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공간사옥에 대한 사진집이자 비평서다. 김수근과의 가상 인터뷰 및 장세양의 건축가의 생각, 김정후, 박길룡, 전진삼의 평설 등 글과 조명환의 사진이 잘 어울려져 있고 부록에는 공간사옥설계도로 구성되어있어 공간사옥을 재조명하고 존재의 의미를 새롭게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책 소 개
공간그룹은 공간사옥과 구분하여 거론될 수 있지만 김수근은 아니다. 건축가에게 그가 일군 기업의 이름은 지울 수 있지만 그가 공들여 만든 역작은 지울 수 없기 때문이다. 더욱이 공간사옥은 김수근만의 집이 아니다. 선생이 일찍이 이 집을 세상의 많은 예인과 학인과 지인들에게 내놓았던 만큼, 그 이상으로 이 집에 대한 애착을 갖고 있는 수많은 이름의 집주인들이 있다. 그런 까닭에 이 집이 한낱 지번을 갖는 부동산으로 공매에 내던져졌다는 것에 분심이 이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 집이 담아 온 문화 예술판의 한국 현대사를 무시하는 공공 기관 및 이해 단체의 미온적인 대응과 나를 포함해 이 집의 주인을 자처해온 수많은 공간맨들의 방관이 더해져 공간사옥은 돌이킬 수 없는 최후의 순간을 맞이하고 있다. - 전진삼(책임기획 | 건축비평가)
지은이 ㅣ 김수근
1931년 출생, 1961년 김수근 건축연구소를 개소했다. 1966년 월간 종합예술지 「공간」창간, 1971년 공간 연구소를 개소한 후 활발한 건축활동을 전개했다. 세계건축가연맹(U.I.A) 이사, 한국 건축가협회(K.I.A) 회장, 국민대학교 조형대학장, 미국 건축가협회 명예회원(Hon.FAIA)를 지내고 1986년 타계했다.
생전에 국민 포장, 범태평양 건축상, 보관문화회장, 이태리공화국 문화공로훈장, 철탑산업훈장, 은탑산업훈장 등을 수상받았다. 주요 건축 작품으로 워커힐 힐탑바(1961), 자유센터(1963), 한국과학기술연구소본관(1967), 부여박물관(1967), 오사카엑스포한국관(1970), 공간사옥(1971), 서울대 환경예술관(1974), 잠실 올림픽주경기장(1977), 마산양덕성당(1978), 경동교회(1980), 춘천어린이회관(1980), 주카타르한국대사관(1982), 국립과학관(1984), 주미한국대사관저(1985), 서울법원종합청사(1986) 등이 있다.
지은이 ㅣ 장세양
1947년 출생, 1977년 공간연구소 입사하여 1986년 (주) 공간 대표로 취임했다. 서울시 도시경관 자문위원회 위원, 한국건축가협회 이사, 건설교통부 중앙기술 심의위원회 위원를 지내고 1996년 타계했다. 생전에 한국건축가협회상, 김수근 문화상(1997), CRE-ARC AWARD(공간신사옥, 1998)를 수상했으며, 경기도 박물관 현상설계에 당선(1991)된 바 있다.
주요 건축 작품으로 올림픽 주경기장성화대(1987), 회빈 레스토랑(1987), 국립대구박물관(1991), 제주 서라벌호텔(1991), 국립김해박물관(1991), 부산 종합운동장 주경기장(1993), 우르슬라양로원(1994) 등이 있다.
사진 ㅣ 조명환
사진가. 1965년 부산에서 태어나 부산 배정고등학교, 울산대학교 공과대학 건축학과를 졸업했다. 청암건축사진 연구소, 이상건축 등에서 일했고 1995년부터는 프리랜서로 있다.
목 차
006 김수근과의 가상인터뷰
028 건축가 장세양의 생각
032 건축도면
048 건축사진
154 디테일
166 평설1
176 평설2
182 평설3
186 Kim Sea-Young, A Special figure in Korean architecture
190 Chang Sea-Young’ s reason Based Insightful Core of Physics, 「 I - Ki 」
196 부록 공간사옥 설계도
244 작가 및 필자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