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잃어버린 천재화가, 변월룡
- 청구기호653.11/문64ㅇ
- 저자명문영대 지음
- 출판사컬처그라퍼
- 출판년도2012년 4월
- ISBN9788970596334
- 가격18,000원
한국 최초의 미술학 박사이자 러시아의 레핀미술대학에서 35년간 교수직에 있었던 사실주의 화가 변월룡. 그는 뛰어난 재능과 많은 노력으로 방대한 작품을 남기며 러시아 미술계에서는 많은 사랑을 받았으나 분단의 비극과 냉전 이데올로기 때문에 북한에서는 버림받고, 남한에서는 존재조차 알려지지 않은 비운의 화가이다.
변월룡은 레핀미술대학에서 12년 간의 수학을 통해 미술학 박사학위를 따고 교수직에까지 오르면서 인물화, 역사화, 풍경화, 전쟁화 등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기법을 통해 많은 작품을 남겼다. 냉전 시대를 살며 남한에는 발도 들이지 못한 채, 북한에서는 잠시 체류했을 뿐이지만 그가 그린 고국의 역사와 사람들에 관한 그림에는 깊은 향수와 자신이 한국인임을 잊지 않은 긍지가 고스란히 스며들어 있으며, 이는 그가 한국인의 정서를 오롯이 지닌 진정한 민족화가임을 알 수 있게 해준다. 또한, 그의 존재와 작품은 태생적으로 한계와 취약점을 가질 수밖에 없었던 한국 서양화의 뿌리를 튼튼히 해준다는 점에서 커다란 의의가 있다.
변월룡 연구가인 문영대가 정치적인 이념에서 벗어나 한국 미술사에서 잊혀 있던 변월룡의 삶과 그림을 소개한 이 책을 통해 그의 존재와 위상을 더욱 깊이 있게 조명할 수 있다.
지은이 | 문영대
경남대학교 사범대학 미술교육과를 졸업하고 러시아 게르첸 국립사범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대백화점 현대미술관 큐레이터와 동아 갤러리 수석 큐레이터를 지냈다. <부르델 조각전>, <모딜리아니와 에콜 드 파리 전>, <카미유 클로델과 로댕 전> 등을 전시 기획했고 경상남도 미술대전 심사위원, 경남대학교 미술교육과 겸임 조교수를 역임했다. 현재 한국 미술협회 회원, 미술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다. 변월룡 미술연구소를 설립하고, 10년 이상 변월룡 연구에 몰두해 왔다.
목차
글을 시작하며_변월룡을 이 땅에 소개하기까지
프롤로그_잊을 수 없는 고국의 추억
1장 교과서 삽화를 그리던 연해주의 조선 소년
유랑촌에서 유복자로 태어나다
천부적 재능, 예고된 화가의 길
주독야화
2장 홀로서기를 배운 스베르들롭스크 미술학교 시절
주변의 도움으로 유학을 떠나다
중앙아시아 강제 이주 사건
고난의 세월
유학이 가져온 행운과 기회
3장 소련의 심장부에서 예술가의 길로
거장으로의 첫발
가족 상봉과 레닌그라드 봉쇄
사랑의 결실을 맺다
변월룡이 존경한 교수들
졸업작품 <조선의 어부들>
레핀미술대학의 교수가 되다
4장 꿈에 그리던 고국의 품에 안기다
동경하던 고국으로
평양 시절
평양미술대학 학장 겸 고문으로 추대되다
5장 북한미술계의 거대한 산이 되다
송정리 시절의 평양미술대학
동양화에 관심을 돌리다
모든 학과에 영향을 미치다
데생의 중요성 강조
한・중・일 서양화 도입에 관하여
한국 구상미술의 현주소
변월룡의 위상
6장 지란지교를 나눈 북한의 화가들
세 사람의 벗
화가 문학수
화가 정관철
북한미술계의 삼두마차가 되다
또 한 명의 학장 김주경
과로로 쓰러지다
북한으로 온 아내
고국을 떠나오던 날의 풍경
7장 고국으로 돌아갈 날만을 기다리며
귀국
의혹
동양화 연구에 몰두하다
소련의 한인 화가 뻰 봐를렌
고국을 생각하며
갈망
8장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 꺾인 꿈
북한 당국의 ‘귀화’ 권유
개인 화실을 얻다
레닌그라드에서 다시 만난 정상진
소련 대사 이상조에게 희망을 걸다
9장 그리움을 그림에 담다
그림에 마음을 담다
동판화 제작에 전념하다
해외동포 고국방문단
1960년 새해를 맞다
정체성을 찾아 연해주로
연해주에서 탄생한 그림들
10장 한국미술사에 큰 획을 그은 위대한 거장
얻은 것과 잃은 것
해외 여행
사랑하는 가족
교수로서의 일상과 삶
화가로서의 삶
다양한 장르의 인물화
정관철과 북한미술
11장 타국에서 큰 별 지다
삶의 황혼기
글을 마치며_한국미술사에서의 변월룡
변월룡 연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