현장이야기를 담았는데, 즉 미술작품을 뺀 현대미술계라는 필드와 거기서 뛰는 ‘선수’를 다룬다. 작품이 소비되는 공간인 뉴욕 크리스티 옥션에서부터 미술 작품이 생산되는 작가 스튜디오, 국제적인 미술 행사이자 미술계 인사들의 사교의 장이 되는 베네치아 비엔날레까지 7개의 현장(필드)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통해 어떻게 미술사적 가치를 만들어 내고, 돈을 끌어 들이고, 사람들을 열광시키고, 미디어의 관심을 이끌어 내는지 알려주는데, 미술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겐 공감하지 않을 수 없고 일반 대중들에겐 배타적인 미술계의 비밀스러운 이면을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감히 어떤 미술사가도, 큐레이터도 건드리지 못했던 미술계의 뒷이야기와 밝히고 싶지 않았을 이야기들을 각 분야 최고 전문가들의 입을 통해 누설하지만 저자는 좋은 작가, 좋은 큐레이터, 좋은 비평가란 무엇인지 같은 근본적인 질문들을 놓치지 않는다. 이 책을 끝까지 읽고 나면 어째서 스티브 코헨이 썩어가는 4미터짜리 상어에 8백만 달러를 쏟아 부었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책소개

비밀스럽고 때로는 배타적이기까지 한 현대미술과 미술계가 어떤 원리로 돌아가고 있는지, 사람들이 살아가고 거주하는 일상적 공간으로서 미술계는 어떤 곳인지, 소위 걸작이란 어떻게 탄생하고 유통되는지 들여다본다. 「뉴욕 타임스」와 런던「선데이 타임스」가 선정한 2008년 ‘최고의 미술책’에 이름을 올렸고, 「인디펜던트」에서 2008년 “올해 최고의 책 20”에 선정되기도 했다. 

5개국 6개 도시 7개 핵심 미술 현장을 배경으로 저자는 원제 “Seven Days in the Art World(7일간의 미술계 탐방)”가 암시하고 있듯 7일간 하루에 한 곳씩 탐방하는 형식으로 이야기를 들려준다. 미술계의 선수들은 각 장마다 주인공이 되기도 하고 주변 인물이 되기도 하는 등 배역을 바꿔가며 책 전체를 이끌어 간다. 

저자는 좋은 작가란 무엇인가, 좋은 큐레이터란 무엇인가, 좋은 비평가란 무엇인가 같은 근본적인 질문 또한 놓치지 않는다. 옮긴이는 이 풍성하고 균형 잡힌 이야기들에 대해 “감히 어떤 미술사가도, 큐레이터도 건드리지 못했던 미술계의 뒷이야기, 속이야기, 밝히고 싶지 않았을 이야기들을 각 분야 최고 전문가들의 입을 통해 누설한다”고 말한다.

지은이 | 세라 손튼

프리랜서 저널리스트이자 문화사회학자인 세라 손튼은 대학에서 미술사를 전공하고 사회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손튼은 《이코노미스트》의 현대미술 수석 기고가로 정기적으로 글을 쓰고 있으며, 그 외 아트포럼닷컴과 《뉴요커》, 《쥐트도이체 차이퉁Suddeutsche Zeitung》 같은 매체에 기고하고 BBC와 ZDF 같은 방송에 출연하기도 했다. 손튼의 첫 책은 박사학위 논문을 다듬은 『클럽 컬쳐Club Cultures: Music, Media and Subcultural Capital』로 한때 손튼은 “영국에서 가장 세련된(hip) 학자”로 불리기도 했다. 손튼은 2002년부터 현대미술의 사회적, 문화적, 경제적 역학관계를 연구하기 시작했으며 그 결과물로 두 번째 책 『걸작의 뒷모습Seven Days in the Art World』을 출간했다. 사회학의 현지조사 방식에 기초해 쓰인 이 책은 250명이 넘는 사람들과의 인터뷰, 그리고 수백 시간의 참여관찰을 통해 탄생했다. 이 책은 2008년 《뉴욕 타임스》와 런던 《선데이 타임스》에서 최고의 미술책으로 선정됐으며 한국어판까지 14개국에서 출간되는 등 국제적 성공을 거두었다. 손튼은 원래 캐나다인이지만 1988년 커먼웰스 스칼라십을 계기로 영국에 건너갔고 지금은 런던에 살고 있다. 《이코노미스트》 취재와 다양한 세미나, 강연 일정을 소화하느라 세계 곳곳을 누비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옮긴이 | 이대형

홍익대학교 예술학과를 졸업하고 갤러리 아티누스, 아트사이드, 선 컨템포러리 등에서 큐레이터와 디렉터로 일했다. 뉴욕 컬럼비아 대학교 미술사 대학원에서 큐레토리얼 스터디 과정을 졸업한 후 귀국해 2008년 블루닷아시아, 2009년 《코리안 아이 문 제너레이션Korean Eye Moon Generation》(필립스 드 퓨리, 사치 갤러리), 2010년 《코리안 아이 판타스틱 오디너리Korean Eye Fantastic Ordinary》(사치 갤러리)를 기획하였다. 이 밖에도 전시 《코리아 투머로Korea Tomorrow》를 통해 ‘한국미의 재구성’ ‘헤테로토피아’ ‘WOMAD CODE’ 등 다양한 담론을 제시하고 있다. 현재 큐레이팅 컴퍼니 Hzone의 대표를 맡고 있다.

목차

한국 독자들에게 

서론

1장 옥션 _ 뉴욕 크리스티 옥션 
경매봉 소리와 함께 아드레날린이 솟구치는 낙찰의 순간. 작가 없이 작품으로만 비즈니스가 이루어지는 곳이자 작품이 도달할 수 있는 마지막 행선지. 

2장 비평 수업 _ LA 칼아츠 
마이클 애셔의 전설적인 비평(Crit) 세미나 현장. 미래의 작가들이 아트 비즈니스의 기본 언어를 배우는 인큐베이터

3장 아트페어 _ 바젤 아트페어 
온통 컬렉터를 위한 세상. 미술이 ‘소비’만을 위해 존재하는 곳. 마스터피스를 향한 욕망을 불태우는 컬렉터들과 딜러들의 신경전

4장 미술 상 _ 테이트 미술관의 터너 상 
후보가 되는 것만으로 작품 값이 3분의 1 이상 수직 상승하는 미술의 노벨 상. 작가들 간의 경쟁과 영광스러운 시상식 현장 

5장 미술 잡지 _ 뉴욕 아트포럼 매거진 
아트포럼 표지나 일간지 리뷰에 실리는 것이 작품과 작가의 경력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미술 비평의 기능과 진정성

6장 작가 스튜디오 _ 무라카미 다카시 스튜디오 
루벤스의 전통적 도제 방식과 앤디 워홀의 팩토리를 능가하는 다카시의 독특한 기업형 예술 생산과 걸작 탄생의 순간

7장 비엔날레 _ 베네치아 비엔날레
국가별 대표를 내세우는 미술 올림픽이자 막강한 사교의 장. 그리고 큐레이터로서 최고의 영예인 비엔날레 디렉터 

작가 노트 
감사의 말 
옮긴이 후기 
참고 문헌
도판 목록과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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