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국립 회화관은 수세기에 걸친 독일의 문화유산이 집결된 곳이며 체계적으로 이를 감상할 수 있는 대중을 위한 미술관이다. 문화에 대한 혁신과 대중의 교육을 위함이라는 정확한 목적 그리고 프로이센 왕국의 이상이 집결된 베를린 국립 회화관과 명작들을 의미 깊게 소개한다.
책 소 개
프로이센 왕국의 철학이 깃든 독일 문화유산의 집결지
통합된 베를린의 문화를 상징하는 대중을 위한 미술관
1998년 베를린 쿤스트포룸 지역에 위치한 베를린 국립 회화관에 냉전시대 동독의 보데 미술관과 서독의 다렘 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던 독일의 문화유산이 한 자리에 모인다. 1675년 선제후들이 등장하면서 베를린에는 오렌지 가문의 유산과 네덜란드 회화가 유입되었고 예술에 매료되어 있던 프리드리히 대제에 의해 르네상스와 바로크의 작품들이 추가되며 황금기를 맞이했던 컬렉션들이 다시 한 자리에 모인 것이다.
체계적이면서 혁신적인 개혁을 통해 철학적인 가치까지 포함하게 된 이곳의 소장품들은 빛의 화가 렘브란트, 북유럽의 거장 루벤스,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전성기를 대표하는 코레조와 같은 화가들의 작품을 시작으로 카라바조, 베르메르, 대(大) 피테르 브뢰헬, 뒤러와 같은 이들의 명작을 포함한다. 나아가 조토, 판 에이크, 와토, 홀바인, 보티첼리, 페트루스 크리스투스 등의 화가들은 베를린 국립 회화관 이라는 위상에 걸맞도록 컬렉션을 더욱 견고하고 풍성하게 완성시켜주는 이름들이다. 이곳에서는 베를린 박물관을 상징했던 렘브란트의 <금빛 투구를 쓴 남자>와 인간의 지성과 윤리에 대한 애정을 담아낸 카라바조의 <승리의 큐피트>같은 역사적인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13세기 이탈리아 회화부터 18세기 영국과 프랑스, 독일을 아우르는 컬렉션의 구성은 베를린 국립 회화관 탄생 시 염두에 두었던 교육적인 기능과 체계적인 구조와 결합되어 국가가 소장해 온 문화 유산이 대중에게 돌아가는 이상적인 구조를 갖게 된다.
문화에 대한 혁신과 대중의 교육을 위함이라는 정확한 목적 그리고 프로이센 왕국의 이상이 집결된 베를린 국립 회화관은 탈 냉전시대 이후 전개된 통합된 베를린의 문화를 상징하는 의미 깊은 공간이다.
지은이 ㅣ 윌리엄 델로 로소
저자 윌리엄 델로 로소는 이탈리아 레체 대학에서 미술사 학사, 제노바 대학에서 같은 전공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Il Nudo, "I Dizionari dell'Arte“』, 『Botticelli nel suo tempo』, 『Bosch, “I geni dell’arte”』, 『Bruegel, “I geni dell’arte”』 등 다수를 집필했다. 현재 이탈리아 엘렉타 출판사의 편집자이며 저자로서도 활동하고 있다.
옮긴이 ㅣ 최병진
역자 최병진은 한국 외국어 대학교 이탈리어과를 졸업한 후 로마 국립대학교 라 사피엔자에서 르네상스 미술에 관한 논문으로 학사학위를 받았다. 동 대학에서 박물관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은 후, 피렌체 국립대학교에서 같은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로마 포리 임페리알레 박물관에서 인턴으로 일했고 페데리코 제리 재단의 미술사 교육 과정을 이수했다. 옮긴 책으로는 『베네치아 아카데미아 미술관』, 『에르미타슈 미술관』, 『대영 박물관』과 Art Book 시리즈 『모네: 빛의 시대를 연 화가』, 『뒤러: 인문주의 예술가의 초상』, 『마네: 전통에 반기를 든 근대의 화가』, 『호퍼 고독한 현대인의 자화상』, 『르네상스 미술: 신과 인간』 등이 있다.
목 차
서문
베를린 국립 회화관
작품들
미술관 안내
화가 및 작품색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