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이후의 동시대 미술의 현상과 동향에 대한 전문가들의 시각을, 국경을 초월해 한 자리에서 이야기한다. 사진미술의 가치변화와 전시기획자의 정체성, 미디어 발달과 확산이 우리사회에 미치는 영향. 한국현대미술의 글로벌 트렌드 등 다양한 이야기가 담겼다.
책소개
[현대미술, 글로벌 트렌드의 권위를 넘어서]는 오늘날의 현대미술을 조명하면서 당대의 문제점을 공유하고 실천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고자 기획된 책이다. 한국, 미국, 프랑스에서 일어나고 있는 미술계의 현상을 담고 있다.
이 책은 1990년대 이후의 동시대 미술의 현상과 동향에 대한 전문가들의 시각을 국경을 초월해 한 자리에서 이야기하고자 한 시도이다. 그래서 총 여섯 명의 저자를 초대하게 되었고, 저자 중 팡데옹-소르본 파리 1대학교 미술대학 교수이신 프랑수아즈 독끼에르Francoise Docquiert는 현재 프랑스에서 소개되는 사진작가들의 표현방법을 통해 사진미술의 가치변화와 작가들의 독특한 시선을 이야기한다. 이어, 독일인으로 프랑스에 거주하면서 유럽 각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독립큐레이터 마리안 데리안Marianne Derrien은 최근에 부각되는 직업이자 현 미술계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큐레이터 즉, 전시기획자의 정체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리고 뉴욕주립대학교 미술사학과 교수이신 앤드류 유로스키Andrew V. Uroskie는 미디어의 발달과 확산이 우리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경계가 사라진 현실과 가상의 이야기를 그만의 독특한 해석으로 흥미롭게 풀어내고 있다. 다음으로 뉴욕에서 전시기획을 하며 활동 중인 한국인 큐레이터 이주연은 뉴욕 현대미술에서 예술의 사회적 실천과 확장된 커뮤니티를 소개한다. 평론가이자 동덕여자대학교 큐레이터학과 교수이신 심상용은 한국현대미술에서 벌어지고 있는 글로벌 트렌드에 대한 현상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현재 대구에서 누스페어 동시대미술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 큐레이터이자 이 책을 기획한 강효연은 지금 세계화의 과제를 안고 있는 한국현대미술의 현상과 흐름을 소개한다. 이렇게 총6명이 책의 저자로 참여하게 되었다.
이러한 필진 구성은 동시대를 살아가지만 다른 문화권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상에 주목하고 함께 공유하고 교환한다. 이제는 웹 사이트와 미술잡지 등을 통해서 해외주요전시 등 다양한 이슈를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게는 되었지만 외국어의 한계와 번역시 내용의 빈약함으로 다수가 현장감을 그대로 느끼기에는 사실상 쉽지 않다. 특히나 필자는 현장에서 일을 진행하면서 동시에 학교에서 학생들을 지도할 때에 아쉬움을 느꼈다. 이를 토대로 이 책에 참여하는 필진은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미술계에 영향력 있는 전문가들로 구성하고 싶었다. 또한 지금의 미술계의 현상을 교육적으로 반영하거나 교육을 통해 현장의 변화를 꾀할 수 있기를 바란다.
지은이 | 심상용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1989년 프랑스로 건너가 파리8대학에서 조형예술학 석사와 박사(D.E.A.), 파리1대학에서 미술사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동덕여자대학교 큐레이터과 교수로 재직 중이고, 컨템퍼러리 아트저널Contemporary Art Journal의 편집인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예술, 상처를 말하다』(2011), 『현대미술의 욕망과 상실』(2010), 『속도의 예술: 비엔날레와 블록버스터 전시의 본질은 무엇인가』(2008), 『천재는 죽었다』(2003), 『그림 없는 미술관』(2000), 『명화로 보는 인류의 역사: 알타미라 동굴벽화에서 비디오 아트까지』(2000), 『현대미술의 욕망과 상실』(1999)등이 있다.
지은이 | 이주연
홍익대학교 예술학 대학원을 졸업하고 서울시립미술관 큐레이터로 서울국제미디어아트 비엔날레를 담당했으며, 미디어문화예술 채널 앨리스온의 창립 멤버이자 에디터로 활동했다. 이후 미국 문부성에서 수여하는 폴브라이트 장학금 수혜자로 뉴욕 주립대학교-스토니브록 미술사 및 미술비평 박사과정에서 기술적 이미지, 인터미디어 퍼포먼스와 설치, 사운드아트, 건축 등 예술과 과학, 예술과 기술의 교차 지점에서 발생하는 현대미술의 생산, 유통, 그리고 수용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박사과정 수료 후 뉴욕 휘트니 미술관 인디펜던트 스터디 프로그램의 헬레나 루빈스타인 큐레토리얼 펠로우(2013-2014)로 선발되었으며, 뉴욕을 대표하는 복합예술공간 더 키친The Kitchen에서 《커먼 스페이스Common Spaces(2014)를 공동 기획했다. 현재는 료지 이케다Ryoji Ikeda의 작품을 중심으로 오디오 비주얼 설치와 퍼포먼스의 물질화된 데이터 공간에서 감상자의 경험에 관한 박사 논문을 집필 중이다.
지은이 | 프랑수와즈 독끼에르
팡데옹 소르본 파리1대학교의 미술대학 부학장으로, 문화예술경영학과에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생 샤를 센터Centre Saint Charles 내의 주르니악 갤러리Galerie Journiac를 운영하면서 일 년에 4~5회의 전시를 기획하고 있다. 지금까지 《타니아 무로Tania Mouraud》(2012), 《아니타 몰리네로Anita Molinero》(2012), 《라파엘 달라포르타Raphael Dallaporta/ 베레니스 아보트Berenice Abott》(2012), 《로맨 베르니니Romain Bernini》 (2013), 《스테판 쿠뚜리에Sephane Couturier》(2014) 등 다수의 전시를 기획하고 컨퍼런스를 통해 논문을 발표하고 있다. 현재, 프랑스 문화부 국립조형예술센터 이사회와 AICA(국제미술평론가협회)의 회원이며 비평가이자 독립큐레이터로도 활동하고 있다.
지은이 | 앤드류 유로스키
뉴욕주립대학교 스토니브록 미술사학, 미술비평과 이론학과 교수로 대학원 석박사 과정 디렉터를 역임하고 있으며, 철학과와 비교문학과 겸임교수로 근현대미술에 관한 다양한 주제의 논문을 지도하고 있다. 정신분석학, 현상학, 후기구조주의 철학에 근거를 두고, 이 시대의 시청각 미디어audiovisual media가 미적 생산, 전시, 관객성spectatorship, 대상성objecthood으로 우리의 이해를 어떻게 재형성하고 있는가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이는 확장된 영화expanded cinema의 역사에 대한 연구로 캘리포니아 대학교 버클리캠퍼스 총장논문장학금과 스탠포드 대학 인문학 연구소 장학금을 수상했다. 베니스, 에딘버러, 런던, 파리, 피렌체, 벤쿠버와 미국 전역에서 개최된 학회에 초대되어 근현대미술, 영화와 시각문화에 대한 다양한 주제로 발표했으며, 그의 논문은 옥토버October, 그레이룸Grey Room 등 다수의 권위있는 학술지에 등재되었다. 저서로는 『블랙박스와 화이트큐브 사이Between the Black Box and the White Cube』(2014, 미번역)가 있다.
지은이 | 마리안 데리안
독일인으로 팡데옹-소르본 파리1대학교 문화예술경영학 석사 및 예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르 뽀앵 뻬르쉬le Point Perche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으며, 세르주 르 본 갤러리Galerie Serge le Borgne에서 어시스턴트 큐레이터, 팔레 드 도쿄Palais de Tokyo에서는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국제적인 공연업무 관련 코디네이터로 일했다.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메디치가 전시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프랑스에서 로마까지’ 아카데미에서 있었으며, 로마에 있는 우노수노브 갤러리Galerie Unosunove에서 전시기획자로 초대받아 2014년부터 2015년까지 2년간 일했다. PASTE 협회, C-E-A전시기획자협회, 국제미술평론가협회의 회원이면서 비평가이자 독립큐레이터로 활동 중이며,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에서 다수의 전시를 기획했다. 파리1대학교 미술대학 문화예술경영Metiers des arts et de la culture 학과에 출강하고 있다.
지은이 | 강효연
프랑스 핸느2대학교에서 조형예술학을 공부하고, 서울시립미술관에서 큐레이터로 활동했다. 이후, 팡데옹-소르본 파리1대학교 문화예술경영학과에서 전시기획을 전공하고 동덕여자대학교에서 학생들을 지도했으며, 대구미술관에서 큐레이터이자 전시팀장으로 일했다. 《미술관 가을 나들이》(2004, 서울) 전을 시작으로 《SeMA2008 미술을 바라보는 네 가지 방식-“상상의 틈, 괴물되기”》(2008, 서울), 《2008 미술관 봄 나들이-걸리버, 미술관에 가다》(2008, 서울), 《현실과 허구의 경계읽기》(2008, 서울), 《드로잉-작가들의 방》(2010, 서울), 《메이드 인 대구》(2011, 대구), 《삶과 풍토》(2011, 대구), 《Dislocation》(2012, 대구) 등 다수의 전시를 기획했으며, 본인이 기획한 《추상미술, 그 경계에서의 유희》(2007, 서울) 전으로 제13회 월간미술대상 전시기획상을 수상했다. 현재 누스페어 동시대미술연구소를 운영하면서, 경북대학교 미술학과에 출강하고 있다. 2016년 2월,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될 《Made in Korea-한국의 흔적》전을 준비 중이다.
목차
프롤로그 심상용 6
글로벌 트렌드의 재갈을 먹인 현대미술 심상용
1. 글로벌 트렌드라는 재갈 20
2. 글로벌 현대미술의 트렌드화 23
현대미술의 트렌드화
스타일과 형식의 쏠림현상
의제의 집중
3. 글로벌 트렌드화와 다양성의 위기 38
‘사적 유산’의 위축
역사적 혜안의 부재
대중문화적 편향성
4. 현대미술의 ‘트렌드화’의 요인 47
높은 수준의 지적 통합의 시대적 부재
비평적 사유의 빈곤
예술기획 시대의 기획된 예술
5. 나가며 56
뉴욕 현대미술에서
예술의 사회적 실천과 확장된 커뮤니티 이주연
1. 뉴욕의 대안공간과 예술가 커뮤니티:
예술가들에 의한, 예술가들을 위한, 예술가들의 공간 65
미술관 제도의 확립과 대안공간의 출현
소호의 대안공간: 예술가의 아지트로부터
뉴욕 1세대 대안공간: 키친과 아티스츠 스페이스
뉴욕 비영리 공간들의 새로운 연대와 공통의 실천
2. 커뮤니티 속으로:
예술가 커뮤니티에서 예술 커뮤니티로의 확장 86
크리에이티브 타임의 사회참여 프로젝트
예술의 사회적 전향과 관계적 반목주의 담론
3. 미디어 커뮤니티의 예술의 사회적 실천 96
대안적 미디어 네트워크와 미디어 액티비즘
공유와 학습, 협동을 기반으로 한 미디어 커뮤니티
동시대 미술의 무대에서
오늘날의 사진을 바라보다 프랑수아즈 독끼에르 / 변수정
1. 신체와 미술: 미셸 주르니악과 오를랑 116
2. 사진, 세상을 보는 눈: 스테판 쿠튀리에, 드니 다르작과 마티유 페르노,
베로니크 엘레나와 칼레드 자라르 127
3. 가장 젊은 작가들: 라파엘 달라포르타, 에스터 본플론,
에리카 헤데야트, 알렉산드라 카티에르 144
4. 프랑스 무대를 벗어나 이미지에 대한 개념을
향상시키는 관점의 세 작가들: 독일의 볼프강 틸만스,
미국의 라토야 루비 프레이저, 남아프리카의 피터 휴고 158
다큐멘터리 우화: 피에르 위그와 오머 파스트의
작품에 나타나는 역사 회귀와 거리감의 붕괴_ 앤드류 유로스키 / 김지혜
전시기획자의 여러 가지 정체성_ 마리안 데리안 / 서숙희
1. 변화하는 정체성과 재정의 231
전시기획자의 위상: 하랄트 제만의 독보적 위치와 유산
실험공간으로서의 저자의 전시부터 작품으로서의
전시에 이르기까지: 전시저자에 대하여
2. 전시기획자의 정체성 “제조공장”으로서의 전시회 237
전시기획자, 메타 - 아티스트 혹은 DJ
전시기획자, 연출가, 제작자
3. 창작과 경영 사이: 전시기획에서 생산 (후)까지 245
전시에서 이벤트까지, 공간 배치에서 연출까지
전시기획자의 과잉 전시
한국 현대미술과 세계화; 시대성과 장소성_ 강효연
1. 한국 현대미술과 세계화 256
1990년 이후 창작의 변천사: 한국 현대미술의 확장
1990년 이후의 한국화
미디어를 통한 한국 현대미술의 확장과 오늘
- 서울 국제 미디어아트 비엔날레의 등장
2. 시대성과 장소성 290
국제화: 레지던시와 호모 모빌리우스
지역미술의 가능성: 대구현대미술제, 그 오래된 미래를 위하여의식의 확장을 위하여
참고문헌 312
감사의 글 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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