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박래경 한국큐레이터협회 명예회장의 팔순을 기념하여 기념논총인 『현대미술사와 현장』이 발행되었다.
박 명예회장은 1935년 대구 태생으로 서울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서독정부학술교류처 장학생으로 독일 뮌헨대에서 미술사 수학 후 한양대에서 응용미술학과 박사를 받았다. 세종대(전 수도여자사범대)에서 교수로 13년간을 재직하고 국립현대미술관에서 학예관과 학예실장으로 10년을 재직하였으며, ‘문화 교류’와 ‘한국적 미의식’을 주제로 한 전시들을 기획하였다. 또 한국문화교류연구회 대표와 2007-2012년 한국큐레이터협회 초대회장 등을 역임하며 연구자, 실무자들의 교류에 힘써왔다. 이번 기념논총에는 이러한 활동 가운데 그를 따르게 된 후배 및 제자 16명의 글이 실렸다.
책은 크게 ‘미술사’와 ‘미술제도’로 나누어진다. '미술사' 부분에는 서양미술 수용과정에서 나타난 다양한 양상들과 한국작가들이 지닌 보편적 가치 또 근현대의 민주화 과정과 분단현실에 대한 예술활동이 9편의 글로 담겨졌다. '미술제도' 부분에는 6편의 글로 지역미술 활성화 모색, 미술관의 핵심인 소장품 정책, 서양미술의 교육 및 행정제도 또 오늘날 연구 뿐 아니라 전시영역에서도 활발히 활용되고 있는 아트아카이브에 대한 글이 실렸다. 이외에 팔순기념을 맞이해 진행된 큐레이터 박래경 연구외에도 박래경 선생이 기존에 연구했던 미술사에서의 ‘다양성’과 ‘문화간 교류’에 대한 논문 5편이 수정․보완되어 수록되었다.
책은 혼란스러웠던 일제강점기과 해방공간 시기, 민주화와 문화다양성으로 이어지는 현재를 살아온 박래경의 ‘한국의 1세대 큐레이터’로서의 삶을 되돌아보고, 현대미술사와 큐레이팅 현장에서 지금 고민하고 있는 지점이 어디이고 또 무엇인지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박래경선생팔순기념세미나 및 논총봉정식
https://www.youtube.com/watch?v=cofL63opJIA
엮은 곳 | 박래경선생팔순기념논총운영위원회
김달진, 김동일, 김은영, 김재원, 김종길, 김준기, 박영택, 박천남, 서성록, 양정애, 윤범모, 윤진섭, 이인범, 전한호, 조광석, 최태만(가나다순)
목차
축사
축화
간행사
I부
사진 화보
박래경 약력
박래경 저작목록
인터뷰
_한국큐레이터협회 초대회장 박래경 '큐레이터 시대'의 도약
_이제는 세대를 넘어서야 할 시점 : 심상용
II부
오숙환 | 박래경 스승에 대한 회고
정종미 | 종이부인 박래경 선생님
김준기 | 역사를 관통하는 인문학자로서의 큐레이터, 박래경
양정애 | 큐레이터 박래경론
박래경 회고록
III부 박래경 논문
서양 근대회화의 수용과 의미
이중섭 그림의 특성에 대한 고찰
미술 시대양식의 다원성에 대한 고찰
뵐플린과 『미술사의 기초개념』
단일양식과 복수양식론
IV부 미술사
김동일 | 해학, 혹은 웃음의 예술적 상상력
김재원 | 뮌헨에 자리잡은 사이 톰브리의 레판토 연작
김종길 | 환의 미학 - 박승모 조각론
김준기 | 한국의 예술활동에 나타난 예술적 실천과 사회적 실천의 통합
박영택 | 한국현대미술에 나타난 죽음
서성록 | 박수근, 하향성의 예술
윤범모 | '여성 주인공'과 미술 민주화 문제
윤진섭 | 분단의 초상, 문화적 퍼포먼스로서의 사건들
전한호 | 뒤러의 후기작품에 나타난 '단순양식'
V부 미술관과 미술제도론
김달진 | 시각예술아카이브 현황과 과제
김은영 | 미술관의 미래와 소장품 정책
박천남 | 지자체 미술관 건립과 운영 활성화 방안
이인범 | 우리나라 아카이브 제도의 현 단계
조광석 | 80년대 퐁피두센터 기획전시에서 나타난 문화우월주의
최태만 | 르네상스시대 미술교육 및 행정제도의 형성에 있어서 바사리의 역할
필자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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