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같은 가짜 가짜 같은 진짜 : 화상 신옥진의 삶과 사람 그리고 그림 이야기
- 청구기호650.4/신65ㅈ
- 저자명신옥진 지음
- 출판사산지니
- 출판년도2011년 12월
- ISBN9788965451655
- 가격15,000원
화랑을 처음 시작한 이래 36년간 상업 화랑을 해오면서 쌓인 저자의 경험과 에피소드들을 중심으로 미술계의 이모저모들을 적었다. 생생한 국내 미술계의 정보와 더불어 글의 구석구석에서 느껴지는 사색의 글들은 인간답게 산다는 것과 예술을 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한다.
책소개
진짜 같은 가짜 가짜 같은 진짜』는 총 4부로 이루어져 있다.
1부 「화상이 본 미술세계」에서는 현재 미술계의 흐름이나 미술품 유통시장의 변화, 디지털시대를 맞이하여 변화된 미술품 제작 환경 등을 이야기하고 있다. 더불어 좋은 컬렉터가 되기 위한 마음가짐이라든지 실제 현장에 있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위작과 관련된 미술품 감정의 진실 등도 엿볼 수 있다. 미술계가 편협한 민족주의에 얽매여 시대를 역행하고 있음을 안타까워하기도 하고 현재 2년마다 같은 해에 열리고 있는 부산비엔날레와 광주비엔날레의 문제점도 지적하며 여러 각도에서 현재의 미술계를 살펴보고 있다.
2부 「화상이 느낀 작가세계」에서는 화가들과의 애정행각을 담고 있다. 저자는 1975년 다방 형식으로 처음 화랑을 시작했다. 다방 손님으로 출입하던 수많은 문화계 인사들과 교류를 튼 이후 온갖 문전박대와 타박을 견디며 당대 거장들과 스스럼없이 사귀기까지 겪었던 에피소드, 장욱진, 박고석, 유영국, 황염수, 전혁림 등 미술계 거장들의 색다른 면모, 한국인이지만 일본 근현대미술사 100년을 대표하는 작가로도 선정될 만큼 세계적 거장인 이우환 화백과의 작품에 얽힌 이야기 등 평생에 걸친 그림쟁이들과의 예술, 사랑, 인생 이야기를 담고 있다.
3부 「화상의 주변 이야기들」은 개인 신옥진의 고민, 삶에 대한 생각들을 풀어놓고 있다. 나이답게 산다는 것은 어떤 건지, 살아온 지난날에 대한 허무감, 버림과 비움에 대한 실천, 자주 출장을 가게 되는 일본의 색다른 풍경들, 요즘 세태의 변화 등 인생 후반부에서 바라본 세상사 고민과 사색의 흔적을 담고 있다. 신옥진은 미술품 기증으로도 유명하다. 수십억 원어치가 넘는 미술품을 호기롭게 기증하고 나서 몇 날 며칠을 끙끙거리며 왜 그랬을까 불면의 밤을 보내기도 하는, 우리와 별반 다를 바 없는 범부이기도 하다. 화상이 아닌 일개 범부로서 느낀 삶에 대한 소중함이 솔직담백한 필치로 그려져 있다.
마지막 꼭지는 국제신문 이선정 기자와의 인터뷰를 담았다. 산문으로 미처 다 풀어내지 못한 미술계의 이모저모를 기자의 예리한 질문과 화상의 솔직담백한 답변으로 담아내고 있다. 현대 상업미술계의 변천사, 미술품 투자에 대한 조언, 빠르게 변화하는 이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 미술계도 변화해야 한다는 조언 등 미술에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지은이 | 신옥진
1987년 한국화랑협회 초대 미술품 감정위원장. 1989년 부산청년미술상을 제정, 현재까지 20년간 시행 중. 2009년 시 전문 월간지 『심상』 신인상으로 때 늦은 턱걸이 문단 등단. 밀양시 명예시민, 경상남도 명예도민, 해운대포럼상, 자랑스러운 화랑인상, 부산시 문화상, 문화훈장(화관장).
목차
1부 화상이 본 미술세계
밝은 그림만 찾는 세상
완벽한 그림
옥션과 화랑 그리고 딜러
미술품 수집, 초심자의 딜레마
상설전
화랑의 초대전
위기의 화랑
디지털시대의 예술품
미술품 감정인의 소양
미술품 감정의 판정오류
감정의 속성
생존 작가의 감정
위작?
진짜를 진짜로 밝히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베낀 그림
미술품 세계 신기록가 갱신한 콜렉터에 대한 경의
이중섭 황소의 적정가
이중섭의 연필소묘 「소와 새와 게」
화상(畵商)은 그림 파는 사람이 아니다
향기 나는 사람
일본 근•현대 미술 컬렉션의 의미
일본에서의 권진규 조각전
나오시마 ‘이우환 미술관’
베니스에서 생긴 일
광주비엔날레와 부산비엔날레
2부 화상이 느낀 작가세계
항상 늦은 이우환 초청장
이중섭과 박수근
퍼포먼스가 남긴 것
번트 암바에 숨겨진 유머
이우환 작품 접근하기
이미 전설 속 화가였던 장욱진
연필화가 원석연 선생과의 옛 편린들
개척자의 업적 밑에 깔린 그 쓸쓸함
가난에 익숙할 자신이 없으면 화가를 포기하라
상처 난 호랑이가 병원에 입원하는 것 봤나?
내 그림 보고 싶으면 서울에 와서 봐야지
김원숙, 끊임없이 분출하는 예술적 에너지
그림에 얽힌 삶의 즐거움
한국 미술은 스스로 빛을 내는 예술
부산 미술 삼인방
3부 화상의 주변 이야기들
나의 비겁함
하루를 어떻게 보낼까?
나이답게 사는 것
후반부 삶
죽음에 대하여
버림과 비움
마음이 바쁜 세상
재건축 혹은 현대적 도시?
이우환 선생의 건강 비결
땅 밑의 공포
무교의 변명
편리함의 불편함
아주 작고 기본적인 ‘매너 실종’의 안타까움
간다(神田)의 고서점가
어느 이른 밤의 도쿄 외곽 산책
카퍼레이드
기증 후일담
약속
부산과의 인연
4부 인터뷰
부산공간화랑 신옥진 대표와의 인터뷰-국제신문 이선정 기자
저자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