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현대미술 작가들의 작품집을 총서의 형태로 발간한 책이다. 작가마다 100여 점의 작업과 작품을 정리하여 수록하고 작품론·작업노트·작품해설과 더불어 프로필을 국·영문으로 첨부했다. 현재 25권까지발행되었다.
책소개
생각하게 하는 선-차명희 작품집
한국미술계는 시장의 규모가 크지 않고, 유행이 빨라 엔터테이먼트처럼 스타 작가가 배출되고, 소멸하길 반복한다. 그러나 유행과 상관없이 언제나 자신의 목소리를 가다듬으며 조용한 성장을 지속해온 작가군 또한 존재한다. 출판회사 헥사곤을 통해 만나볼 이번 작가는 ‘선’이라는 회화의 기본 요소를 통해 예술적 진리를 탐구해온 차명희다. 차명희는 대중적 스타작가는 아니나 미술계 내부에서는 튼실한 공력을 갖춘 작가로 이미 국립현대미술관, 대영박물관 등에 작품이 소장된 수준급 중견이다. 특히 이번 『선·사건·존재』라는 타이틀로 출간된 작품집은 1990년대부터 탐닉된 차명희의 선에 대한 실험과 완성, 반성과 새로운 모색 등 시각예술가의 집요한 미적 가치에 대한 탐구를 목격할 수 있어 더 의미가 깊다. 살면서 한 가지 원론적인 가치에 대해 골몰하여 결과를 도출시킨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우리는 나를 대신해 고민해준 예술가들의 결과물에 탐복하고 경의를 표하는 것일 터. 차명희의 선은 바로 그러한 지점에서 우월한 예술임에 틀림없다. ‘선’이라는 단순한 코드, 혹은 기호가 주는 일차원적 인식이 차명희의 생각을 거쳐 화면에 안착되면 어디서 보았을 듯한 풍경도 되고, 알고 있지만 목격한 적은 없었던 평정심이라는 심리적 환경도 된다. 즉, 생각하는 선들의 풍성한 사건과 존재를 마주하게 되는 일이다. 정의 내려지거나 명제되어진 문장은 일순간 동의를 불러일으키기도 하지만 사실 똑 내 마음 같기는 힘들다. 차명희의 선은 특정한 대상을 묘사한 선이 아니기 때문에 내가 보고자 하는 대로 얼마든지 확장과 상상이 가능하고 오늘의 감상과 내일의 감상이 결코 같지 않기에 두고 보아도 질리지 않고 충분히 아름답다. 예술작품이기에 가능한 일이다. 때문에 차명희의 선은 작가 중심의 ‘생각하는 선’이 아니라 보는 우리가 주체가 되는 ‘생각하게 하는 선’이다.
지은이 | 차명희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와 동대학원(동양화)을 졸업했다. 1971년부터 현재까지 다수의 개인전과 단체전에 참여해왔으며 국립현대미술관과 대영박물관을 비롯 여러곳에 작품이 소장되어있다.
E-mail : mcha100@hanmail.net
목차
● Works
09 그곳으로 - 숲
29 바라보다
65 소리
105 상상
141 기억
179 드로잉
● Text
10 생각을 지우고 바라보다 _ 이준희
30 선·사건·존재 - 차명희 _ 김최은영
66 동양의 정신을 현대적인 표현 중에 내포하다 _ 판디안
106 차명희의 풍경화 _ 나가하라 유스게
142 화면을 향한 시각적 오케스트라의 지휘자 _ 하계훈
186 프로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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