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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리스트가 본) 황용엽의 인간풍경 = Humansca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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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구기호650.9911/정76ㅁ
  • 저자명정중헌 지음
  • 출판사나무와숲
  • 출판년도2015년 10월
  • ISBN9788993632491 03810
  • 가격18,000원

상세정보

황용엽 화백의 삶과 예술을 조선일보 문화부장과 편집부 국장, 논설위원을 지낸 저자가 저널리스트의 눈으로 바라보고 적은 평전이다. 그는 1976년 처음 인터뷰를 계기로 인연이 되어 최근에는 화백의 자서전을 위해 삶과 그림, 화단 활동과 연보작성을 돕기도 했다. 그러다 1980년대 후반에 시작된 작업인 자유로운 인간 유희와 세상 풍경에 대한 관심이 <인간>연작에 비해 부족함을 발견하고 이를 집중조명 하여 대중에게 더욱 가깝게 알리고자 했다.

황용엽 화백에 대한 인터뷰로 시작하는 책은 화백의 지난 시간과 작품 그리고 조형세계를 적는데 기존 기록물을 인용함으로써 객관적 고증의 형태를 취하고 있으며, 덕분에 읽는 이로 하여금 관련 자료를 찾아봐야 하는 수고를 덜게 해준다. 각 장 말미에는 그의 대표작 67점을 시대별로 구분해 수록함으로써 작품변화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책소개

뚝심의 화가 황용엽의 삶과 예술 조명한 ‘황용엽의 인간풍경’

지난 7월 25일부터 10월 11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이 한국 현대미술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긴 원로 예술가들을 조명하는 ‘현대미술작가 시리즈’에 초대되어 「황용엽 : 인간의 길」전을 가진 황용엽 화백의 삶과 예술을 조명한 『황용엽의 인간풍경』이 도서출판 나무와숲에서 나왔다. 조선일부 문화부장과 편집부국장, 논설위원을 지낸 정중헌 한국방송비평학회장이 저널리스트의 시각으로 바라본 일종의 평전이다.

1976년 조선일보 문화부 기자로 ‘산실(産室)의 대화’ 지면에 ‘인간’을 그리는 황 화백과 인터뷰한 것을 계기로 깊은 인연을 맺게 된 저자는 “황용엽 선생님의 60여 년에 이르는 화업 중 전기의 ‘인간’ 시리즈는 집중조명이 된 반면, 1980년대 후반에 시작된 후기의 자유로운 인간 유희와 세상 풍경에는 관심이 쏠리지 않은 점을 발견하고 이 점을 집중 조명해야겠다는 생각”에서 이 책을 쓰게 됐다고 밝힌다.

1989년 조선일보사가 이중섭의 예술혼을 기리기 위해 제정한 ‘이중섭미술상’ 1회 수상자이기도 한 황 화백은 평생을 ‘인간’이라는 주제를 물고 늘어진 흔치 않은 작가이다. 초기 이지러지고 왜곡된 인간 형상은 자유를 억압당한 그의 체험과 전쟁의 상흔을 나타낸 것으로, 당시 화단에 큰 충격을 주었다. 어느 유파에도 속하지 않은 재야 화가로 화단에서도 소외된 존재였던 그는 이중섭미술상 수상을 계기로 화가 인생의 일대 전환점을 맞는다. 월남한 실향민으로 자신의 삶의 체험을 바탕으로 자기만의 조형언어로 ‘인간’을 형상화한 창의성을 인정받았을 뿐만 아니라 오로지 화업에만 정진해 온 작가의 표상으로 떠오른 것이다.

'인간’을 형상화한 황용엽의 대표작 67점 수록

『황용엽의 인간풍경』은 ‘2015 산실의 대화’라는 타이틀 아래 근 40년 만에 황 화백을 특별 인터뷰한 내용으로 시작해 ‘황용엽 그는 누구인가’, ‘뒤에서 조명한 황용엽의 작품세계’, ‘개인전을 25회나 한 뚝심의 화가 황용엽’, ‘황용엽의 삶’, ‘황용엽의 조형세계’, ‘황용엽의 자화상’, ‘비평가들은 황용엽을 어떻게 보았나’에 이르기까지 황용엽의 삶과 작품들을 다각도로 분석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DMZ에 조성되는 평화통일공원 안에 통일미술관 건립을 제안하면서 전시 작가로 황용엽을 추천하고 있다. 언제 될지 모르지만 통일 시대에 황용엽의 작품은 ‘민족 수난사의 증언’이자 ‘통일의 메시지’가 될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각 장 말미에 황용엽의 대표작 67점을 시대별로 구분해 수록하여 그의 삶과 작품에 대한 이해를 돕는 것은 물론, 보는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또한 황용엽의 작품이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지은이 | 정중헌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중앙대학교 신문방송대학원에서 방송전공 석사, 성균관대학교 대학원에서 공연예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69년 조선일보에 입사해 문화부 기자로 활동하며 미술·영화·연극·방송 분야를 취재했으며, 문화부장과 편집국 부국장, 문화담당 논설위원을 지냈다. 2006년 10월 조선일보사에서 정년퇴임한 후 2007년 서울예술대학교 교수로 임용되어 2009년부터 3년간 부총장을 역임했다. 한국영화평론가협회 회장, 한국방송비평회 부회장, 문화관광부 문화비전 2000위원회 위원, 방송위원회 심의위원, 한국공연예술진흥협의회 초대 위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2기 위원, 문화재위원회 건축·천연기념물분과 위원, 한국방송통신심의위원회 보도교양 특별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냈다. 2015년 현재 한국예술정책포럼 대표, 한국방송비평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그동안 쓴 책으로는 『우리 영화 살리기』, 『한국 영화 100년』(공저), 『산실의 대화』(공저), 『천경자의 환상여행』, 『문화부 기자는 재밌다』, 『한국 TV 드라마 50년사』(공저) 등이 있다.


목차

들어가는 글

1장 황용엽 스페셜 인터뷰
2015 ‘산실의 대화’
1950~1960년대 작품

2장 황용엽 그는 누구인가
절망의 늪을 헤치고 희망의 고지에 오른 입지전적 작가
전쟁의 비극을 「인간」 연작으로 형상화 / 화가 인생의 일대 전환기 맞다
1970년대 작품

3장 뒤에서 조명한 황용엽의 작품세계
예술로 승화한 비극적 경험
자연과 세상이 어우러진 한 편의 드라마 / 1987년 이후 작품, 화사해지고 이야기도 많아
지다 / 좀 더 우화적으로 바뀐 2000년대 이후 작품
1980년대 작품

4장 개인전을 25회나 한 뚝심의 화가 황용엽
40년 동안 오직 그림만 그려온 화가
1950~1960년대 초반의 탐색기 / 1965년 콜라주 작품을 선보인 첫 개인전 / 1973년 두 번째 개인 전, 「인간」이란 독자적 포름 선보이다 / 3~7회 개인전, 안국동 미술회관에서 매년 열다 / 9·10회 개인전, 동산방화랑 초대로 상업 화랑에 진출하다 / 신세계 미술관에서 연 11회전 / 1988년 동숭 동 미술회관에서 연 12회전 / 시카고 로이드신 갤러리에서 가진 13회전 / 국제화랑에서 14회전 열고 ‘이중섭미술상’ 수상 / 제1회 이중섭미술상 수상 기념으로 연 15회전 / 국제화랑 초대로 연 17·18회전 / 조선일보 초대로 다시 열린 19회전 / ‘향수’를 주제로 한 20회전 / 선화랑 초대로 연 21회전 / 성곡미술관 기획전으로 대신한 22회전 / 전북 부안에서 연 23회전 / 예술의 전당서 연 회고전 형식의 24회전 /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연 25회 회고전
1990년대 작품

5장 황용엽의 삶
황용엽은 왜 ‘인간’을 그리는가
평양시 신양리에서 태어나다 / 평양미술학교에 입학하다Ⅰ공산치하에서의 억압된 생활 / 6·25전쟁 발발과 5개월의 도피 생활 / 보복 현장에서 목격한 인간의 잔혹성 / 지하실에 집단 감금되는 고통 겪다 / 대동강 건너 남으로 향하다 / 고난의 피난길 7일 / 영등포에서 장사로 연명하다 / 국군에 입대, 상이군인으로 제대하다 / 양키 물건 장사하다 / 인천에 초상화 가게 차리다 / 홍익대 미대에 편입하다Ⅰ미군 영창 ‘몽키하우스’에서의 충격적 체험 / 청춘 구가했던 홍대 미대 학창 시절 / 인천 고 미술교사로 사회에 첫 발 내딛다 / 1960년에 결혼, 자식 넷을 두다 / 퇴계로에서 미술학원 하며 그림 그리다 / 숙명여고 미술교사로 본격적인 작품 활동하다 / 사당동 예술인마을에 터 잡다 / 1980년 파리에 머물며 유럽 미술기행을 하다 / 파리에서 목격한 광주 유혈 사태 작품화 / 시카고 개인전 작품, 뉴욕에서 솔드아웃 / 사간동으로 이전한 국제화랑에서 첫 초대전 / 1989년 제1회 ‘이 중섭미술상’ 수상 / 생애 최고의 전시가 된 ‘이중섭미술상 수상’ 기념전 / 편지 왕래로 평양의 가족 소식 듣다 / 미술관 건립 계획 무산돼 화실에 작품 수장키로 /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초대전 갖다
2000년대 작품

6장 황용엽의 조형세계
황용엽의 일그러진 인간 형상은 독창적 이미지
황용엽이 찾아낸 그만의 포름 ‘인간’ / 그림 제목 붙이기

7장 황용엽의 자화상
작품 속의 인간은 황용엽의 자화상인가?
‘닫힌 상황 속의 인간에서 열린 풍경으로의 인간으로’

8장 비평가들은 황용엽을 어떻게 보았나
황용엽의 ‘인간’에 주목하다
2010년대 작품

9장 황용엽의 작품은 통일미술관에 전시되어야 한다
‘민족 수난사의 증언’이자 ‘평화의 메시지’

황용엽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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