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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예로 생각하기

  • 청구기호630/아222ㄱ;2016
  • 저자명글렌 아담슨 지음, 임미선ㆍ문유진ㆍ전주희ㆍ하지은 옮김
  • 출판사미진사
  • 출판년도2016년 2월
  • ISBN9788940805220
  • 가격20,000원

상세정보

저자는 공예가 미술보다 ‘저급한’ 분야로 간주하는 상황에 대한 의문 제기로 시작하여, 60년대를 핵심으로 공예를 풀어간다. 그는 공예가 지니는 주요한 특징을 통해 미술이 어떻게 공예를 주변부로 배제해왔는지, 공예는 어떻게 그 주변적 위치를 고수하거나 부정해 왔는지 탐구하고 있다.


책소개

다방면의 예술가들이 공예를 어떤 방식으로 생각하는지를 보여 주는 이 책은 시기적절하고도 매력적인 입문서이다. 고도의 ‘생산 가치’라는 말이 흔해진 오늘날, 공예는 시각 미술의 핵심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하지만 현대 미술에서 공예가 지니고 있는 그런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공예라는 분야에 진지한 관심을 보이는 미술사학자나 비평가는 거의 없는 것 같다. 글렌 아담슨은 공예도 미술이라는 뻔한 말은 제쳐 두고, 설득력 있는 입증을 통해 보다 섬세한 시각에서 공예를 정의한다. 특히 그는, 공예가 미술보다 ‘저급한’ 분야로 인식되고 있다는 사실에 흥미를 느낀다. 이 책은 공예가 지닌 이런 하위 정체성의 다양한 측면들(대리보충, 물질, 기술, 목가, 아마추어 문제 등)을 개괄적으로 검토한다. 또한 건축, 디자인, 현대 미술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공예가 맡고 있는 역할을 분석하며 그에 맞는 역사적 사례들을 제시한다. 공예, 혹은 보다 폭넓은 시각 미술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에게 『공예로 생각하기』는 필독서가 될 것이다.

공예란 무엇인가? 공예는 항상 우리의 곁에 있으며, 우리는 무엇이 공예인지 잘 알고 있다. 넓은 의미에서 보자면 인사동 길거리에서 판매하는 귀고리나 이케아에서 판매하는 책상, 심지어 우리가 일하고 있는 회사 건물도 공예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정확한 의미에서 공예란 무엇인지, 그것이 미술 혹은 삶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 알고 있는 사람은 거의 없는 것 같다.
글렌 아담슨이 한국어판 서문에서 밝혔듯이, 어떤 관점에서 보면 사실 “공예와 미술은 명칭만 서로 다를 뿐 실제로는 거의 같은 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어째서 미술가는 높은 명성을 누리는 반면, 대개의 공예가는 그러지 못하는 것일까? 이 책은 바로 이와 같은 전복적인 질문에서 출발한다. 글렌 아담슨은 공예가 지니는 주요한 다섯 가지 특징들을 통해서, 미술이 어떻게 공예를 주변부로 배제시켜 왔는지, 그리고 공예는 어떻게 그 주변적 위치를 고수하거나 부정해 왔는지를 탐구한다.
주요 공예가와 미술가, 미술 이론가를 비롯해, 테오도르 아도르노, 자크 데리다, 레이몬드 윌리엄스, 칼 마르크스, 마르틴 하이데거 같은 학자나 마이클 그레이브스, 카를로 스카르파, 아라타 이소자키 같은 건축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품과 텍스트를 예시로 제시하면서, 글렌 아담슨은 시각 미술이라는 무서운 “늪지” 속에서 공예가 두 발을 딛고 꿋꿋하게 서 있을 자리를 마련해 준다.


지은이 | 글렌 아담슨 (Glen Adamson)

보스턴에서 출생했고, 코넬 대학교에서 1994년에 미술사 석사 학위를, 예일 대학교에서 2001년에 미술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빅토리아&알버트 미술관 연구원장, 『현대 공예 저널(The Journal of Modern Craft)』 공동 편집자로 활동했으며, 2013년에는 아이리스상(Iris Awards)을 수상했다. 현재 예술•디자인 미술관(MAD, the Museum of Arts and Design) 디렉터를 맡고 있다. 저서로는 『공예의 발명(The Invention of Craft)』(2013)이 있고, 편저서로는 『크래프트 리더(The Craft Reader)』(2009)가 있다.

옮긴이 | 하지은

고려대학교 서양사학과를 졸업하고 홍익대학교 미술사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홍익대, 수원대 등에서 강의했으며, 현재 고려사이버대학교 외래 교수로 있다. 저서로는 저서로는 『르네상스, 바로크, 로코코: 근세 유럽의 미술사』(2010, 공저)와 『서양미술사전』(2015, 공저)이 있으며, 역서로는 『인상주의』(2009), 『르네상스 미술』(2011, 공역), 『빈 미술사 박물관』(2014) 등이 있다.

옮긴이 | 임미선

홍익대학교 도예과 및 동대학원 공예디자인과를 졸업하고, 영국왕립미술대학원(Royal College of Art)에서 도자유리를 전공했으며, 홍익대학교 대학원 예술학과(미술비평) 박사과정을 수료하였다.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관장 및 학예실장과 이천세계도자비엔날레 객원큐레이터, 경기도세계도자비엔날레 전시과장 및 홍보팀장 그리고 한불수교 130주년 기념 파리장식미술관 《KOREA NOW - 한국공예전》 전시감독 등을 역임하였다. 공예 및 현대도자 전문 큐레이터로 활동하며 다수의 기획전 및 해외교류전, 학술회의, 워크숍 등을 기획하였다. 홍익대 겸임교수를 역임했으며, 국민대 대학원 및 테크노대학원, 숙명여대 대학원과 동아대, 경성대 등에서 강의하였다. 현재 독일 뮌헨 바이에른국립박물관의 〈한국공예디자인전〉 전시감독을 맡고 있으며, 공예 디자인 및 현대도자 관련 전시와 연구 활동을 해나가고 있다.

옮긴이 | 전주희

동아대학교 공예학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런던 켄싱턴 앤 첼시 칼리지에서 도자 전시 전문 과정과 경희대학교 경영대학원 예술경영학과를 수료했다. 부산비엔날레 전시지원팀장,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국제교류 및 전시팀장,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전시팀장, 이천세계도자비엔날레 프로젝트 매니저, 한불수교 130주년 기념 《KOREA NOW ? 한국공예전》 수석 큐레이터를 지냈다. 다수의 전시를 기획했고, 부산대, 동아대 등에서 강의했으며, 현재는 공예와 관련된 전시기획과 연구 프로젝트 활동을 하고 있다.

옮긴이 | 문유진

홍익대학교 예술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세계도자비엔날레 전시•학술 프로젝트를 기획했고, 2013년 이천도자기축제 총괄 기획을 맡았다. 현대 미술과 공예의 경계를 넘나드는 전시•출판 기획자이자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기획 전시로는 《포스트모더니즘과 현대도자》, 《교차에서 소통으로》 등이 있으며, 저서로는 『분청, 대화와 생성』(2011) 등이 있다.


목차

도판목록
감사의 말
한국어판 서문

서론
-한계에 다다른 공예
-과정으로서의 공예

1. 대리보충
-브랑쿠시에 대한 오마주
-입을 수 있는 조각들: 근대 장신구와 자율성의 문제
-패턴과 장식 운동의 재구성
-받침대: 헤이스 바케르, 고드 피터란

2. 물질
-도예의 출현: 피터 볼커스
-천성적 한계들: 스테판 디 스태블러와 켄 프라이스
-진흙 속을 기다: 야기 가즈오
-미술 오브제의 물질화, 1966~72
-숨: 데일 치훌리와 엠마 워펜든

3. 기술
-순환론적 사고: 데이비드 파이와 마이클 박산달
-실천하며 배우기
-상황 속에서 생각하기: 요세프 알베르스
-찰스 젱크스와 케네스 프램튼: 즉흥적인 것들과 구조적인 것들
-결론: 기술과 인간의 조건

4. 목가
-서로 떨어져 있는 지역들
-목가의 두 가지 버전: 필 라이더와 아트 에스페넷 카펜터
-동서남북: 칼 안드레와 로버트 스미스슨
-풍경: 고드 피터란과 리처드 슬리

5. 아마추어
-“세상에서 가장 매력적인 취미”: 로버트 아네슨
-페미니즘과 아마추어리즘의 정치학
-애브젝트 공예: 마이크 켈리와 트레이시 에민

6. 결론
주석
용어설명
사진목록
찾아보기
역자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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