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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수 고집

  • 청구기호617.8/최181ㅁ
  • 저자명최기영 지음
  • 출판사예경
  • 출판년도2015년 11월
  • ISBN9788970845333 03610
  • 가격32,000원

상세정보

국가 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제74호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보완 최기영 대목장의 55년 목수 인생을 정리한 작품집이자 자서전이다. 그의 손길이 거쳐 간 수많은 전통건축물이 세월과 함께 적혔고, 사용해온 연장 중 대표적인 것들이 추려져 목수의 세계를 엿볼 수 있게 했다.


책소개

“천년을 살아온 나무를 다스려 다시 천년을 이어갈 집을 짓는다!”

국가 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제74호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대목장, 보완 최기영(寶玩 崔基永).『목수 고집』은 그의 55년 목수 인생을 결산하는 자서전이자 그가 평생토록 지켜온 한옥 건축의 미학을 오롯이 담아낸 숭고한 고백록이다. 이 책을 통해 그는 못질 하나 없이 나무를 이어 만든 집이 천년을 가는 한옥 건축의 과학성과 건축미를 여실히 보여준다.열일곱 살의 나이에 사찰 건축의 대가 김덕희 문하에 들어가 혹독한 도제 시절을 거쳐 김덕희-김중희-최기영으로 이어지는 기문(技門)의 수장이 되기까지, 그 역정은 가열차고 혹독했다. 아무도 가르쳐주는 사람이 없어 낮에는 스승의 어깨 넘어 배우고, 밤중에는 창경궁 담장 넘어 달빛에 종이를 대고 비춰보면서 전통건축물을 연구했다. 연장이 없으면 선배 목수에게 연장을 갈아주겠다며 빌려와 하루 종일 쓰면서 용법을 익혔다. 이게 아니면 죽는다 하는 각오로 목수 일을 깨우쳤다.이렇게 그의 손길이 거쳐간 전통건축물들은 안동 봉정사 극락전과 공주 마곡사 대웅보전, 송광사 육감정과 영산전, 무위사 극락보전, 월정사 적광전, 부산 한마음선원 등등 굵직한 건축물만 해도 일일이 다 헤아리기 힘들 정도다. 그는 전통 건축을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일과 더불어 급속한 현대화와 산업화를 거치며 잊고 지냈던 우리의 주거문화를 제대로 알리고 보급시키는 일에도 앞장서오고 있다. 송도의 한옥 호텔 경원재 앰배서더, 남원 예촌 한옥 마을 등이 그 예다.

문화재 복구는 기초에서 건축, 단청에 이르기까지 철저한 고증을 거쳐 진행된다. 기록이 소멸된 경우도 많아, 과학적인 기법에 상상력을 접목시켜야 한다. 도편수의 내공은 이때 발휘된다. 장장 17년에 걸쳐 완공된 부여 백제문화단지와 경주 월정교의 재현은 대목장 최기영의 목수로서의 모든 내공을 쏟아 부은 역작이다. 못을 쓰지 않고 목재와 목재만 얽어 처마의 하중을 떠받치는 '하앙식 공법'은 그가 중국과 일본을 수없이 오가며 그 시대 건축물을 연구한 끝에 밝혀내 부여 백제문화단지 공사에서 처음 사용됐다. 서까래 사이에 끼운 지지대가 아래로 향한 채 처마를 떠받치는 독특한 형태의 이 건축법은 백제 건축의 정수로 꼽힌다.
칠순을 훌쩍 넘긴 나이에도 젊은 사람 못지않은 활력으로 전국의 작업장을 지휘하고 다니는 그에겐 마지막으로 꿈이 하나 남아 있다. 동양 최대의 목탑인 경주 황룡사 9층 목탑을 짓는 것이다.

“황룡사 9층 목탑은 세계에서 제일가는 나무 집입니다.우리가 자본도 있고 인력도 있는데 이걸 복원하지 못한다면 말이 안 되지요. 이건 일개 목수인 저만의 꿈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꿈이 되어야 합니다.”

이 시대의 큰 목수 최기영의 고집, 그 뭉근하고 우직한 목수 고집을 독자들에게 전한다.



지은이 | 최기영

호구지책이 삶의 최우선 척도였던 시절, 오로지 먹고살기 위해 목수가 된 이래 하루 네 시간 이상을 자본 적 없이 앞만 보고 달려온 세월이 어언 55년을 훌쩍 넘었다. 세월의 두께만큼이나 그의 얼굴과 손발, 어깨와 허리에는 험난했던 시간의 흔적들이 고스란히 남았지만 한편으로 세상이 그에게 부여한 경의와 찬사 또한 만만치 않게 쌓이게 되었다. 국가 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제 74호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그는 명실공히 전통 한옥 건축의 일인자이자 대한민국의 보물로 일컬어진다. 정부에서는 지난 2004년 옥관문화훈장, 2010년 은관문화훈장을 수여함으로써 그의 노고와 공로에 아낌없는 갈채를 보냈다. 1945년 충남 예산군 덕산면에서 태어난 그의 목수 인생은 충청도 사람답게 느리지만 서서히 강렬한 빛을 발한 삶이었다. 그의 손으로 건축한 한옥은 국토 곳곳에 산재해 있다. 천년고찰 영주 부석사의 설법 전과 회랑,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건물로 국보 제15호인 안동 봉정사 극락전, 통일신라시대 월성 남쪽 궁성의 통로였던 지붕을 씌운 목조 다리 월정교, 남도 답사 일번지로 일컬어지는 강진 다산초당의 동암과 서암, 순천 송광사 육감정과 약사전, 영산전, 곡성 태안사의 원각선원과 명선암, 공주 마곡사의 중층 사찰 대웅보전, 예산 수덕사 일주문, 오대산 월정사의 적광전과 방산굴 그리고 1,400년 전 백제의 건축 양식인 하앙식 기법으로 당시의 백제를 그대로 재현해놓은 부여 백제문화단지 등이 그가 복원하거나 새로 건축한 작품들이다. 아직도 전국을 누비며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공사 현장을 지 휘하는 그는 경기도 남양주에 전수교육관을 건립하여 후진 양성에 매진하고 있다.


목차

프롤로그 - 천년 가는 집을 짓는, 나는 목수다
송광사 절밥으로 끼니를 해결하고, 태안사 툇마루에 앉아 차를 마시며

1장 창경궁 담장 너머 달빛에 종이를 비추며
- 목수의 아들로 태어난 운명
- 먹고살기 위해 아버지의 길을 따르다
- 열일곱 살에 당대 최고 도편수 김덕희의 제자가 되다
- 선배들의 연장을 갈며 도구에 눈뜨다
- 구도자의 길과 목수의 길
- 음양의 이치와 전통 건축의 맛과 멋
- 어느덧 나무는 나의 운명이 되었다
- 이음새 하나가 천년을 간다는 한결같은 믿음
- 55년 동안 단 하루도 쉬어본 적이 없는, 나는 천상 목수다
- 목수는 목수일 뿐, 자기 분수를 지킬 줄 알아야 한다

2장 한옥, 그 천년의 건축 미학
- 안동 봉정사 극락전
- 부여 백제문화단지
- 한마음선원 부산지원, 광명선원, 서산정
- 영주 부석사 회랑, 수조각, 설법전
- 경주 월정교
- 강진 무위사 극락보전, 사천왕문, 천불전
- 강진 다산초당 동암과 서암
- 순천 송광사 육감정, 약사전, 영산전
- 곡성 태안사 원각선원과 명선암
- 여수 향일암 일주문
- 장수 논개사당 의암사 영정각과 숭앙문
- 정읍 내장사 명부전과 대웅전
- 남원 예촌 한옥 마을
- 공주 마곡사 대웅보전과 영은암
- 예산 수덕사 일주문
- 평창 월정사 적광전과 방산굴
- 평창 지장암 지장전과 요사채
- 원주 상원사 대웅전
- 강화도 보문사 극락보전과 무설혜중전
- 양평 용문사 일주문, 대웅전, 요사채
- 광주 남한산성 국청사와 수어장대
- 양평 초은당
- 용인 효렴사
- 인천 한옥 호텔 경원재 앰배서더
- 신촌 이화여대 이화역사관
- 서울 은평구 진관사 대웅전
- 서울 종로구 관음사 무량수전과 산신각
- 서울 서초구 천개사 인법당
- 서울 강남구 봉은사 법왕루
- 남양주 전수교육관

3장 손끝에서 이루어지는 건축, 목수의 연장들
- 붕어톱
- 탕개톱
- 양날톱
- 줄톱
- 톱날 고르기와 톱 조리개
- 벽련도끼
- 대자귀, 중자귀, 손자귀
- 훑이기와 훑이기 낫
- 망치
- 장대패와 단대패
- 맞걸이대패
- 밀걸이대패
- 곱장대패
- 둥근대패
- 홈대패
- 문살등밀이대패
- 쌍줄대패
- 투밀이살쇠대패
- 문턱마감대패
- 곧날대패
- 변탕
- 초소형 둥근대패
- 모끼대패
- 옆훑이기대패
- 때림끌과 둥근끌
- ㄱ자 끌과 쌍끌
- 그므개
- 꺾쇠
- 목돗줄
- 먹통과 먹칼

에필로그 - 목수 인생 55년, 마지막으로 짓고 싶은 나의 집
흙과 돌과 나무 그리고 바람이 지은 집, 한옥은 자연이며 자유며 생명이다

부록
- 최기영 대목장이 걸어온 길
- 최기영 대목장 가계도
- 중요무형문화재 제74호 대목장 최기영 기문의 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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