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36년 완공된 뭔헨의 알테 피나코테크는
미술품 감상에 이상적인 구조를 갖춘 고전 회화를 위한 미술관이다. 19개의 대형 전시실과 47개의 소형 전시실에서 700여 점의 작품을 상설 전시하는 이곳에는
독일과 플랑드르, 르네상스의 걸작이 조화를 이루며, 이탈리아의
중세 성화부터 프랑스 로코코를 아우르는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책 소 개
독일 르네상스가 빛을 발했던 뮌헨에 위치한,
유럽 회화의 놀라운 걸작들이 잠들어 있는 아름다운 미술관
풍부하고 다채로운 유럽의 회화유산을 간직한 이곳의 소장품들은 비텔스바흐 가문에 의해 300여 년에 걸쳐 수집 것이다. 그 면면에는 뒤러, 다빈치, 라파엘로, 브뢰헬, 렘브란트, 엘 그레코, 판 다이크, 루벤스 등과 같은 대가들 이름이 자리한다. 특히 이곳에 소장된 뒤러의 작품은 14점에 달하며, 매혹적인 [모피를 입은 자화상], 아름다운 [파움가르트너 제단화], 종교적 경건함이 감도는 [네 명의 사도]는 단연 압도적이다. 뿐만 아니라 르네상스를 상징하는 대명사인 다빈치의 [카네이션을 든 성모]와 라파엘로의 [카니자니 성가족] 그리고 플랑드르의 대 루벤스의 [사자 사냥], 브뢰헬의 [게으름뱅이의 천국]과 같은 작품들은 알테 피나코테크 컬렉션의 가치를 입증 하는 것에 충분하다.
알테 피나코테크의 소장품이 형성된 역사와 67점의 선명한 도판, 그리고 상세한 해설을 담고 있는 이 책은 방대한 유럽의 중세 문화와 회화에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찬란한 유럽 문화의 정수가 집약되어 있는 알테 피나코테크는 18세기 말부터 20세기까지 근대작품을 전시하는 노이에 피나코테크와 현대미술과 20세기 디자인을 전시하는 피나코테크 데어 모데르네와 함께 뮌헨의 아트지구를 형성하고 있다.
친절한 도슨트가 들려주는 한 권의 미술
: 세계 미술관 기행 시리즈
[세계의 미술관 기행] 시리즈는 세계 유수의 미술관을 기행한다는 점에서 기존의 미술관 안내서들과 같은 카테고리 안에 있다. 하지만 이 시리즈는 개인적인 감상이나 여행기는 배제한 채, 각 페이지마다 소장 작품 한 점을 소개하고 그 해설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독자는 곧바로 미술관의 전시실로 들어설 수 있다. 그렇다고 평론가처럼 전문적이거나 딱딱한 설명을 늘어놓는 것은 아니다. 그림에 대해서, 또 화가의 삶, 당대의 화풍, 다른 작가와의 관계 등에 대해 쉽고도 핵심적인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렇지만 글보다 더 중요한 것은 단연 실제 작품이다. [세계의 미술관 기행] 시리즈의 각권에는 미술관에 소장된 작품의 이미지가 도감 부럽지 않을 정도의 비중으로 수록되어 있다. 즉, 이것은 한 권의 미술관이다. 이 책을 관람하는 동안 나와 함께 미술관을 돌고 있는 이는, 말하자면 ‘도슨트’다. 해당 미술관과 작품에 정통한 이야기꾼 말이다. 그는 매력적으로 눈을 잡아끄는 명화 앞으로 나를 이끌어 실컷 감상하게 한 후, 그림을 이해하고 기억하는 데 도움이 될 주옥 같은 정보들을 차분한 목소리로 들려주기 시작한다.
지은이 ㅣ 실비아 보르게시 (Silvia Borghesi)
현대 예술을 연구하는 예술사가로 '20세기 조형 예술의 테마가 문학 혹은 시와 갖는 관계'에 대해 연구했다. 현재 여러 전시회의 기획에 참여하고 있으며, 저서로는 'Art Book' 시리즈 중 <호퍼>와 <달리>가 있다.
옮긴이 ㅣ 하지은
고려대학교 서양사학과와 홍익대학교 대학원 미술사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미술사학과 박사 과정에 재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명화 1001』, 『반 고흐 미술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카라바조』, 『영원한 빛, 움직이는 색채 인상주의』 등이 있다.
목 차
서문
알테 피나코테크
작품들
미술관 안내
화가 및 작품 색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