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과 미술사를 전공한 미술평론가 조이한의 그림 심리 에세이. 고전 미술부터 현대 미술까지 지치고 상처 난 마음을 다독여 주는 작품들을 담았다. 삶의 중요한 화두들을 그림을 통해 성찰하고 우리의 모습과 삶의 진실을 응시한다. 인생에 대한 깊은 이해가 담긴 이야기들은 묵직한 위안과 생을 긍정할 수 있는 희망을 전해 준다.
책소개
점점 작아지는 내 모습에 미칠 것 같다면,
사랑을 앞에 두고도 망설여진다면,
쌓이고 쌓인 상처, 도저히 치유할 수 없다면,
‘눈물 닦아 주는’ 그림을 만나라
심리학과 미술사를 전공한 미술평론가 조이한의 그림 심리 에세이. 고전 미술부터 현대 미술까지, 우리의 지치고 상처 난 마음을 다독여 주는 작품들을 담았다. 사랑, 결혼, 관계, 슬픔, 상처, 자살, 삶의 비극성, 외모 콤플렉스, 늙음과 죽음 등 우리 삶의 중요한 화두들을 그림을 통해 성찰한다. 모딜리아니의〈모자를 쓴 여인〉을 통해 우리는 결코 타인을 진정으로 알 수 없다는 관계의 진실을 이야기하고, 카라바조의〈나르시스〉와 마그리트의〈연인〉을 통해 자기애와 상상력이 사랑의 본질임을 말한다. 자코메티의 조각〈광장〉에서는 고단하지만 묵묵히 걸어가는 삶의 감동스러움을 이야기한다.
이 책은 덮어놓고 괜찮다고, 힘내라고 위로하는 대신 그림에 비친 우리의 모습과 삶의 진실을 조용히 응시한다. 인생에 대한 깊은 이해가 담긴 이야기들은 묵직한 위안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을 긍정할 수 있는 희망을 전해 준다.
“당신, 정말로 괜찮나요?”
마음을 위로하고 삶을 치유하는 그림 이야기
사는 게 참 녹록지가 않다. 직장 생활은 좋을 때도 있지만 상사나 동료, 상전 같은 거래처 사람들에게 치이다 보면 ‘나’라는 존재는 점점 쪼그라드는 것만 같다. 사랑은 할수록 어렵고, 때로는 제일 친한 친구조차 나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다. 오프라인부터 온라인까지 아는 사람들은 점점 늘어나는데 정작 외로울 때는 이야기 나눌 사람을 찾기가 힘들다.
어깨를 짓누르는 삶의 고달픔, 발목을 잡아끄는 절망, 점점 쌓여만 가는 상처들을 떠안고 우리는 하루하루 살아간다. 흔들리고 마모되면서, 넘어지지 않고 걸어가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버겁다. 그런데도 우리는 지치고 상처 난 마음을 감추고 ‘난 괜찮아’라고 최면을 건다. 애써 행복한 척 웃기도 한다. 힘든 세상살이 속에서 눈물을 흘리면 행여 약해질까 봐 마음을 꽉 잡고 버티는 것이다.
하지만 꽁꽁 싸매고 억누른 감정은 언제고 폭발하기 마련이다. 때로는 억지웃음으로 엔돌핀을 분비시키는 것보다 자기 감정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눈물을 흘리는 편이 낫다.《그림, 눈물을 닦다》는 그동안 외면했던 자신의 마음을 그림을 통해 들여다보게 하고 ‘눈물을 닦아 주는’ 책이다.
그림에서 나를 발견하고 공감하고 위로받다
삶에 대한 통찰이 주는 부드러운 위안
이 책은 사랑, 결혼, 관계, 슬픔, 상처, 자살, 삶의 비극성, 외모 콤플렉스, 늙음과 죽음 등 우리 삶의 중요한 화두들을 그림을 통해 성찰한다. 외모 때문에 속상해하는 사람에게는 페르난도 보테로의 친근한 그림〈얼굴〉을 권하고, 이룰 수 없는 꿈 때문에 괴로워하는 사람에게는 조지아 오키프의〈달로 가는 사다리〉를 권한다. 또 모딜리아니의〈모자를 쓴 여인〉을 통해 우리는 결코 타인을 진정으로 알 수 없다는 관계의 진실을 이야기하고, 카라바조의〈나르시스〉와 마그리트의〈연인〉을 통해 자기애와 상상력이 있기에 우리는 사랑을 할 수 있다고 말한다. 자코메티의 조각〈광장〉에서는 고단하지만 묵묵히 걸어가는 삶이 얼마나 감동스러운지를 이야기한다.
이 책은 덮어놓고 괜찮다고, 힘내라고 말하는 대신 그림에 비친 우리의 모습과 삶의 본질을 조용히 응시한다. 인생의 슬픔과 상처를 치유할 수 없다면 차라리 껴안아 버리라고, 그렇게 ‘살아 내는 것’이 인생이라고 담담하게 이야기한다. 미술사를 공부하기 전 심리학을 전공한 저자는 인간의 마음과 삶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인생의 진실을 예리하게 파고든다. 진실을 외면하지 않고 차분하게 말하는 그 목소리가 오히려 부드러운 위안으로 다가온다.
고전부터 현대까지 다양한 미술 작품 수록
쉽고 편안한 글로 현대 미술을 만나다
《그림, 눈물을 닦다》는 고흐, 모딜리아니 등의 익숙한 고전 명화부터 아나 멘디에타, 펠릭스 곤잘레스 토레스 등 현대 작가의 작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품들을 담고 있다. 특히 국내외의 참신하고 매력적인 현대 미술 작품들을 풍부하게 다루어 독자들에게 신선한 즐거움을 준다. 또한 회화뿐 아니라 조각, 사진, 설치 미술 등 다양한 형태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일반인들을 위한 미술 강의를 오랫동안 해 온 저자는 쉽고 감성적인 글로 이야기를 풀어 간다. 그리하여 ‘현대 미술은 난해하다’는 선입견을 깨고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작품에 다가갈 수 있게 해 준다. 저자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미술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없더라도 그림을 보고 자기 나름대로 느끼고 상상하는 법을 자연스럽게 익히게 된다. 따라서 이 책은 미술을 처음 접하는 독자들에게도 부담 없는 입문서가 될 것이다.
지은이 조이한
서울에서 태어나 성신여자대학교에서 심리학을 공부했다. 대학을 졸업한 뒤 노동자 문화운동연합에서 가수로 활동하다 1992년 독일로 유학을 떠났다. 원래는 심리학 공부를 계속할 예정이었으나 그림의 매력에 빠져 베를린 훔볼트 대학에서 미술사와 젠더학을 공부했다. 현재 서강대 평생교육원, 인하대 등에서 강의를 하고 있으며 한겨레교육문화센터, 상상마당 등에서 일반인들을 위한 미술사 강의도 꾸준히 하고 있다.
그녀는 그림을 해석하려고만 하지 말고 그림이 주는 감동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고 늘 말한다. 지독한 외로움을 오기로 버티던 유학 시절, 에곤 실레의 〈해바라기〉 앞에서 무너지듯 눈물을 흘렸다. 자신을 알 리 없는 오스트리아 화가가 100년 전에 그린 그림이었지만 마치 잘 아는 사람이 자신의 초상화를 그려 준 것처럼 위안을 받았다. 이 책에서 그녀는 단지 그림 보는 법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그림을 통해 우리의 마음을 들여다본다. 사랑 때문에 아픈 마음, 삶의 고달픔에 지친 마음, 절망 속에서 몸부림치는 마음을, 덮어놓고 괜찮다고 하는 위로가 아닌 삶에 대한 깊은 성찰로 다독인다.
지은 책으로는 《천천히 그림 읽기》(공저),《그림에 갇힌 남자》,《위험한 미술관》,《혼돈의 시대를 기록한 고야》,《베를린, 젊은 예술가들의 천국》,《뉴욕에서 예술 찾기》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책 읽는 여자는 위험하다》,《이 그림은 왜 비쌀까》,《예술가란 무엇인가》(이상 공역) 등이 있다.
목차
들어가는 말_그림이 건네주는 삶의 위안과 기쁨
프롤로그_내 식대로 마음이 끌릴 자유, 누구에게나 있다
-오귀스트 르네 로댕의〈신의 손〉
PART 1 미칠 것 같다면, 세상에 나를 소리쳐
저항, 무의미한 삶에서 의미를 발견해야 하는 인간의 숙명
-베첼리오 티치아노의〈프로메테우스〉
살아 있음의 절규! 나를 잊지 말아요
-아나 멘디에타의〈무제〉,〈신체적 특성〉,〈멕시코에서의 실루엣 작업〉
나는 당신이 알고 있는 내가 아니다
-아메데오 모딜리아니의〈모자를 쓴 여인〉
-알베르토 자코메티의〈안네트의 초상〉
“내가 웃는 게 웃는 게 아니야”
-제임스 엔소르의〈가면에 둘러싸인 엔소르〉
-질리언 웨어링의〈나는 절망적이다〉
PART 2 주저된다면, 사랑마저 반역할 것
사랑은, 상대의 눈에 비친 나를 사랑하는 것
-미켈란젤로 메리시 다 카라바조의〈나르시스〉
모든 사랑은 오해다, 다시, 모든 사랑은 상상력이다
-르네 마그리트의〈연인〉
허구와 진실의 경계에 선 웨딩드레스의 역설
-소피 칼의〈웨딩드레스〉,〈거짓 결혼식〉
-송연재의〈결혼의 상처 Ⅰ〉
완전한 사랑은, 꿈꾸고 기억하는 것으로만 존재한다
-펠릭스 곤잘레스 토레스의〈무제〉(완벽한 연인),〈무제〉
PART 3 치유할 수 없다면, 차라리 껴안아 버려
슬픔, 이겨 낼 수는 있어도 벗어날 수는 없다
-빈센트 반 고흐의〈슬픔〉
-마크 로스코의〈무제〉
상처는 가시처럼 기억에 박혀 아문다
-에바 헤세의〈액세션(Accession) Ⅱ〉,〈행 업(Hang up)〉
자살, 희망을 갈구하는 절망의 몸부림
-필립 라메트의〈사물들의 자살〉
-공성훈의〈담배 피우는 남자〉,〈낚시〉
삶은 사는 것이 아니라 살아 내는 것이다
-프란시스코 데 고야의〈막대기를 들고 싸우는 사람들〉
-알베르토 자코메티의〈광장〉
PART 4 사는 게 곤욕이라면, 생각의 틀 자체를 바꿔 봐
편견이 작동하면 성인도 속물로 보인다
-안드레 세라노의〈오줌 예수〉
못생겨서 아름다울 ‘수’도 있다
-페르난도 보테로의〈춤추는 사람들〉,〈얼굴〉
현명하게 나이 들어 간다는 것
-루시안 프로이트의〈화가의 어머니〉
-메리 카사트의〈캐서린 켈소 카사트의 초상〉
그리움은 가닿을 수 없는 곳을 향하는 것
-조지아 오키프의〈달로 가는 사다리〉
-안규철의〈먼 곳의 물〉
에필로그_그림은 어떻게 감동을 주는가
-우베 뢰쉬의〈풍크툼〉
-빈센트 반 고흐의〈해바라기〉
-에곤 실레의〈해바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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