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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에서 온 소식 = News from Nowhere : A platform for the future & introspection of the present

  • 청구기호600.04/문14ㅁ
  • 저자명문경원, 전준호 외 지음
  • 출판사워크룸프레스
  • 출판년도2012년 10월
  • ISBN9788994207193
  • 가격40,000원

상세정보

카셀도큐멘타(13) 출품을 비롯해 2012년 광주비엔날레 대상, 국립현대미술관이 선정한 올해의 작가상을 받은 문경원, 전준호 작가의 'News from Nowhere' 프로젝트의 3년에 걸친 성과물을 담았다. 예술의 사회적 기능과 역할에 대한 근원적 질문을 던지고 사회의 가치와 질서가 사라져버린 시대에서 예술의 의미를 묻는다.


책소개


2012 광주비엔날레

눈(noon) 예술상 수상


2012 카셀도큐멘타(13) 출품작

이정재, 임수정 출연 「세상의 저편」 수록


세상의 끝에서 예술의 의미를 묻다


문경원, 전준호 작가의 ‘News from Nowhere’ 프로젝트는 올해 독일에서 열린 카셀 도큐멘타에 백남준(1977), 육근병(1992)에 이어 한국 작가로는 세 번째로 초청받아 화제가 되었으며, 2012년 광주비엔날레 대상인 ‘눈 예술상’을 수상했다. 또한 이 프로젝트의 후속작이라 할 수 있는 ‘공동의 진술-두 개의 시선’은 “예술의 사회적 기능에 대한 보편적 주제를 깊이 있게 해석”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2012 국립현대미술관이 선정한 올해의 작가상을 수상했다.


3년이라는 적지 않은 시간 동안 진행된 이 프로젝트의 성과물을 담은 『미지에서 온 소식』이 출간되었다. 이 책은 기후, 자연환경, 사회, 경제, 국가, 종교, 미술 등 모든 것이 급변하는 오늘날 미래란 무엇인지 묻는 책이다. 이 책에 실린 글과 인터뷰, 작업들은 하나의 전형이자 우리 시대의 특수한 조건으로서 종말, 즉 세상의 끝을 이야기한다. 저마다 자신의 방식으로 현재를 성찰하고 미래의 모습을 그려본다.


책의 모태가 된 ‘미지에서 온 소식(New from Nowhere)’ 프로젝트는 그동안 크게 두 가지 방향에서 동시에 진행되어왔다. 하나는 작가들이 설정한 미래, 즉 모든 사회의 가치와 질서가 사라져버린 시대 예술의 의미를 묻는 영화 「세상의 저편(El Fin del Mundo)」을 만드는 과정이 그것이다. 이 영화를 위해 작가들은 건축가, 디자인 그룹, 패션 디자이너, 과학자들과 협업하며 미래를 구체화하는 작업을 진행해나갔다. 예를 들어 건축 그룹 MVRDV은 온난화로 대부분의 대지가 수면 아래로 잠긴 시대의 주거 시스템을, 디자인 그룹 타크람은 수분 섭취를 최소화하기 위해 신체 장기로 변신한 미래의 물병을, 패션 디자이너 코스케 츠무라와 정구호는 미래의 유니폼을 만들었다. 남녀 주인공은 각각 이정재, 임수정이 맡았다.


한편 예술의 사회적 기능과 역할에 대한 근원적 질문을 던지기 위해 출발한 ‘미지에서 온 소식’은 문학, 과학, 인문, 종교 등으로 경계를 넓혀 각 분야의 석학들을 찾아 대화를 나누거나 글을 통해 사회 전반을 성찰하고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는 플랫폼으로서 진행되었다. 국내에서는 최재천, 고은, 이창동, 조정환, 정재승 등이, 해외에서는 토요 이토, 한스 울리히 오브리스트, 크리스토퍼 도브라이언, 토시 이치야나기 등이 참여했다.


이 책은 영문으로 먼저 출간되어 카셀도큐멘타(13)에서 첫 선을 보였으며 한국어 판에는 「세상의 저편」의 후속작으로 만들어진 영화 「비현현(Avyakta)」(이정재 출연)이 추가로 수록되었다.


이 책의 제목은 1890년, 시대의 몽상가이자 사상가, 실천가였던 윌리엄 모리스가 자신이 살던 시대로부터 250년 후 런던의 모습을 꿈꾸고 돌아와 저술한 동명의 책에서 따왔다. 닷새 간의 꿈속 여행에서 윌리엄 게스트(소설 속에서의 이름)가 본 미래의 모습은 모든 빈곤과 불평등이 해소된 채 노동에서 기쁨을 느끼며 살아가는 전원적인 공동체였다. 하지만 불행히도 우리는 그의 시나리오에 동의할 수 없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여정의 끝자락에서 윌리엄 게스트는 소박한 마을 잔치에 초대 받는다. “햇볕 속의 튤립 화단”과 같은 아름다운 남자와 여자들 사이에 기꺼운 마음으로 서 있던 그는 순간, 모든 사람들이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것을 느끼고 전부터 예감해온 끔찍한 일이 현실이 되었음을 알게 된다. 이윽고 암흑 속을 헤매다가 침대에서 일어난 그는 깨닫게 된다. 모든 것이 꿈이었음을, 미래를 향한 여정이 이제 막 시작되었음을. 이 책 역시 그 험난한 여정에 동참하고자 한다. 



지은이 | 문경원, 전준호

문경원    
서울에서 태어나 이화여자대학교와 미국 칼아츠에서 미술 공부를 했고 연세대학교 영상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10년 서울 갤러리현대와 2007년 성곡미술관, 2004년 일본 후쿠오카 시립미술관 등에서 개인전을 가졌고, 2012년 광주비엔날레와 카셀 도큐멘타(13), 2010년 독일 보쿰 미술관, 터키의 이스탄불 미술관 「A Different Similarity」, 도쿄 원더 사이트 「Silent Voice」, 2008년 난징 트리엔날레와 백남준미술관 「Now Jump」 등의 전시에 참여했다. 건축가 안도 타다오와 제주도 ‘Genius Loci’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한 한편, 서울 스퀘어의 미디어 캔버스 프로젝트 등 여러 퍼블릭 아트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1999년 석남미술상과 2012년 광주비엔날레 대상인 ‘눈 예술상’,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을 수상했다. 

전준호
부산에서 태어나 동의대학교 미술학과와 영국 첼시 미술대학원에서 미술 공부를 했다. 2009년 동경의 스카이 더 바스하우스, 2008년 파리의 테디우스 로팩 갤러리와 한국의 아라리오 갤러리, 그리고 2007년 뉴욕의 페리 루벤스타인 갤러리 등에서 개인전을 가졌고, 2012년 광주비엔날레와 카셀도큐멘타(13), 2011년 요코하마 트리엔날레, 2009년 LACMA와 휴스턴 미술관에서 「YOUR BRIGHT FUTURE」와 파리의 에스파세 루이비통에서 「Metamorphosis」, 2007년 동경 모리 미술관에서 「All About Laughter」 등의 전시에 참여했다. 2004년 광주비엔날레 비엔날레상과 2007년 루불라냐 그래픽 비엔날레 대상, 2012년 광주비엔날레 대상인 ‘눈 예술상’,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을 수상했다.


목차
편집자의 글: 미래를 향한 험난한 여정
최재천 / 인간실록 편찬위원회
이창동 / 꽃과 투쟁 I
문경원, 전준호 / 세상의 저편
조정환 / 인지 자본주의와 재난 자본주의 사이에서:
후쿠시마라는 이름
토요 이토 / 모두의 집: 공공성의 회복과 건축의 대전환
이에무라 카요코 / 먼 곳에서 온 세 가지 비전
이마무라 유사쿠 / 새로운 공유지를 향하여
타크람 디자인 엔지니어링 / 셰누: 하이드롤레믹 시스템
고은 / 꽃과 투쟁 II
에릭 쿠 / 시대의 공포
한스 울리히 오브리스트 /
망각에 대한 저항: 안드레아 잔조토와의 인터뷰
MVRDV, 와이 팩토리 / I?시티
크리스토퍼 도브라이언 / 음악이 없는 세상
토시 이치야나기 / 끝없는 아방가르드
홍철기 / 그래픽 스코어와 그 너머:
존 케이지 이후 시대의 실험음악과 정치미학
미산 / 강을 거슬러 올라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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