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을 통해 더 많은 이들이 즐겁고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연작 『토닥토닥 그림편지』 세 번째 이야기다. 세 권째에 이르러서야 그림의 특별함과 관계없이 모두 일상과 연결된 결과물이었다고 고백하는 작가는 일상의 사람들을 그림의 소재이자 글의 주제로 엮었다.
책소개
옛소, 내 사랑 받으소!
꽃보다 아름다운 그대에게 보내는 향기로운 연서
외롭고 지친 당신에게 속삭이는 위로와 사랑의 속삭임
꽃잎 하나에 사랑을, 꽃잎 하나에 행복을……. 활화산처럼 폭발하는 격렬한 고백 대신, 애틋하고 뭉근하게 우리네 마음을 데워주는 어른을 위한 그림 동화 『다시 사랑한다면,』이 출간됐다. 독자들에게 격려와 위로의 선물을 선사해 큰 사랑을 받은 『토닥토닥 그림편지』 『오늘, 수고했어요』를 잇는 그 세 번째 이야기이다. 햇수로는 3년만의 출간이다. 화가의 그림을 사랑하고 그 특유의 감성에 목말랐던 독자들에게는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이었겠으나, 그동안 작가는 한층 더 성숙해지고 깊어진 감성으로 80점이 넘는 그림 하나하나에 사랑이라는 감성의 색을 입히고 그 위에 진심어린 문장을 달아 또 다시 반갑게 손을 흔들고 있다. 인생의 황혼기로 접어든 지금도 여전히 설렘과 포근함을 그리고 노래하는 화가 이수동. 과연 그는 이번에 또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
화가 이수동이 그림을 통해 전하려는 궁극의 메시지는 ‘사랑’이다. 그래서 자신의 그림이 문턱 높은 미술관에 소장되기보다는 어느 집 벽에 걸려 친근하게 고개만 돌리면 볼 수 있고, 그림을 통해 위로와 위안을 얻기를 바란다. 오십 해가 넘는 인생을 살아오면서 그라고 삶이 늘 즐거웠을까. 순간순간 찾아오는 팍팍하고 고단한 일상은 발목을 잡고 놓아주지 않고, 무릎을 꺾어 주저앉게 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순간, 주저앉은 자리에도 사랑의 씨앗은 어김없이 싹을 틔우고, 꽃을 피워 향기로움을 실려 보낸다는 사실을 화가는 깨달았다. 그리고 그 향기를 좇아 다시금 힘을 내어 앞으로 나아갔다. 그렇게 사랑의 향기에 이끌려 지금의 자리까지 온 화가는 자신이 그러했던 것처럼 현재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이 발밑에 핀 야생초를 보지 못하고 그대로 포기하지 않도록 그 꽃을 주워 화폭에 담아 더욱 튼튼하고 어여쁘게 피워냈다. 때로는 뽀얀 눈밭 위에, 때로는 살랑살랑 불어오는 봄바람에, 때로는 녹아버릴 듯 뜨거운 여름의 입김에, 때로는 차분한 가을의 풍경 위에…… 그렇게 화가는 절대로 지지 않는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사랑의 꽃을 피워 당신에게 띄워 보낸다.
사랑도 때론 숨고르기가 필요하다
일상적으로 사랑은 인간이 느끼는 ‘희로애락’의 감정의 하나로 불린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사랑’이라는 단어에 인생의 희로애락이 응집되어 있는 것은 아닐까. 기쁘다가도 화가 나고 한없이 어여쁘다가도 낙담하며, 그럼에도 즐거운 마음이 넘실넘실 차오르는 것. 눈감아도 떠오르고, 눈 뜨면 보고 싶고, 주체할 수 없는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서 사랑은 피고 지니 말이다. 이 복잡 미묘한 감정은, 그래서 때론 숨고르기가 필요하다. 자칫 쏘아올린 화살촉이 엉뚱한 방향으로 날아가지 않도록, 힘이 부족해 과녁 근처에 당도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활시위를 당기는 순간 잠시 숨을 멈추고 바람의 소리와 공기의 흐름을 온몸으로 느끼며 집중해야 하는 것이다. 『다시 사랑한다면,』은 제목에 붙은 쉼표처럼 우리가 마주하는 다양한 형태의 사랑을 곱씹고 음미하며 한걸음 더 그 감정에 충실히 다가갈 수 있도록 아늑한 쉼터를 제공한다. 그것은 화폭 가득 펼쳐지는 풍경 속에 작게 모습을 드러내는 주인공들이 주는 포근함이기도 하고, 그들을 에워싼 화가의 따뜻한 시선이기도 하다. 이렇듯 풍경 곳곳에 배어든 감정의 여백은 감상자들로 하여금 사랑을 짐작하게 하고, 공감하게 하며, 무한한 상상을 하게 한다. 그리고 그것이야말로 어쩌면 뻔할 수 있는 사랑 이야기를 결코 뻔하지 않게 만드는 화가의 내공이 아닐까.
친절한 수동 씨가 들려주는 어른 동화
책은 네 가지 형태의 사랑 이야기를 들려준다. 1장 「다시 사랑할 땐 그렇게」는 일편단심, 현재진행형, 그리움, 그리고 재회의 감정이 밀물과 썰물처럼 밀려왔다 빠져나가기를 반복한다. 가슴에 부딪혀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처럼 아니, 잔잔한 호숫가의 잔물결처럼 화사한 색감으로 덧칠해진 감정이 마음에 스며든다. 2장 「눈부신 날들」에서는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순간을 그리고 있다. 물레방아로도 되돌릴 수 없는 흘러간 물처럼 이미 지나간 시간을 아쉬워 말고 ‘지금 이 순간’ 그 어느 때보다 빛나는 자신을 마주하고 사랑하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물론 가끔은 유명 가수의 노랫말처럼 ‘삐딱하게’ 춤도 추고, 걸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으니 조금 더 ‘나를’ 사랑하고, ‘너를’ 사랑하면 그 순간이 모여 눈부신 날들로 기억되지 않겠느냐는 말이다. 3장 「다 이루어질 거예요」는 오늘을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보내는 화가의 믿음이 담긴 응원의 메시지다. 일이든 사랑이든 누군가 자신을 향해 해낼 수 있다는 믿음과 격려를 보내줄 때 사람은 용기를 얻고 헤쳐 나갈 수 있다. 그 어려운 사랑조차 이미 다 겪어본 화가는 인생의 선배이자 다정한 친구를 자처하고 모두에게 가 닿기를 소원하며 100통에 달하는 구름편지 띄워 보낸다. 마지막 장 「연리지 사랑」은 제목처럼 두 나무의 가지가 서로 맞닿아 결이 통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친구, 연인, 부부, 가족 등 사랑의 범위는 한정 지을 수 없기에 부디 나와 당신이 맺은 인연들이 모두 연리지처럼 오래도록 헤어지지 말고 행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인 것이다.
책 말머리에 화가는 책에 대해 감상자들에게 그림을 해설해주는 ‘친절한 안내서’를 쓴 것이라고 밝혔다. 그림을 포함한 모든 예술은 그것을 봐주고 들어주는 이가 주인이라고 굳게 믿는 탓이다. 그러니 예술을 사랑해주는 이들이 다가와주기를 기다리기보다 먼저 다가가 그들을 품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이 또한 독자와 감상자 들을 연모하는 화가의 마음에서 비롯한 노력이 아닐까. ‘괜찮다’ ‘할 수 있다’ ‘사랑한다’는 말이 가슴 따뜻한 그림과 어우러져 발산하는 에너지는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꼭 필요한 한 마디, 한 점의 풍경이 되어줄 것이다.
지은이 | 이수동
절제된 이미지와 매혹적인 제목, 감성적이고 따뜻한 느낌의 화풍으로 널리 사랑받는 화가. “그림은 나를 위해 그리는 것이 아니라 보는 사람을 위해 그리는 것”이라는 일념으로 그려낸 그의 그림들은 그동안 지친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따스한 위로가 되어주었다. KBS 드라마 「가을동화」의 주인공 윤준서(송승헌 분)가 그린 그림의 실제 화가로 알려지면서 유명세를 얻었으며 이후 「겨울연가」 「여름향기」 「봄의 왈츠」 시리즈의 타이틀 글씨를 썼다. 그림을 통해서 보다 많은 이들이 즐겁고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펴낸 그의 첫 책 『토닥토닥 그림편지』는 우리 시대 최고의 ‘어른들을 위한 그림 동화’로 꼽히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동안 총 28회의 개인전을 열었으며 200여 회 이상의 그룹전에 참여했다. 멜버른 아트페어와 시드니 아트페어에 그림을 출품했으며 한국국제아트페어(KIAF)에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 그의 그림은 드라마, 달력, 영화 포스터, 도서, 기업광고 대표 이미지 등에 자주 쓰일 만큼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으며 최근에는 다양한 매체와의 콜라보레이션 작품도 선보이고 있다.
목차
1장-다시 사랑할 땐, 그렇게
봄이 걸어오고 있다
마중
편지
연서
하하하 호호호
겨울이면 뭐, 어떤가?
그대는 꽃, 나는 나무
봄, 나들이
어서 오세요 1
무지개 사랑
사랑으로 물들다
일편단심
7月이 보낸 구름마차
그녀가 온다
겨울 나들이
그대를 위한 레드카펫
내 사랑을 전해다오
꽃피워놓고 기다리다
우리, 꽃밭에서 만납시다
入春
다독다독 마음 풍경 1
2장-눈부신 날들
청춘
꽃피워놓고 아침을 맞다
화양연화
다시, 봄 마중
산행일기
그 섬에 가고 싶다
夏夏夏 好好好
사랑길
님 마중
어서 오세요 2
Breeze
꽃 나들이
봄이 오는 소리
나도 한번 삐딱하게
半
연분홍 치마
별보다 꽃
처음 본 순간부터
동남풍
우리 선장님
다독다독 마음 풍경 2
3장-다 이루어질 거예요
구름편지 100통
이루어져라
7번
부자 마을
키다리 아저씨
오늘 따라 달도 밝다
합격 통지서
첫 월급
어머니를 만나다
지구에서 사는 법
꿈꾸는 섬
고백
편지
겨울 아이
풀잎이 내게 말하다
연수
어사화
합창
장미꽃 한 다발
나는 꽃이랍니다
다독다독 마음 풍경 3
4장-연리지 사랑
장미를 심다
눈이 다 녹을 때까지
잘 살아보세
그때 심은 나무
두둥실
꽃피는 우리 집
날도 참 좋다
하늘 보다
피아노
소야
유리잔처럼 소중하게
우리나라 만세!
사랑
우리 사랑 뭉게뭉게
夏·夏·夏
우리 집 앞뜰
男
춤추는 숲
어느 멋진 날
피어라 꽃
다독다독 마음 풍경 4
에필로그
그림 다시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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