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작품이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이 되는 상품으로 등장한 배경을 쫓고, 미술시장과 한국 미술계를 다각도로 살펴본 책이다.
화랑대표, 평론가, 기획자, 컨설턴트, 수집가, 작가 등 미술계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인물과의 인터뷰를 통해 미술품과 미술시장, 동향 등 미술계의 다양한 이야기를 듣고, 미술현장에 대한 상세한 상황과 흐름은 물론 국외에서의 한국 미술품에 대한 평가도 파악할 수 있다.
또한 그림을 사고파는 방법 및 그림 가격의 형성 과정 등 미술시장 전반에 대한 설명은 특정인들만이 향유하고 애호하거나 부를 축적하는 수단으로 쓰던 미술품이 더욱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투자의 대상으로 여기는 현재의 경향을 상세히 분석한다.
저자는 많은 관심 속에서 점점 더 규모를 키워가는 미술시장의 지속적이고 올바른 발전을 위해서 미술계 내의 종사자들이 자신의 역할과 업무를 충실히 이행할 수 있도록 돕고, 유명 미술관이나 작가의 독점구조에서 벗어나 다양한 주체와 기관이 활발한 활동을 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함을 주장한다. 그리고 그 근간이 되는 우리의 예술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을 촉구한다.
다양한 접근과 분석으로 완성된 이 책은 현재 한국 미술계와 미술시장의 현황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흐름과 미래를 들여다볼 수 있다. 또한 미술시장에 입문하고자 하는 이들에게도 좋은 안내자가 되어 줄 것이다.
책소개
* 자본주의 사회에서 미술은 돈이 되는 상품으로 등장한 배경 - 그러나 각 영역에서 보이지 않는 분투를 하는 이들을 보여주고 있다.
미술은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기술이다. 아름다움이란 주관적인 것이다. 그래서 미술사 내 어떤 사조가 형성될 때에는 당대의 시각과 요구가 깃들어 있다. 따라서 미술은 각 사회의 문화와 철학을 함축시켜 탄생된 결과물이다. 하지만 자본주의 사회에서 미술은 돈이 되는 상품으로 등장했다. 그런데 그 상품의 가치는 문화와 철학이 담길 때에야 진정으로 높아진다. 미술시장과 산업화가 반드시 예술성과 배치된다고 보지 않는 이유다. 물론 어떤 작품이 유명세를 탈 때 때때로 실제와 다른 허상을 만들어내는 자본의 개입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그런 허상이 전부는 아니다. 실은 미술의 각 영역에서 보이지 않게 고군분투하고 있는 주체들이 있다는 걸 말하고 이 책에서는 강조하고 있다.
*미술계의 다양한 주체들을 직접 만나 생생한 미술현장의 이야기를 인터뷰를 통해 들려준다.
미술시장은 어떻게 형성되어왔는지를 살펴보고 우리 미술계의 현황을 다각도의 프리즘을 통해 설명하고 있다. 미술계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주체들은 누구인지를 소개하고 있다. 가령 미술계의 꽃인 화랑대표, 수집가, 평론가, 컨설턴트 화가들을 직접 만나서 그들에게 듣는 미술품 이야기와 미술계 동향, 미술시장 이야기등을 다양한 주제로 접근해 미술계의 이야기를 듣는다. 미술현장에 대한 상세한 상황과 흐름, 해외에서 우리 미술품에 대한 평가 등의 이야기를, 관계자들의 입을 통해서 생생하게 들려준다.
* 미술 시장의 전반적인 상황을 설명하고, 미술의 산업발전을 위한 요소를 살핀다.
그림은 어떻게 사고 팔아야 하는지, 그림 가격은 어떻게 정해지고 얼마의 가격으로 구입해야 하는 것인지, 그림을 사고 파는 현장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사실 미술품의 구매는 특정인이 부의 축적 수단으로 여겨졌지만, 이제는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미술품을 애호하는 마음을 넘어서 경제수단의 대상으로 여기는 현시점의 경향을 보여준다. 단순한 애호품에서 경제적 가치로 매겨지는 수단으로서 미술품을 바라보는, 그 시장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 우리 한국미술에 거는 기대와 앞으로 더욱더 발전할 미술시장의 흐름을 조명한다.
미술시장을 건강하게 발전시키는 일은 바로 미술계 내 종사자들이 자신의 역할과 일을 제대로 펼쳐나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유명작가나 이름 있는 미술관만 미술계를 독식하는 구조에서 다양한 주체가 활발하게 활동을 벌일 수 있도록 장을 마련하는 방식이 강구돼야 한다. ‘예술인복지법‘ 시행되어 미술분야의 일꾼들이 즐겁게 일하고 제대로 대우받는 세상이 오려면 미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아져야 한다. 중국인들의 자국예술을 사랑하는 마음 같은 것을 우리도 배워야할 덕목으로 받아들여. 고미술이든 근현대미술이든 우리가 살고 있는 토대에서 이뤄진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활동, 우리의 예술을 다시 한 번 돌아보기 위해서는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할지를 설명한다.
지은이| 오진희
어릴 적부터 그림이 좋았다. 보는 것도, 그리는 것도 모두. 대학시절 전공은 아니었지만 일러스트나 크로키를 잠시 배워보기도 했고, 미대 실기 수업도 듣곤 했다. 연극패 활동에선 무대배경을 직접 그려보기도 했다. 대학 졸업 후엔 공공미술과 문화재를 주요하게 다룬 시민단체에서 일한 적이 있다. 현재 아시아경제신문에서 사회문화부에서 미술과 문화재 담당 기자로 일하고 있다. 또 동국대 문화예술대학원에 재학 중이다.
목차
1장 그림, 어디서 어떻게 사고팔지?
그림을 사고파는 대표적인 장은?
초보 컬렉터라면 미술경매에 문을 두드려라
다양한 화랑의 작품들이 한데 모였다 - 아트페어
해외에서도 미술작품을 구입한다고?
해외 아트페어들
2장 미술시장의 꽃 화랑에 가다
표미선 대표에게 듣는 화랑가 이야기 동네마다 다른 분위기, 서울의 화랑가들
파주 헤이리 예술인 마을에서 만난 화랑들
3장 Art 평론가, 기획자, 컨설턴트를 만나다
“일상과 친근한 미술을 위해” 김윤섭 소장의 꿈
별들을 화가로 만드는 김종근 교수
런던에서 아트컨설턴트로 일하는 최선희
4장 컬렉터들에게 듣는 그림 이야기
미술품 구입 자문회사 아트컴퍼니 김순응 대표 미술자료관 건립을 꿈꾼다 이동근
‘스터디’ 하는 미술 애호가들 /
난초와 그림수집에 중독된 여행가
미술 아카이브에 한평생을 바친 김달진 관장
5장 내가 만난 작가들
장흥 아트파크 입주 작가들 - 하태임 강세경 윤종석 석철주 아트놈
헤르난 바스(Hernan Bas)
‘한지·갈대·종이조각’ - 중견작가들의 진인사대천명
부산 감천동 문화마을을 다시 작품으로 담다
아리랑을 그린 화가 김정
현장 미술가 최병수를 만나다
6장 이 그림 얼마가 적당할까?
미술품의 가격
국내작품 가격정보
해외미술 가격정보
세계 미술시장은 어떻게 굴러가고 있나
아트펀드 아트뱅크
미술품 관련 세금
7장 고미술’ 시장을 들여다 보다
근현대 미술에 밀려나는 고미술
고미술 전문가 나윤정에게 듣는 미술시장 이야기
귀한 보물도 알아야 가치가 보인다
8장 한국 미술시장에 거는 기대들
미술도 한류 훈풍이 불까?
급성장한 중국미술, 앞으로 전망은?
중국미술이 우리에게 시사하는 점
한국 미술의 과제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