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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로테

  • 청구기호863/포62ㅅ;2016
  • 저자명다비드 포앙키노스 지음, 권기대 옮김
  • 출판사베가북스
  • 출판년도2016년 2월
  • ISBN9791186137222
  • 가격14,000원

상세정보

<삶인가? 아니면 연극인가?>연작을 통해 알게 된 화가 샬로테 잘로몬의 생애에서 영감을 받은 소설이다. 10년간의 조사와 준비를 거쳐 탄생한 이 소설은 샬로테가 태어나기 전인 1913년부터, 독일계 유대인이었던 그녀가 아우슈비츠에서 생을 마감한 1943년까지의 이야기를 담았다.


책소개

다비드 포앙키노스는 “프랑스에서 가장 주목받는 젊은 작가”로 꼽아도 전혀 부족함이 없는 소설가다. 그의 새 작품 『샬로테』는 그 주제나 형식에 있어서 가히 코페르니쿠스적 혁명을 내포한 다이너마이트라 불러도 좋을 것이다. 2차 세계대전이라는 암울한 시대를 살다가 끝내 아우슈비츠의 가스실에서 죽음을 맞은 비운의 화가 샬로테 잘로만의 짧지만 강렬했던 삶을 그렸을 뿐 아니라, 소설 전체가 단 한 줄짜리 운문으로만 구축되어 있어 마치 긴 시를 읽는 듯 긴장된 분위기를 풍기기 때문이다.

우연한 기회에 화가 샬로테의 대표 연작 ‘삶인가? 아니면 연극인가?’ 전시회에 참석한 후로 포앙키노스의 관심은 온통 그녀뿐이었다. 단 한 번 그녀의 그림을 만났을 뿐이지만 그야말로 숙명적인 사랑에 빠진 것이다. 겨우 스물여섯의 나이. 임신 5개월의 몸으로 나치의 광기에 내몰려 아우슈비츠의 가스실에서 사라진 유대 여인의 생애를 쓰고 싶었다. 그래서 그는 10년 가까이 프랑스와 독일을 수없이 오가며 샬로테의 흔적과 영혼을 찾아 헤맸다.
그리고 그녀의 짧은 생애에 본능적으로 끌렸던 포앙키노스는 비로소 깨달았다. 그녀가 겪은 이 격랑은 장황하고 치렁치렁한 산문으로는 묘사할 수 없다는 것을. 가슴을 에는 ‘시’ 혹은 ‘외침’으로 기록되어야 한다는 것을 말이다. 그렇게 고통의 탑을 쌓아올리듯 시 같은 소설, 소설 같은 노래를 적어나갔다.

10년간의 치열한 조사와 준비를 거쳐 이렇게 탄생한 소설 『샬로테』는 문학성과 대중성 양면에서 전례 없이 눈부신 성공을 거두게 된다. 프랑스 최고 권위의 문학상인 르노도(Prix Renaudot)와 청소년들이 뽑는 공쿠르 데 리세앙(Goncourt des Lycéens)을 거머쥐었고, 프랑스에서만 60만 부가 판매됐으며, 프랑스 아마존 종합 베스트셀러 1위, 프랑스 아마존 최장기간 베스트셀러 소설에 올랐다. 지금까지 독일, 미국 등 12개국에 번역됐다.

주인공 샬로테는 독일계 유대인으로, 소설은 그녀가 태어나기 전인 1913년부터 생을 마감한 1943년까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샬로테는 할머니와 엄마, 이모를 비롯한 가족들이 ‘자살’로 생을 마감한 가족사적인 비극과 2차 세계대전 속에서 유대인에 대한 핍박을 감내해야하는 시대적인 비극을 직면해야 했다.

특히 2차 세계대전이 가져온 유대인에 대한 폭압은 그녀의 모든 인생을 뒤흔들었다. 그림에 대한 재능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공부(베를린예술대학교)도 포기하도록 만들었고, 질풍노도와도 같았던 알프렛과의 첫사랑도 어긋나게 만들었다. 수용소 행을 피하기 위해서 가족과 사랑하는 이를 버리고 프랑스로 피했지만, 그곳 역시 유대인인 그녀에게 또 다른 핍박을 가할 뿐이었다. 시대가 가하는 일련의 폭력 속에서 샬로테는 그림이라는 탈출구를 찾았다. 그리고 ‘숨조차 쉬기 어려운’ 창조에 몰입했고, ‘삶인가? 아니면 연극인가?’ 라는 제목의 연작이 탄생할 수 있었다.

이 일련의 창조를 통해 그녀는 자신에게 드리워진 가족의 자살과 자신도 언젠가는 똑같은 죽음을 맞을 것이라는 강박적 불안을 극복할 수 있었다. 그러나 시대의 비극은 피해가지 못했다. 프랑스를 점령한 나치에 의해 아우슈비츠로 내몰렸고, 결국 거기서 비운의 생을 마감했다.

이 작품은 작가 포앙키노스의 기존 작품들과는 다른 문체를 선보였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엄혹한 시대를 산 여인의 생애를 그려내기 위해, 가볍고 코믹하게 현대인의 삶을 그려내던 예전의 스타일을 버리고 살을 에는 듯 갈고 닦은 단문으로만 이야기를 쌓아올린 것이다. 그만큼 샬로테 잘로몬과의 만남은 우연이었지만 운명과도 같았다. 그가 본 그녀의 그림은 격정적이면서도 강렬했다. ‘무엇이 어린 그녀로 하여금 이토록 격정에 싸인 강렬한 그림을 그리도록 했을까?’라는 궁금증이 생길 수밖에 없었다. 그 이후 거의 10년 동안 그는 뭔가에 사로잡힌 사람처럼 작은 실마리라도 잡아보려 프랑스와 독일을 오가며 이 화가의 생애를 추적했다. 그 결과 2차 세계대전이라는 암울한 시대를 살았던 그녀의 사랑, 가족, 예술에 대한 그녀의 열정과 가슴 먹먹하게 슬픈 이야기를 담을 수 있었다.


지은이 | 다비드 포앙키노스

소설가, 시나리오 작가, 음악가 등 다양한 면모의 다비드 포앙키노스는 1974년 파리에서 태어나 문학, 음악, 영화 등 여러 예술 영역을 넘나들며 활동하고 있는 팔방미인 작가. 소르본 대학교에서 문학을 전공했으며, 재즈를 공부하여 기타 강사로 일하기도 했다. 2001년 데뷔작인 『백치의 반전(Inversion de l'idiotie)』이라는 소설로 프랑수아 모리악상을 수상하면서 가능성을 인정받았으며, 이후 2004년에 『내 아내의 에로틱한 잠재력(Le Potentiel érotique de ma femme)』으로 로제-니미에상을, 2007년에 『누가 다비드 포앙키노스를 기억하는가(Qui se souvient de David Foenkinos?)』로 장 지오노상을 수상하는 등, 문학평론가들의 찬사를 한 몸에 받았다. 2011년에는 자신의 작품 『시작은 키스(La Delicatesse)』를 직접 영화화함으로써 감독으로 데뷔하기도 했다. 2011년과 2012년 연속해서 프랑스 베스트셀러 작가 10명에 꼽히기도 했다. 최신작 소설 『샬로테(Charlotte)』(2014)는 프랑스 3대 문학상 가운데 르노도와 공쿠르 데 리세앙을 수상함으로써 그 탁월한 문학성을 인정받았을 뿐 아니라, 프랑스에서만 60만 부가 팔리면서 대중의 사랑도 함께 얻었다. 프랑스 아마존 종합 베스트셀러 1위, 프랑스 아마존 최장기간 베스트셀러 소설에 올랐으며, 지금까지 독일, 미국 등 12개국에 번역됐다.

옮긴이 | 권기대

우리와는 다른 문화, 다른 언어에서 태어난 콘텐트를 한글로 재탄생시키는 창의적 작업에 몰두하고 있는 번역가. 그가 우리말로 옮기고 있는 언어는 영어 /불어 /독어로서 국내에서는 그 같은 예를 다시 찾아볼 수 없다.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의 모건은행에서 비즈니스 커리어를 시작했으나, 오래지않아 금융계를 등지고 거의 30년간 미국, 호주, 인도네시아, 프랑스, 독일, 홍콩 등을 편력하며 서양문화를 흡수하고 동양문화를 반추했다. 젊은 시절의 대부분을 보낸 홍콩에서는 다양한 매체의 영화평론가로 활약했고, 예술영화 배급에 종사하기도 했다. 그가 번역한 영어 서적으로는 베스트셀러 『덩샤오핑 평전』(황금가지, 2004), 부커상 수상 소설 『화이트 타이거』(베가북스, 2008) 한국학술원 우수도서로 선정된 『부와 빈곤의 역사』(나남출판, 2008)를 위시하여 『살아있는 신』(베가북스 2010), 『헨리 키신저의 중국이야기』(민음사, 2012), 『다시 살고 싶어』(베가북스 2014), 『아이는 어떻게 성공하는가』(베가북스 2013) 등이 있고, 불어 도서로는 앙드레 지드의 장편소설 『코리동』(베가북스, 2008)을 들 수 있으며, 독일어 서적으로는 페터 한트케의 『돈 후안』(베가북스,2005)과 『신비주의자가 신발끈을 묶는 방법』(미토, 2005) 등이 출간되었다.


목차

제1부
제2부
제3부
제4부
제5부
제6부
제7부
제8부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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