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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레이팅의 역사

  • 청구기호606/오47ㅋ
  • 저자명한스 울리히 오브리스트 지음; 송미숙 옮김
  • 출판사미진사
  • 출판년도2013년 1월
  • ISBN9788940804407
  • 가격18,000원

상세정보

큐레이터이자 미술비평가인 저자가 전 세계의 유명 큐레이터들과 나눈 인터뷰 모음집이다. 1960-70년대의 독립큐레이팅 시기부터 비엔날레 등과 같은 현재의 대규모 전시 프로그램까지 전시기획 분야의 전개를 한눈에 살펴보고 이를 통해 오늘날 이루어지는 큐레이팅의 뿌리를 이해할 수 있다.


책소개

전통적으로 큐레이터 하면 미술관이나 박물관, 혹은 여타 기물이나 자료들을 수집하는 기관에서 미술품이나 골동품 이외에도 수집 자료를 분석, 연구, 관리하는 기관 종사자, 전문인을 지칭했다. 이렇게 사용해 오던 단어가 1960년대 후반부터, 기관 혹은 기관에서 일하지 않더라도 독립적으로 전시를 기획하고 만들어내는 사람 모두를 포함하게 되었다. 그들의 일, 즉 ‘큐레이팅’은 동시대 미술을 이끌어가는 길잡이 역할을 하는 것은 물론 그 발전에도 영향을 미친다. 또한 현대 미술사에서 동시대 비평이나 담론과 함께 불가분의 기능을 해왔고 앞으로도 계속 해나갈 것이라는 사실을 부정할 수 없다. 20세기 이후에 전개된 대부분의 현대 미술이 전시라는 매개체를 통해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현대 미술사를 다룬 어떤 개설서에서도 전시와 그 전시에서 주역을 맡은 큐레이터에 대한 기록을 찾아볼 수 없다.  
베니스 비엔날레와 카셀도쿠멘타에 이어 20세기 말부터 부쩍 증가하고 있는 초대형 국제 현대 미술제로 인해 미술가들을 발굴하고 선별하는 큐레이터의 역할이 엄청난 각광을 받고 있다. 이제 큐레이터, 특히 이름난 큐레이터들은 미술계를 지배하는 ‘권력가’로 부상했다. 이에 따라 큐레이터란 직종은 미술에 대한 열정을 품은 젊은이들이 한번쯤 도전해 볼만한 흥미 있는 일로 급부상했다. 그러나 큐레이터 지망생 또는 미래의 큐레이터들이 알고 배워야 할 지난 시대 위대한 큐레이터들의 행적과 성과는 대부분 역사 속에 묻혀버렸다. 이 책을 기획한 인터뷰어 한스 울리히 오브리스트는 길지 않은 큐레이팅의 역사에 족적을 남긴 선구적인 큐레이터들과의 대담을 통하여 독자에게 그들의 경험과 비전, 활동뿐 아니라 그들에게 영향을 미쳤던 이전 세대들에 대한 기억을 환기시킴으로써 잊혀진 역사를 다시 쓰려 하고 있다. 
이들의 인터뷰에서 드러나고 있는 사실은 현대 미술관 역사의 초창기에 현대 미술에 대한 다양한 실험과 접근 내지 비전을 제시하여 동시대 미술에 대한 큐레이팅의 청사진을 구축하며 규범이 되었던 뉴욕의 모마와 암스테르담의 스테델릭 미술관의 역할, 이들과 함께 역사 속에 파묻혀 이제는 전설적인 이름이 된 알프레드 바, 르네 다르농쿠르, 빌렘 산드버그뿐 아니라 제임스 존슨 스위니, 저메인 메카지 등의 행적이 다시금 평가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아울러 동시대 미술을 다루는 현대 미술관이 전개해가야 할 컬렉션 정책과 방향, 전시 프로그램들 또한 유수한 미술관의 관장을 역임했던 프란츠 마이어 같은 이들의 경험으로 전해 들을 수 있을 것이다. 하나의 작품을 창조하는 이는 미술가이지만 이를 예술 작품으로 변형시키는 것은 ‘사회’라는 점, 이 과정에 참여하여 매개체 혹은 공동 제작자 역할을 하는 것이 미술관과 큐레이터라는 사실을 환기시키고 있는 요하네스 클라더스의 말은 되새길 필요가 있다. 아울러 선구적인 큐레이터들의 미술과 미술가를 향한 열정과 존경심 또한 새삼 부각되어 있다. 최근 막강한 권력으로 부상한 이른바 스타 큐레이터들이 반드시 새겨들어야 할 국면이다. 
이 책은 우리의 미술 현장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큐레이터들과 지망생들에게 오늘날 이루어지는 큐레이팅의 뿌리를 이해할 수 있는 배경 지식을 제공하고 관련된 고민들을 해결하는 데 필요한 통찰력을 제공해 줄 것이다. 딱딱한 이론서가 아니라 가벼운 대화 형식인 데다가 대화 속에 역사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닌 전시와 작가들, 주요 미술관과 갤러리 등이 자주 등장하기 때문에 일반 독자들도 읽어볼 만할 것이다.  


지은이 ㅣ 한스 울리히 오브리스트(Hans Ulrich Obrist)
1968년 스위스 취리히에서 태어난 오브리스트는 현재 영국 런던에 위치한 서펀타인Serpentine 갤러리의 공동 디렉터로 왕성하게 활동 중인 큐레이터이자 미술 비평가이다. 1991년 이후로 현재까지 마니페스타(1996), 베를린비엔날레(1998), 리옹비엔날레(2007), 요코하마트리엔날레(2008) 등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각종 현대 미술제와 프로젝트들을 기획해 왔다. 2006년부터 ‘서펀타인 갤러리 마라톤’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현대 미술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작가, 건축가, 디자이너, 뮤지션, 과학자 등과의 인터뷰를 시리즈로 이어 오고 있다. 2009년에는 영국의 미술 전문지 ‘아트 리뷰Art Review’가 매년 선정하는 세계 미술계의 파워 인물 100명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옮긴이 ㅣ 송미숙
외대 불어과를 졸업하고 미국 오레곤 대학에서 미술사 석사,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교에서 미술사 박사를 받았다. 박사 논문(Art Theories of Charles Blanc, 1813-1882)은 1984년 UMI Research Press, Ann Arbor, Michigan, U.S.A.에서 Outstanding Dissertation Series 중의 하나로 출간되었다. 저서로는 『미술사와 근현대』, 역서로는 The American Century: Art and Culture, 1960-2000가 있다. 현재 『19세기 프랑스 미술과 문학』, 『고전 미술사』의 집필과, Kenneth Frampton, Modern Architecture, A Critical History를 번역 중에 있다. 그 외에도 다수의 논문, 비평 글들이 있다.
1982년에서 2009년까지 성신여대 미술사학과 교수로 재직, 현재 동 대학 명예교수 및 동아시아문화학회장으로 있다. 전시 경력으로는 1996년에서 1999년까지 삼성 현대 미술관 자문으로 ‘구겐하임 걸작 전’, ‘바우하우스의 화가들’(패서디나 노턴사이먼 컬렉션 소장), ‘사진 160년’ (샌프란시스코 모마와 공동 기획), ‘스테델릭 소장 전’, ‘현대미술, 시간’ 등을 총괄 기획했다. 1999년 제48회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커미셔너(이불, 노상균), 2000년 초대 미디어시티 비엔날레(서울시 주관)의 총감독으로 ‘0과 1 사이’를 총괄 기획했다. 성신여대 박물관에서 ‘Map and Mapping’, ‘풍수’ 전을 기획했고 동아시아학회 주최로 ‘신화’, ‘언어놀이’ 등을 기획했다.


목차

서문
-크리스토프 셰릭스 Christophe Cherix

한스 울리히 오브리스트 인터뷰
-월터 홉스 Walter Hopps
-퐁튀스 훌텐 Pontus Hulten
-요하네스 클라더스 Johannes Cladders
-장 레링 Jean Leering
-하랄트 제만 Harald Szeemann
-프란츠 마이어 Franz Meyer
-세스 시겔라우브 Seth Siegelaub
-베르너 호프만 Werner Hofmann
-월터 자니니 Walter Zanini
-앤 다르농쿠르 Anne d'Harnoncourt
-루시 리파드 Lucy Lippard

발문
-앞으로 올 것들에 대한 고고학적 단상
-다니엘 비언바움 Daniel Birnbaum

역자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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