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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드백 노이즈 바이러스 : 백남준, 앤디 워홀 그리고 이미지 정치에 관하여 = Feedback noise virus

  • 청구기호601/조571ㅍ;2016
  • 저자명데이비드 조슬릿 지음, 안대웅ㆍ이홍관 옮김
  • 출판사현실문화
  • 출판년도2016년 3월
  • ISBN9788965641827
  • 가격22,000원

상세정보

50-70년대 텔레비전으로 돌아가 시스템 자체의 장치적 분석을 시도하고 초창기 이미지 생태계를 탐사하여 여전히 효과적인 시각적 전술을 보여준다. 여기에는 모더니즘부터 후기자본주의까지 고민과 이론이 종횡으로 엮인다. 거기에 전통적 방법에 국한하지 않고 새로운 연구방식인 생태형식주의를 제안한다.


책소개

백남준, 앤디 워홀, 사이키델리아 히피 문화,
미디어 행동주의, 블랙파워 운동, TV 대선 토론, 셀러브리티…
‘낡은’ 미디어의 근과거가 송출하는 예술과 정치의 출구들

예술의 역사, 또는 이제는 낡아버린 미디어의 과거를 들여다보는 일이 정치적 힘을 발휘할 수 있을까? 《피드백 노이즈 바이러스: 백남준, 앤디 워홀 그리고 이미지 정치에 관하여Feedback: television against democracy》는 텔레비전 초창기(1950년대 초부터 1970년대 말)의 역동적인 ‘이미지 생태계’를 탐사하며, 20세기 예술을 견인한 ‘혁명’과 ‘전복’이라는 수사를 넘어선 정치적 가능성을 모색한다.
“역사학자의 의무는 예술가들이 고안한 불가능한 궤적과 단명한 정치적 개입이 파열하는 지점으로부터 영감을 얻어서 어떻게 사물이 달리 순환할 수 있을지 설명하고 이론화하는 일”이라고 믿는 미술사학자 데이비드 조슬릿은 백남준의 비디오아트, 앤디 워홀의 작업들, 사이키델리아 히피 문화, TV 대선 토론과 시트콤, 여러 셀러브리티들과 사회운동, 미디어 행동주의를 오가며 수십 년 전에 발명된 효과적인 전술들을 펼쳐놓는다. 그리고 그렇게 도출해낸 ‘바이러스’, ‘피드백’, ‘아바타’라는 은유적 이미지는 폐색감에 사로잡힌 우리의 정치적·미학적 상상력을 ‘개방’할 것이다. 그간 서구 미술사학계에서 진지한 평가가 거의 부재했던 백남준의 비디오아트 작업을 새롭게 해석해내는 부분도 특히 눈여겨보아야 할 지점.

굿모닝, 미스터 텔레비전
누구나 안다고 여기지만 아무도 관심 없던, 텔레비전의 사회적 삶

‘뉴 미디어’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잠식한 매체 환경에서 텔레비전은 ‘올드 미디어’를 대표한다. 텔레비전은 익숙하고도 너무 낡았다. 그러므로 텔레비전에 대해서는 이미 잘 알고 있거나 논의할 가치가 충분하지 않다고 여기지만, 결과적으로 텔레비전 그 자체에 진지한 관심을 기울이는 사람은 거의 없다. 한편, 최근 텔레비전은 ‘민주주의’와의 결합으로 새로운 활로를 발견한 것처럼 보인다. 시청자 투표를 곁들인 <나는 가수다> <마이 리틀 텔레비전>부터 “당신의 소녀에게 투표하라”며 걸그룹 최종 멤버를 선택할 권리를 전적으로 시청자에 부여한 <프로듀스 101>에 이르기까지, 텔레비전은 끊임없이 민주주의에 대한 환상을 유포한다. 이때, 미국의 ‘미술’사학자(텔레비전 연구자나 미디어 이론가가 아니다) 데이비드 조슬릿은 《피드백 노이즈 바이러스》에서 텔레비전, 그리고 그것과 민주주의의 관계에 관해, 독특한 이론적 프레임과 유용한 언어를 제공한다. 조슬릿에 따르면, 9·11과 이라크 전쟁 이후 미국 민주주의는 역행을 맞았고, “예술이 동심원에 갇혀 진행되는 동안” 정치인들은 텔레비전에서, 예술대학 출신들보다 더 능숙하게 이미지를 조작해왔다. 이러한 진단은 당혹감과 함께 비평가.미술사학자의 의무감을 불러일으켰다. 그는 예술가가 여전히 강력한 역할을 수행하기를 바라면서, “텔레비전의 역사를 이해하는 것, 그리고 그것이 공공 담론에 미치는 지대한 영향력을 이해하는 것이 오늘날에도 긴급하다”(245쪽)는 믿음으로 이 책을 썼다.
이 책에서 미술‘사학자’ 조슬릿은 1950년대 초부터 1970년대 말에 이르는 텔레비전 초창기, 텔레비전의 멀지 않은 과거이자 우리 시대의 기원으로 되돌아간다. 이 시기는 텔레비전의 부상과 광역적 보급으로 “정치와 공적 발언은 전례 없는 규모로 시각적인 것의 영역에 편입되었고, 시각적인 것 그 자체도 공격적 상업화와 대규모 자본화를 겪”(58쪽)은 시기이며, 텔레비전을 둘러싼 다양한 예술 실험과 사회운동이 폭발했던 시기이다. 그는 이처럼 역동적인 시기의 이미지 정치를 면밀히 들여다보기 전에, 텔레비전 시스템 자체의 장치적 분석을 시도한다. 그가 아파두라이의 논의를 따라서, 사물의 의미는 물질적 존재가 아니라 자신이 남기는 궤적을 통해 획득된다고 말할 때, 텔레비전의 사회적 삶은 폐쇄회로 속에 운동을 채널링하면서 이루어진다. 텔레비전이라는 장치는 상품이 판매에만 봉사하도록 사물의 운동을 제한한다. 한편, 텔레비전의 무의식은 전자기파이며 그것은 ‘주사’와 ‘피드백’이라는 메커니즘에서 발생하는데, 이 두 가지는 초기 비디오아트의 수사에 상응한다. 그러므로 조슬릿이 “비디오아트는 텔레비전의 ‘사회적 삶’에 속한 하나의 차원”(54쪽)이라고 말할 때, 텔레비전과 비디오아트의 역사는 서로 맞물리며, 텔레비전에 관한 논의는 단순히 개별 프로그램 콘텐츠나 방송사의 프로그램 편성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것은 백남준의 비디오아트와 앤디 워홀이 제작한 TV 광고 영상 등을 포괄한 ‘이미지 생태계’로 확장된다.
이렇듯 《피드백 노이즈 바이러스》는 텔레비전의 사회적 삶을 추적함으로써 텔레비전을 새로운 맥락에 위치 지으며, 나아가 텔레비전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미디어 개념을 제안한다. 이 책은 텔레비전이 낯설어지는 경험과 함께, 미디어 전반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계기를 마련한다.

바이러스, 피드백, 아바타
‘혁명’과 ‘전복’의 환상 이후의 이미지 정치

예술의 역사, 또는 이제는 낡아버린 미디어의 과거를 들여다보는 일이 정치적 힘을 발휘할 수 있을까? “역사학자의 의무는 예술가들이 고안한 불가능한 궤적과 단명한 정치적 개입이 파열하는 지점으로부터 영감을 얻어서 어떻게 사물이 달리 순환할 수 있을지 설명하고 이론화하는 일”이라고 믿는 데이비드 조슬릿은 “예술가와 행동주의자들이 폐쇄된 텔레비전의 영토 속을 종횡하며 변종적이거나 유토피아적인 경로를 생산해내려고 기울였던 노력들”(69쪽)을 추적한다. 그 노력이란 사물을 다른 경로 속에 위치시키는 것이자 텔레비전의 폐쇄회로를 개방하는 것이다. 또한 20세기 예술을 견인한 ‘혁명’과 ‘전복’이라는 수사를 넘어선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것이다. 조슬릿에 따르면, 손쉽게 현실을 부정하고 ‘혁명’을 선언해버리거나 페티시화나 물화를 단순히 ‘전복’하면 된다는 식의 환상은 ‘모 아니면 도’에 가깝다. 그러한 수사는 “비현실성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며 미술사에 “냉소적 기회주의나 유아적 순진함”(11쪽)을 남겼고, “우리의 공적 세계를 빚어내는 폐쇄회로를 적절히 다루”(69쪽)지도 못한다.
따라서 조슬릿은 이 시기 예술가와 행동주의자들이 개발한 시각적 전술들로부터 ‘바이러스’, ‘피드백’, ‘아바타’라는 세 가지 새로운 은유를 이끌어낸다. 첫째, 바이러스. 숙주를 ‘전복’하지 않고 감염시키는 바이러스처럼, 바이러스 미학은 “패턴의 막힘없는 재생산에 간섭하여 동요나 떨림, 노이즈를 유발하는 것”(99쪽)을 목적으로 한다. 그리고 백남준은 마르셀 뒤샹과 재스퍼 존스를 잇는 레디메이드 전통의 후계자이자 바이러스 미학·정치를 대표하는 예술가로 평가된다. 둘째, 피드백. 피드백은 “의미 있는 커뮤니케이션, 그리고 피드백 노이즈를 통한 의도적 신호 방해라는 이중의 의미”(141쪽)를 가리킨다. 이러한 피드백의 정치를 대표하는 사례로, 미디어 행동주의와 비디오아트, 앤디 워홀과 EPI의 공연, 멜빈 밴피블스의 영화 등이 제시된다. 셋째, 아바타. 아바타는 현대의 셀러브리티 존재론과 정체성의 정치에 대한 이 책의 응답으로, “정체성을 사유화된 상태에서 해방시킴으로써 공중을 만들어”(244쪽)내는 아이콘이다. 아바타의 정치는, 셀러브리티의 구축과 해체 전략(섐버그, 워홀), 블랙파워 운동과 대선 후보들의 아이콘 정치, 시트콤 캐릭터와 실제 인물 사이의 동일시 문제, ‘과정적 정체성’을 제안하는 비디오아트 작업을 아우르는 맥락에서 등장한다. 이러한 논의는 현재의 미디어 ‘셀럽(셀러브리티)’ 문화에 대해 깊이 있는 이해의 틀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특별한 주목을 요한다.
이처럼 『피드백 노이즈 바이러스』는 텔레비전 초창기의 ‘이미지 생태계’를 탐사하며 오늘날에도 여전히 효과적일 전술들을 펼쳐놓는다. ‘낡은’ 미디어의 과거는 예술과 정치와 삶이 겹쳐졌던 사람들의 이야기, “해석을 반대하여 그리고 행동을 위하여” 이미지를 움직이게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품고 있다. 그리고 사려 깊은 미술사학자가 발굴해낸 이 모든 이야기는 폐색감에 사로잡힌 우리의 정치적ㆍ미학적 상상력을 ‘개방’하며, 민주주의와 공공성 담론을 더욱 풍성하게 할 것이다.

이것 또한 ‘미술사’다
생태형식주의, 이미지 생태계를 가로지르는 미술사-시각문화 연구의 모험

《피드백 노이즈 바이러스》는 한국에 처음으로 번역 출간되는 데이비드 조슬릿의 책이다. 조슬릿은 현재 미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미술사학자로서, 레디메이드부터 시작해 텔레비전과 비디오, 오늘날의 디지털 이미지 등을 아우르며 이미지의 순환이라는 문제를 연구해왔다. ‘미술/이론/비평/정치’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미술잡지《옥토버》의 편집위원이기도 하다. 이 책에서 조슬릿은 “‘이미지 그 자체’의 정치를 설명하면서 미술사와 시각문화가 어떻게 그 정치적 절차에 참여 가능한지 보여주”(10쪽)기 위한 목표로 세 가지를 제시한다. 첫째, 미국의 텔레비전 초창기 텔레비전 시스템의 장치적 분석, 둘째, 이미지 정치에 대한 정교한 설명, 마지막으로, 현재의 미술사에 도전하는 방법론이다. 여기서 그가 제안하는 새로운 방법론이 ‘생태형식주의eco-formalism’이다. ‘생태’는 통상적인 생태(학) 개념에서 벗어나 “노버트 위너 같은 선지적인 시스템 이론가와 공명하며, 인류학, 사물학, 기계학, 시각문화 연구, 사회학 등에서 다루는 삶의 모든 요소가 얽혀 상호작용하는 복잡계 시스템을 분석하기 위한 메타포”가 되며, ‘형식주의’는 “예술작품의 구조 분석을 근간으로 하는 이론”에서 “(예술작품을 포함한) 시각 이미지가 이런 시스템에 어떻게 영향을 주고받는지 분석하는” 방법론적 얼개로 제시된다(옮긴이 해제).
생태형식주의의 연구 대상은 개별 작품이 아닌 ‘이미지 생태계’로, 그것은 “예술가의 작품과 스타일, 주제, 특히 매체로 이루어진 아카이브”가 아니라 “이미지-사건”을 다룬다. 이 책에서는 20세기 중반 미국의 비디오 생태계에서 일어난 사건들이 중심이 되며, 추상회화 비평에 사용되는 ‘형상-배경’이라는 용어를 다른 영역에 적용한다. 이렇게 볼 때, 이 책은 “1960년대부터 1970년대 후반까지 분출된 이미지-사건을 미술사로 다시 쓰는 작업이며, 궁극적으로는 미디어 시대 새로운 미술의 정치학을 구축하려는 기획”(옮긴이 해제)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생태형식주의 분석이 가장 돋보이는 부분이 백남준의 비디오아트와 사이키델리아 시각문화의 유사성을 밝히는 지점이다. 조슬릿은 이어서 텔레비전, 행동주의 다큐멘터리와 비디오아트의 구조적 동일성을 분석해 ‘이미지 생태계’의 지도를 그려냄으로써, 순수 미술을 연구하는 ‘미술사’와 상업 미술을 연구하는 ‘시각문화 연구’라는 분할선을 무화시킨다.
이렇듯 《피드백 노이즈 바이러스》는 전통적인 미술사/미술 비평에 국한되지 않는 이미지 연구·비평의 방법론을 제시하며 미술사의 영역을 쇄신한다. 이 책은 “모더니즘부터 오늘날의 디지털 이미지 연구까지, 혹은 탈식민주의부터 후기자본주의까지, 수많은 레퍼런스와 이론을 다소 난만하게 보일 정도로 종횡으로 엮어내”지만, 명확한 논지, 광대한 지적·예술적 자원들의 부딪힘, 그리고 독특한 시각적 은유들을 통해 풍부한 영감을 준다. 이는 《옥토버》로 대표되는 현대 미술비평이 “그 난해함과 현실 괴리”로 독자를 잃어버린 상황에서 “비평의 폐쇄회로를 열기 위한 한 가지 노력”(옮긴이 해제)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미술사를 ‘개방’해 미디어 및 문화 연구, 현대사회비판론으로 논의를 확장시키며 독자들에게 풍부한 지적 자극을 선사할 뿐만 아니라, 미디어 안팎을 넘나드는 이미지 정치를 위해 잘 벼린 실천적 도구들을 제공할 것이다.



지은이 | 데이비드 조슬릿 (David Joselit)

오늘날 가장 주목받는 미술사학자. 1980년대 엘리자베스 수스먼 등과 함께 보스턴 인스티튜트 오브 컨템포러리 아트(ICA)에서 큐레이터로 일하며 현장 경험을 쌓았으며, 1995년 하버드 대학교에서 마르셀 뒤샹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어바인 캘리포니아 대학교와 예일 대학교 미술사학과 교수를 거쳐 현재 뉴욕시립대 미술사학 대학원 석좌교수로 재직 중이다. 20세기 초 다다이스트의 레디메이드 전략부터 20세기 중반 텔레비전과 비디오아트, 미디어 행동주의, 나아가 최근의 글로벌화와 디지털화가 만들어낸 새로운 예술적 조건까지 실로 다양하고 광범위한 분야에 관심을 쏟았고, 20세기와 21세기에 걸친 이미지 순환에 관한 연구를 왕성하게 진행해오고 있다. 저서로 <무한 소급: 마르셀 뒤샹 1910~1941>(1998) <1945년 이후의 미국 미술>(2003) <예술 이후>(2012) 등이 있으며, <1900년 이후의 미술사>(2011) 개정판에 공저자로 참여했다. 《옥토버》 편집위원으로 각종 예술 매체에 기고해왔으며 강연 활동에도 힘쓰고 있다.

옮긴이 | 이홍관

상명대학교에서 사진을, 시카고 대학교에서 예술사를 공부했다. 일현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백남준아트센터, 경기창작센터,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등에서 미술관 큐레이팅과 예술가 지원 업무를 담당했고,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축제(SICAF) 외 여러 프로젝트에 참여해 공공 예술, 디지털 만화, 역사관, 체험관 등 다양한 문화 및 전시 행사를 기획했다.<참여적 박물관> <레오나르도 다 빈치 노트북> 등을 함께 옮겼고, 현재 참여적 박물관 기획을 공부하고 있다.

옮긴이 | 안대웅

국민대학교에서 회화와 미술이론을 공부하고, 경기창작센터와 경기도미술관의 어시스턴트 큐레이터를 거쳐 미술잡지 《퍼블릭아트》 기자로 일했다. ‘유능사’라는 팀으로 활동하며 경기문화재단 온라인 저널 《똑똑! 커뮤니티와 아트》를 편집했고 《청춘과 잉여》 등 몇 가지 전시와 세미나를 기획했다. 함께 쓴 책으로 <메타유니버스>, 함께 옮긴 책으로 <참여적 박물관>이 있다. 현재 안산에 위치한 다문화 공동체 공간 리트머스에서 큐레이터로 일하며, 백남준의 이미지 정치학에 관한 논문을 집필 중이다.


목차

여는 글: 민주주의와 대립하는 텔레비전
1 개방회로 OPEN CIRCUITS
2 바이러스 VIRUS
3 피드백 FEEDBACK
4 아바타 AVATAR

후기: 선언

미주
감사의 글
옮긴이 해제 : 기원전 / 텔레비전 / 기원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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