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역사 180여 년을 영국ㆍ프랑스ㆍ미국 등의 38명 인물로 간추리고 그들의 전기적 자료를 활용해 정리했다. 19-20세기에 출생한 이들 작가당 8쪽 정도로 정리된 설명은 독자를 어렵지 않게 다가오게 하고, 2-3점의 사진 너머 연관된 다른 작가와 작품에까지 관심을 이끈다.
책소개
카메라 안과 밖에서 마주친 거장들의 삶과 예술
한순간의 사진을 예술로 남긴 38명의 사진가들
“오늘날 사진은 앵그르가 백 명의 모델을 그려도 해내지 못했을 드로잉과
백 년 안에도 나타내지 못했을 색깔을 우리에게 전해 준다.”_나다르
사진으로 이미지를 만들기 시작한 뒤로 18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 사진은 발전을 거듭해 왔다. 카메라와 기술의 발달로 누구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시대가 왔지만, 모두가 사진을 남길 수는 없다. 그렇다면 예술로 기억될 수 있는 사진을 남긴 사람들은 누구일까? 이 책은 사진의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거장들 중 고르고 골라 38명만을 선택했다. 초기 사진의 혁명가 나다르부터 예술사진의 투사 알프레드 스티글리츠, 결정적 순간을 잡아낸 사진으로 유명한 앙리 카르티에브레송, 포토저널리즘의 대표 주자 로버트 카파 등 우리가 한 번쯤은 들어봤던 사진가들의 카메라 안과 밖의 삶을 생생하게 보여 준다.
한 권으로 만나는 현대 사진의 역사
이 책에 담긴 38명의 사진가들은 모두 당시의 관습을 깨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사진에 변화를 일으킨 이들이다. 19-20세기에 활동했던 사진가들 위주로 담았는데, 이들을 빼놓고는 사진의 역사를 이야기할 수 없을 정도다. 아직도 이들의 사진전은 활발히 열리고 있고, 현재 활동 중인 수많은 사진가들이 이들에게 영향을 받았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내셔널 지오그래픽』 등에서 놀라움을 자아내는 풍경사진들은 앤설 애덤스의 요세미티 국립공원 사진들과 닮아 있고, 사회의 소수자들을 사진에 담아 충격을 주었던 다이안 아버스는 여전히 많은 초상사진 작가들에게 존경의 대상이다. 패티 스미스의 연인으로 유명한 로버트 메이플소프는 동성애 코드가 담긴 감각적인 사진들로 패션 사진계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이 책에 담긴 사진가들은 현대 여러 분야의 사진을 지탱하는 뿌리 역할을 하고 있고, 이들의 삶과 작품 이야기는 동시대 사진가들과 사진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훌륭한 안내서가 될 것이다.
사진계의 전설들, 진실과 마주하다
『위대한 사진가들』은 사진의 거장들을 소개함과 동시에 그들에게 덧씌워진 환상을 걷어내고 가감 없이 진실을 찾아 나섬으로써 그들의 작품을 똑바로 응시할 수 있도록 해 준다. 종군사진작가로서 이름을 남긴 로버트 카파는 스페인 내전 때 왕당파 병사가 총을 맞고 쓰러지는 장면을 포착한 사진 <총 맞는 군인>으로 전설이 된다. 하지만 이 사진에 대해서는 오늘날 몇 가지 견해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중이다. 그중 하나는 카파가 이 장면을 연출하여 찍은 다음 사실처럼 보이도록 한 뒤 죄책감에 시달렸다는 것이다. 이러한 견해는 그가 평소에 스스로에 대해 자주 거짓말을 늘어놓았고, 과음을 즐기며 죄책감을 토로했던 성향에 근거한 것이다.
프랑스 사진가 로베르 두아노는 파리 시청 앞에서 키스하는 연인을 담은 사진으로 또 하나의 전설을 만들었다. 사실 그는 파리 교외를 찍은 사진으로 사진계에 큰 영향을 미쳤지만, 이러한 면은 연인의 키스 사진 한 장으로 잊히고 말았다. 이 작품은 그가 사망한 뒤 연출한 사진이라는 의혹과 사진 속 인물임을 주장한 이의 초상권 저작권료 소송 등으로 이면을 드러냈다. 실제로 그는 스스로를 ‘이미지 사냥꾼’이라고 불렀으며, 사진가를 무대의 감독이라고 공공연히 인정함으로써 키스하는 연인의 사진이 연출이었다는 의심을 키웠다. 하지만 이러한 의혹들은 그들의 작품 세계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게 도와준다. 그들이 사진계에 남긴 발자취는 분명하게 남아 있고, 이 책은 우리가 그 발자취를 놓치지 않고 온전히 따라갈 수 있도록 해 줄 것이다.
사진전에 가기 전, 한 번쯤 읽어야 하는 필독서
이 책은 위대한 사진가 38명을 담고 있지만, 한 작가당 8페이지씩 2-3점의 사진과 함께 이들을 소개하고 있어 사진을 좋아하는 모든 독자들에게 부담 없이 다가갈 수 있다. 한 사진가의 삶을 통해 작품이 탄생한 배경을 이해할 수 있고, 작품 속에 숨겨진 의미를 찾아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국내에서도 전시가 열린 적 있는 앤설 애덤스, 로버트 카파, 로베르 두아노, 앙리 카르티에브레송 등도 이 책을 통해 만날 수 있고, 앞으로 열릴 사진전들도 이 책 한 권이면 더욱 의미 있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지은이 | 줄리엣 해킹
런던 소더비 인스티튜트 오브 아트Sotheby's Institute of Art의 사진 분야 프로그램 디렉터로서 사진을 가르치고 있다. 런던 소더비 옥션 하우스 사진 부문을 담당하기도 했다. 2000년에는 런던 국립 초상화 미술관National Portrait Gallery에서 열린 전시 《David Wilkie Wynfield: Princes of Victorian Bohemia》를 위한 도록을 만들었다. 이 외에도 『Photography: The Whole Story』 등을 편집했다.
옮긴이 | 이상미
성균관대학교 의상학과를 졸업한 후 런던 예술대학교University of the Arts London의 센트럴 세인트 마틴스Central Saint Martins College of Arts and Design에서 여성복 디자인을 전공했으며, 현지 디자이너 브랜드에서 근무하였다. 현재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 기획 및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보그 온: 랄프 로렌』, 『팬톤 온 패션』, 『세계의 패션 스타일리스트』, 『패셔너블: 그림으로 보는 잔혹함과 아름다움의 역사』, 『바티칸: 바티칸 회화의 모든 것』 등이 있다.
목차
(이 책은 사진가들의 전체 이름 중 성姓의 알파벳순으로 구성되었습니다.)
들어가며
앤설 애덤스(1902-1984)
마누엘 알바레스 브라보(1902-2002)
다이안 아버스(1923-1971)
으젠 앗제(1857-1927)
리처드 애버던(1923-2004)
마거릿 버크화이트(1904-1971)
빌 브란트(1904-1983)
브라사이(1899-1984)
클로드 카엥(1894-1954)
줄리아 마거릿 캐머런(1815-1879)
로버트 카파(1913-1954)
앙리 카르티에브레송(1908-2004)
로이 디캐러바(1919-2009)
찰스 루트위지 도지슨 (루이스 캐럴)(1832-1898)
로베르 두아노(1912-1994)
피터 헨리 에머슨(1856-1936)
워커 에번스(1903-1975)
로저 펜튼(1819-1869)
클레멘티나 모드, 하워드 자작 부인(1822-1865)ㅍ한나 회흐(1889-1978)
안드레 케르테스(1894-1985)
귀스타브 르 그레(1820-1884)
만 레이(1890-1976)
로버트 메이플소프(1946-1989)
라슬로 모호이너지(1895-1946)
에드워드 마이브리지(1830-1904)
나다르(1820-1910)
노먼 파킨슨(1913-1990)
어빙 펜(1917-2009)
알베르트 렝거파치(1897-1966)
알렉산더 로드첸코(1891-1956)
아우구스트 잔더(1876-1964)
에드워드 스타이켄(1879-1973)
알프레드 스티글리츠(1864-1946)
폴 스트랜드(1890-1976)
도마츠 쇼메이(1930-2012)
에드워드 웨스턴(1886-1958)
마담 이본드(1893-19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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