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의 한국현대미술, 그러나 어떻게?』는 평면회화, 조각, 설치, 드로잉의 시각적 논리를 이응노, 김홍주, 노주환, 박영근, 오윤석, 김경주의 작품에서 조망한 연구결과를 엮었다. 연구에 동참한 모든 미술작가의 작품들은 방법적, 물질적, 형식적, 내용적으로 역점을 달리하면서도 텍스트와 이미지의 관계를 시각적으로 쟁점화했다.
책 소 개
이 책(제3의 한국 현대미술, 그러나 어떻게?)은 평면회화, 조각, 설치, 드로잉의 시각적 논리를 이응노, 김홍주, 노주환, 박영근, 오윤석, 김경주의 작품에서 조망한 연구결과이다. 연구에 동참한 모든 미술작가의 작품들은 방법적, 물질적, 형식적, 내용적으로 역점을 달리하면서도 텍스트와 이미지의 관계를 시각적으로 쟁점화한다. 이 연구에서 분석된 작품들은 각기 방법적인 도구와 문자의 가치판단 그리고 현대미술을 이해하는 방식에서도 각기 다르다. 그럼에도 언어의 언어학적인 시스템과 미술의 시각적인 시스템의 융합이 구성시리즈(이응노)에서 출발하여 세필화(김홍주)와 인쇄활자조각(노주환) 그리고 텍스트 작업(박영근)을 관통하게 되었고, 게다가 칼 드로잉(오윤석)을 넘어 시각적 의성어(김경주)까지 제3의 한국 현대미술에 관한 화두의 폭이 넓어진다.
지은이 ㅣ 김승호
독일 프라이부르크대학교(Albert-Ludwigs-Universitat Freiburg)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고 독일 국립중앙미술사학연구소의 국책연구원으로 근무했다. 독일연구재단, 한국연구재단, 해외학술재단의 연구비로 연구논문을 발표하였고, 국내외 학술지에 미술에 관한 논문을 발표하고 있다. 홍익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한국예술종합학교 등에서 미술이론에 관한 강의를 하였고, 현재는 동아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또한 저변인 확대를 위해 방송국, 미술잡지, 언론지 등에 기고하고 있으며, 국내외에서 미술비평과 미술전시기획을 겸하고 있다.
목 차
머리말
Ⅰ. 이응노의 구성시리즈(1963∼72): 문자그림의 기원
서체와 추상미술이 빚어낸 시각적 논리
전통에서 현대미술로, 서구에서 동양의 전통으로
고암의 구성시리즈에 얽힌 비평적 논점들
전통과 현대가 빚어낸 새로운 해석의 논리
문자그림에 관한 비평적 소견
Ⅱ. 김홍주의 글자그림: 회화의 평면성에 내민 도전장
세필로 쓴 글자그림
회화에 관한 문제의식 보여주기
텍스트와 이미지의 공존
텍스트가 이미지가 되고, 이미지가 텍스트가 되다
글자그림의 미학적 논쟁
Ⅲ. 노주환의 「한강의 지혜-1377」: 공간조각으로 변신한 인쇄활자
활자조각이 선사한 새로운 미적 경험
서울전도에서 단어조각으로
활자도시로 변신한 서울시의 도시풍경
도시공간이 조각공간으로, 조각공간에서 활자조각으로
비판의식을 관통한 조각개념의 확장
활자조각이 선사한 역사의식과 새로운 미적 세계
Ⅳ. 박영근의 텍스트회화: 회화의 정체성을 찾아서
병치미학의 시각적 논리
텍스트와 이미지의 만남
텍스트와 이미지의 융합
텍스트회화의 변증법적 병치
병치의 시각적 논리에서 회화의 정체성으로
텍스트 작업 속에 녹아든 회화의 정체성
Ⅴ. 오윤석의 「세한도」(2007): 고행을 관통한 창작의 환희
전통을 찾아서: 추사 김정희의 「완당세한도」(1844)와 현대미술
현대미술 속에 자리한 조선 시대의 문인화
시각미술에서 정체성 뿌리 찾기
자아실현의 근원으로서 텍스트 작업
새로운 재료의 도상학을 찾아서
새로운 비평적 범주에 관한 소견
Ⅵ. 김경주의 텍스트 작업: 의성어의 시각적 논리
들을 수 없는 이미지-볼 수 있는 의성어
「OhOhOh」(2009∼2010): 회화와 설치미술에서 의성어 관찰하기
텍스트 작업의 관계들에 관하여
물질로서의 색, 글자로서의 색
회화에서 설치미술로, 물질에서 오브제로
새로운 비평을 찾아서
도판 목록
작가 경력
참고문헌
감사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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