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제발 나를 길들여 줘!” 여우가 말했다.
“나도 그러고 싶어.” 왕자가 대답했다.
(……) 여우가 말했다.
“사람들은 이제 시간이 없어서 아무것도 알지 못하게 되었어. 상점에 가서 다 만들어진 물건들을 사는 거야. 하지만 친구를 파는 상점은 없으니 사람들은 이제 친구가 없어. 친구를 찾고 싶으면 나를 길들여줘!”
I. 기획 의도
새로운 여행법-미술마을을 사색여행하라
“새로운 여행을 계획하세요? 미술마을을 느릿느릿 걸어보면 어떨까요. 아이들과 함께라면 좋고, 연인과도 좋고, 혼자라도 좋습니다. 고향 같은 편안한 마을을 걷다가 미술작품도 보고 마을도 가까이 느끼고…… 또 여행함으로써 이웃과 공존을 모색해보는 건……?”
느릿느릿 여행, 언뜻 평범해 보이는 문구지만 이제 이렇게 여행하는 건 어려워졌는지도 모른다. 여행?관광 상품 대개가 근사한 풍경, 소문난 먹거리를 찾아가기 때문이다. 그게 아니라면 먹을 것을 잔뜩 싸들고 가서 그곳에 쓰레기를 남기고 오는 여행이기 일쑤다.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절경보다 편안한 풍경을 산책하듯 둘러보며 여행의 색다른 맛도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은 없을까. 풍경 속에 젖어들면서 주민과 교류도 하면서 말이다. 이 책은 미술마을 여행을 제안한다. 미술작품도 감상하고 ‘마을’도 둘러보고, 왜 여기에 이들이 있는지 생각도 하는, 예술과 마을에 대한 사색이 결합된 인문여행.
한겨레신문 미술부 기자였던 저자가 마을미술프로젝트가 진행된 미술마을 10곳을 느릿한 걸음으로 여행했다.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부산 감천마을, 화순 성안마을, 영천 별별미술마을, 영월 아트미로, 서귀포 유토피아로, 안동 벽화마을 등 미술마을에 대한 이야기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사진은 《대동여지도 계획》을 작업중인 박홍순 작가가 맡았다.
II. 출간 의의
1) 새로운 여행 제안 - 미술을 통한 마을 여행 vs. 마을을 통한 미술 감상
저자는 미술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작품을 따라가며 해설을 덧붙인다. 이 책이 아니라면 그냥 지나칠 작품들도 저자의 따뜻한 시선 속에서 다시 생명을 얻어 독자와 소통한다. 그런데 그 발걸음을 따라가다 보면 독자는 마을을 만나게 된다. 저자는 매 장마다 마을의 역사, 풍광, 살림살이, 구성원, 미래 등 따뜻하고 세심하게 우리나라의 마을 이야기를 들려준다. 우리 마을들이 이런 사연들을 가지고 살아왔고, 어려운 여건이지만 열심히 현재를 살아가고 있구나 싶은 생각이 절로 든다. 그리고 마을의 미래는 미술로 인해 좀더 밝아졌다.
눈길을 따라 몇 걸음 옮기면 〈감천과 하나 되기>와 마주친다. 마을 모습이 그려진 옷을 입고 있다. 그 앞에서 눈을 가늘게 뜨고 좌우로 몸을 흔들다 보면 그림 속 마을과 저 멀리 실제 마을이 일치하는 순간이 오고, 인체상은 홀연히 투명해지며 소멸한다. 작품이 완성되는 시점이다. 작가가 놓은 시각적 덫인데, 이차원 작품의 매력으로써 삼차원 마을의 매력으로 치환한다. 마을은 뜻밖에 가냘프다. 가냘픔은 밤과 낮이 바뀌는 새벽에 극명하다. 마을의 점점 가로등이 천마산에서 솟는 햇빛과 교대하는데, 색깔에 자리를 내주기 직전 잠에서 덜 깬 마을은 그리스 로마 노천극장의 객석처럼 나를 에워싸고 소리 세상 이야기를 들려준다. 야옹, 야옹, 고양이 울음소리다. 가만 귀 기울이면 그것들은 그 출처를 삼차원 좌표에 또박또박 점 찍는다. 사위가 밝아지면 좌표가 천천히 뭉개지고 마을은 비로소 색을 입는다.(16쪽)
2) 생활과 접목된 공공미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
우리나라에 공공미술 개념이 도입된 지 몇 년 지났지만 대부분은 도시에서의 대형 조형물 작업에 머물러 있었다. 그런데 마을미술프로젝트는 주민의 삶과 이야기, 즉 삶의 형식을 담아내는 미술의 공공성을 시도해왔다. 저자는 평범한 마을이 미술을 만나 어떻게 활기를 띠게 되었는지 짚고, 작가와 주민, 공공기관이 연대하면 얼마나 큰 에너지가 나오는지를 살펴본다. 또 성공한 경우뿐만 아니라 마을미술프로젝트가 제 힘을 발휘 못하는 경우도 그 이유는 무엇인지 알아본다. 영월 아트미로처럼 폐놀이시설이 프로젝트를 통해 상상력의 놀이터로 새로 태어난 곳도 있다.(134~135쪽) 아이들이 동행하는 여행이라면, 미술교과서에도 소개되는 미술마을 이야기를 통해 미술이 어떻게 세상을 바꾸는지 미술은 실내에서 보는 것만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더불어 생활과 접목된 공공미술을 직접 체험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공원 입구의 창고 벽에 그린 〈기억을 걷는 시간〉. 한국 마을미술에서 좀처럼 만나기 힘든 수작이다. 작품은 단순하다. 작은 문 위에 꽃다발과 나비 그림을 그렸다. 아래쪽 길쭉한 나무 문이 그림 속으로 들어와 화분이 되었다. 공원을 놀러온 아이들한테 주는 선물일까. 대대로 마을을 일궈온 주민들한테 바치는 헌사일까. 이미 존재하던 자연물에 최소한 손길을 덧대어 작품을 만들어내는 작가의 영민함에 박수를 보낸다.(61쪽)
기관차, 경주용 차, 경찰 헬기 등 탈것들은 〈우주여행〉으로 옮겨와 다시 썼다. 이들을 앞뒤 반으로 잘라 머리 부분을 직사각형 콘크리트 벽에 고정시켰다. 탈것들은 단지 일이십 미터를 이동하여 벽속으로 들어갔을 뿐인데, 벽화를 그려 넣으니 또다시 수천수만 킬로미터를 이동하여 우주로 들어간 셈이다. 지상에서 쓰던 것을 우주에서 쓰긴 어려우니 말이 안 될 성싶은데, 오히려 그것이 즐거움에 구체성을 더하고 상상력을 자극한다.(123쪽)
3) 마을에 대한 인문적 인식과 마을 살리기의 대안 제시
“공공미술이 마을을 잘살게 만들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특별하게 만들 수는 있지요. 특별하게 변하면 그 과정에 이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많이 생겨납니다. 결국 공공미술은 마을 환경 개선 자금 등을 불러오는 촉매 역할을 하는 거죠. 마을미술을 통해 이곳에 들인 돈이 모두 합쳐 5억원입니다. 그 뒤로 인프라를 구축하고 환경을 개선하는 데 들인 공공자금이 250억원입니다.” (27쪽)
마을미술프로젝트가 추진된 마을들은 “대개 발전대열에서 제외”되고 “뚜렷한 볼거리가 있는 것은 아니어서 그냥 스쳐 지나갈 법한 평범한 마을들”이다. 그 “마을들이 마을미술, 색깔 하나를 더 얻었다.”(8쪽) 그 이후 변화는 놀라웠다. 주민들이 떠나가 빈집이 숭숭 생겼던 부산의 감천마을은 2014년 8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다녀가는 마을로 변했다. 예술가들이 살고 싶어서 다시 마을로 들어왔다.(27쪽) 평범하기 그지없던 화순 성안마을은 화순에서 가장 큰 축제인 국화축제와 에코미술대회를 유치하게 되었다. 군에서는 흉물처럼 보였던 시장의 주차장과 화장실을 정비하고 산책길도 새로 조성했다.(70쪽)
마을미술 경험을 통해 주민과 공무원들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고 한다. 진짜 주민자치란 어떠해야 하는지, 무엇을 지향해야 하는지 알게 되었다는 것. 앞으로 화순이 어떻게 바뀔지 기대된다. 군민회관이 정말 미술관으로 바뀌어 운영될지, 산책로 주변에 띄던 빈집들이 체험형 숙박 시설로 바뀔지. 화순의 먹거리와도 연결된다면 더할 나위 없을 듯하다. (71쪽)
부작용도 있다. 깡촌이었던 영천 가래실은 별별미술마을이 성공하면서 관광객이 늘자 마을지도자가 손수 눈썰매 50대를 만들어 썰매장을 개장하고 여름에는 2인용 보트도 띄우기로 했다. 구멍가게도 없는 마을에 손님들을 그냥 보낼 수 없는 인심이라, 한 그릇에 3000원짜리 국수와 오뎅 국물 등을 파는 포장마차도 운영한다.(75쪽) 주민들이 돌아가면서 봉사하지만 농번기에는 당번 서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도 다들 즐겁게 일한다. 그런데 이렇게 되자 땅값이 올라 귀농인구가 줄어들었다. 농촌에는 사람 한 명이 얼마나 귀한데……. (105쪽)
저자는 이런 이야기들을 어느 하나 허투루 놓치지 않는다. 주민들의 집에서 1박을 하며 속깊은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매 장마다 마을의 역사와 내력, 마을이 들어선 지형과 인구변화 등을 이야기하고, 먼지가 쌓여 누구도 눈여겨보지 않는 마을의 기록들을 읽어준다(80, 105, 269~270쪽). 저자에게, 마을이 거기에 그런 모습으로 있는 건 다 이유가 있다. 독자는 책을 읽으면서 고향 마을의 의미를 발견하고, 또 여행을 간다면 미술작품에 배여있는 ‘마을’도 읽어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마을이 활기를 띠고 주민들 얼굴에 웃음꽃이 피려면 미술마을 더하기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고민하고 때론 모범답안을 제시하기도 한다. 부산 감천마을, 화순 성안마을, 영천 별별미술마을 등 성공한 미술마을은 모두 작가, 주민, 지자체가 일체감을 이루어 하이파이브를 만들어낸 곳이다.
III. 책의 구성과 특징
마을미술프로젝트는 마을미술프로젝트추진위원회가 추진한 일종의 “문화 새마을운동”으로 “일군의 작가들이 마을로 들어가 한바탕 미술잔치를 열어”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추진되었다.(4쪽) 이 책은 프로젝트가 진행된 마을미술 10곳을 돌아본다. 유명한 작품 소개도 빠뜨리지 않지만, 작품성이 있는데 그냥 지나치기 쉬운 작품도 놓치지 않는다. 또 마을의 성격에 따라 역사와 현황을 자세히 기록한다. 각 장의 간략한 특징은 다음과 같다.
부산 감천마을 - 이미 언론에도 많이 등장했을 정도로 프로젝트가 성공한 곳이다. 집들이 다닥다닥 붙은 태극도 마을의 지형과 마을미술이 만나, 사라져가던 마을을 부활시켰다. 마을 식당과 카페도 많이 들어와있다. 미술의 힘을 느낄 수 있는 곳.
감천2동은 현실과 꿈, 두 층위가 겹쳐 있다. 1956년 태극도마을에서 출발한 ‘감천2동’ 그리고 2009년, 2010년 마을미술프로젝트로 시작된 ‘감천문화마을’. 특이한 점은 그 두 층위가 서서히 하나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실험실 비커에서 두 약품이 화학반응을 일으키는 것처럼. (……) 34개 작품들은 녹아들어 마을 자체가 되었다. 애초 마을 크기에 맞춰 아기자기하게 만들고 마을 이야기를 담은 덕분이다. 무엇보다 2012년 10만, 2013년 30만, 2014년 80만 명의 외래 방문자를 불러들였다.(27쪽)
화순 성안마을 - 부산 감천마을과 함께 작가, 주민, 지자체가 한마음이 된 곳이다. “한마디로 정리하면 ‘지극함’이랄까. 작품 하나하나 허투루 만든 것이 없고, 작품성에서도 무엇 하나 빠질 게 없다.”(71쪽) 마을미술프로젝트의 프로그램은 아니나, 작가들은 주민들의 구술을 받아서 집집마다 한 편의 시를 담벼락에 새겼다.(54쪽)
기획자와 작가 모두 프로젝트와 작품은 주민들 것이라는 생각이었다. 동네와 주민 이야기가 바탕이 되었고, 작가는 이를 끌어내 예술로 가공하였다. 주민과의 접점도 아주 높았다. 프로젝트 진행 중에 주민 스스로 참여하여 대문에다 그림을 그리고 작가들 음식바라지를 하는 경우가 잦았으며, 땅을 기꺼이 내놓고 집안에 있던 나무를 내다 심거나 집 앞에 작은 꽃밭을 만들어 호응한 사례도 많았다. (50쪽)
영천 별별미술마을 - 개발의 손길이 닿지 않은 전형적인 농촌마을에 미술이 들어와 마을이 북적거려진 경우다. “가급적 마을을 건드리지 않고 예술품도 최대한 눈에 띄지 않도록 겸손하게 설치”한(102쪽) 것이 완성도 높은 미술마을을 만들었다. 그 작가들의 마음에 저자의 ‘보는 눈’이 더해져 책을 읽는 재미가 솔솔하다.
흙벽을 시멘트로 보수하고 여기에 나무의 결을 탁본해 구운 타일을 붙였다. 마치 패총에서 긁어낸 듯 오래된 조개껍데기다. 누군가 말해주지 않으면 작품인지 아닌지 모르고 지나칠 법하다. “이건 아무개가 만든 작품이오” 하고 말하기가 대수건만 이 작품은 있는 둥 없는 둥 별별미술마을에 스며들어 작품으로 구별되지 않는다. 그렇게 떨치고 간 작가들이 고맙다. 자체가 아름다운 설치 작품인 정미소를 살짝 건드렸을 뿐이다.(90쪽)
영월 아트미로 - 폐놀이시설을 재활용하여 작품을 만든 곳이다. 작품의 아이디어와 배치가 상상력을 자극해 아이들과 어른들 모두 좋아한다. 저자는 단종의 애사도 놓치지 않고 풀어놓는다.
서귀포 유토피아로 - 제주도 올레 6코스에 미술작품을 얹었다. 올레길을 걸으면서 멀리 한라산과 서귀포의 역사가 깃든 미술작품을 감상 수 있다.
음성 동요마을 - [맴맴]이나 [퐁당퐁당] 등 동요의 발상지를 모티프로 하여 미술마을을 만들었다. 쇠락해가는 마을에 대한 글쓴이의 안타까움이 작품 소개와 함께 화음을 낸다.
남원 혼불마을 - 최명희의 소설 《혼불》을 모티브로 미술마을을 꾸몄다. 소설과 마을 내력, 미술을 오가는 저자의 열정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덧 소설 한 편을 읽은 듯하다.
정선 그림바위마을 - ‘마을’에 관한 저자의 애정이 가장 강하게 묻어나는 장이다. 마을이 왜 쇠락해가는지, 그런 마을에 마을미술프로젝트가 들어가게 된 연유가 무엇인지, 마을을 살리려면 이들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등 우리 시골마을에 대한 인문학적 보고서라 할 만하다.
경기가 좋던 때는 가마니로 돈을 담아 다니던 금점집 며느리가 있었고, 돈을 주체하지 못해 항아리에 담아놓고 쓴 시어머니 이야기가 있을 만큼 돈 걱정이 없었다고 한다. 화암리 장춘식당은 정선은 물론 인근 지역까지 가장 물 좋은 색싯집으로 소문이 났다고 한다. (……) 작가들은 소금강길을 따라 이러한 노다지 이야기를 담은 작품을 만들었다. (236쪽)
화암리가 모색하는 마을상이 단기간에 획기적 결과물로 나타날 순 없을 터다. 다만 마을로서는 평범함의 소중함을 잃지 않기를, 방문객은 그 속에서 평범함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자신 내면을 응시하면서 미래를 가늠하는 장소가 되기를, 바랄 뿐이다.(248쪽)
함창 금상첨화 - 최근에 마을미술프로젝트가 진행된 곳이다, 우리나라 최고의 명주산지, 가야 왕릉 등의 지역 요소를 미술과 결합시켜 대규모 프로젝트가 진행된 곳이다.
안동 벽화마을 - 비교적 초기에 조성된 벽화마을은 시의 무분별한 벽화 남발로 흥망의 기로에 서게 됐다. 공무원들이 이 글을 보고 반성하기를.
지은이 | 임종업
한겨레신문 창간 때 입사해 27년째 기자로 일하고 있다. 출판, 미술 분야 취재를 담당하며 책의 텍스트나 미술작품이 주제와 형식을 달리할 뿐, 미디어인 점에서 다르지 않음을 알았다. 즉, 책은 처음과 끝이 순차적으로 조립되어 시간을 들여 이해해야 하는 반면, 미술은 하나의 평면, 하나의 현장에 한덩이로 집적 되어 있어 순간적으로 체험할 수 있음을 깨달았다. 그때의 황홀함이라니. 자연마을이나 도시의 형성 또한 오랜 시간에 걸쳐 집단지성이 이룩한 대지미술이라는 사실도 즐거이 깨달아가고 있다.
현장에서 얻은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고자 《신문기사 제목달기》(1998), 《한국의 책쟁이》(2009)를 출간했고, 2015년 현재 사립미술관협회 웹진에 [작품의 고향]을 연재하고 있다.
사진 | 박홍순
강원도 원주에서 태어났으며 홍익대학교 산업미술대학원 사진디자인과 졸업전 《백두대간》(1999)을 시작으로 18년 동안 사진으로 《대동여지도 계획》을 작업중이다. 《한강》(2005), 《서해안》(2008), 남해안을 소재로 한 《대동여지도 계획-중간보고서》(2012), 4대강을 소재로 한 《강, 스스로 그러하다》(2014)전을 열었다. 그외에도 《꿈의 궁전》(2006), 《Paradise in Seoul》(2007)전을 했고, 2007년에는 송은미술대상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등에 작품이 소장되었으며, 지금도 여전히 우리의 땅들을 밟으며 《대동여지도 계획》을 이어가고 있다.
목차
서문 - 느릿느릿 미술마을 여행하기
부산 감천문화마을
꿈, 마을을 길들이다
화순 성안마을
주민과 작가의 신나는 하이파이브
영천 별별미술마을
우리 동네 별의별 박물관
영월 아트미로
놀자, 길을 잃어도 좋아
서귀포 유토피아로
올레길 유토피아 디스토피아
음성 동요마을
퐁당퐁당 돌을 던지자 고추 먹고 맴맴
남원 혼불마을
마을은 소설이 되고, 소설은 미술이 되고
함창 금상첨화
역사의 더께 위에 미술을 담다
안동 벽화마을
날벼락 맞은 담벼락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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