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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YE (=눈)

  • 청구기호680/육17E;2016
  • 저자명육근병 지음, 이은주 기획
  • 출판사넥서스
  • 출판년도2016년 6월
  • ISBN9791157528271
  • 가격35,000원

상세정보

그간의 개인전 형식의 도록과 다른 방법으로, 한국의 비디오아트 1세대 대표작가로 분류되는 육근병의 예술 일생을 돌아보는 작품집이다. 1부터 9까지 층을 쌓듯 진행되는 내용은 대표작업인 눈으로부터 시작한다. 1992년 카셀 도쿠멘타 9과 예술론을 거쳐 삶으로 마무리된다.


책소개

‘제 2의 백남준’ 육근병의 예술혼을 소장한다
“그 무덤의 눈은 미묘하게 움직인다”


흙으로 뒤덮힌 거대한 무덤 가운데에 눈 영상이 작은 모니터에 담겨 상영되는 형상은 육근병 작가의 대표작업이다. 이 눈은 그가 어릴 때 간솔 구멍으로 옆집을 바라보았던 경험으로서의 눈, 미술의 시각적인 눈, 감성에 대비되는 이성의 눈, 역사를 직시하는 눈 등으로 다양하게 해석되어 왔다. 그 눈의 응시를 책을 통해 만나고, 그 눈에 담긴 사유를 음미하는 기회를 가져보자. 육근병을 세계 무대에 올려놓은 1992년 카셀 도쿠멘타 9의 현장성 짙은 도판과 더불어, 동·서양을 행위로 대비시켜 충격을 주었던 오프닝의 현장도 만나볼 수 있다.

카셀 도쿠멘타 작업 이후, 1995년 그는 리옹비엔날레에 초청받는다. 그때 처음 제작한 작업이 「생존은 역사다」이다. 지름 2.5m, 길이 8m의 육중한 철로 제작되었으며, 그 원형을 막는 유리를 스크린화했다. 스크린에는 인류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전쟁, 기아와 같은 참혹한 내용을 투사시켰다.

그가 2010년 이후에 제작한 10여 편 이상의 영상작업은 자연을 다룬다. 「Nothing」이라는 시리즈로, 주로 현재 거주하고 있는 양평스튜디오에서 일상과 밀착되어 완성한 작업들이다. 「침묵의 눈」이라는 제목의 전시로 이어지기도 했는데, 작가는 이 작업에 대한 여운을 다음과 같이 표현했다. “조용한 것은 보내는 메시지가 많다”, “자연은 소리가 없지만 늘 말하고 있다”라고.

비디오, 설치작업과 동시에 육근병 작가는 때에 따라 퍼포먼스도 진행했다. 1990년 대학로축제에서 처음으로 했던 퍼포먼스 이후, 카셀 도쿠멘타, 함부르트 프로젝트, 사가초 미술관 등지에서 진행해왔으며, 퍼포먼스를 통해 “내가 육근병이다”라는 메시지를 분명히 전달할 수 있는 작업방식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 책은 위와 같은 맥락으로 시나리오가 구성되어 있다. 또한 전시 및 프로젝트를 통해 기록되었던 다수의 전시 서문과 평론글도 실려 있다. 무엇보다 이번 출판 프로젝트 때 작가를 둘러싼 미술세계의 현장적인 토대 위에 작가를 위치시키고자 했던 갈망으로 추진한 김구림, 최병소, 후루가와 미카, 도시오 시미즈, 우에다 유조 선생님들과의 대담과 작가가 평소에 일기형식으로 기록해 두었던 짧은 에세이도 함께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을 통해 1992년 이후 본격적으로 진행되었던 육근병의 비디오예술론을 인식할 수 있을 것이다. 그가 비디오아트를 통해 진척시켰던 인간의 삶과 죽음에 대한 화두는 한국보다 세계에서 먼저 바라보았다. 외롭지만 치열했던 시간의 압축이 앞으로 백남준 이후, 한국 미디어아트 연구에 중대한 보탬이 되길 바란다.

_글쓴이 기획자 이은주



지은이 | 육근병

한국의 비디오아트 1세대 대표작가. 1992년 카셀 도쿠멘타 9을 통해 충격적으로 이름을 아로새긴 이래로, ‘백남준 이후’의 세계 미술계를 상징하는 한국의 비디오설치작가이다. 1995년 리옹비엔날레에 초청받아 처음 제작한 「생존은 역사다」 프로젝트, 영상을 통해 자연을 다룬 「Nothing」시리즈 등을 작업해왔으며, 1990년 대학로축제 퍼포먼스 이후, 카셀 도쿠멘타, 함부르트 프로젝트, 사가초 미술관 등지에서 다양한 퍼포먼스를 진행해왔다.

기획 | 이은주


미디어아트 플랫폼(Media Art Flatform)의 예술감독이자 비영리 전시공간 아트 스페이스 정미소 디렉터이다. 2006년 겨울 〈가상현실에서 제기되는 시각체계 와 수용에 관한연구 : 뉴미디어아트에서의 재매개 화를 중심으로〉 관한 논문으로 석사를 마쳤다. 현실과 가상에 대한 연구를 비롯하여 가상현실이 어떻게 구현되는가에 대한 문제를 기술, 인문 학적인 접근을 시도하여 이에 따라 변화는 예술 작품의 형식과 개념 그리고 이를 수용하는 관객 의 변화와 현상을 직접적으로 제시하는 연구를 하였다. 이 연구는 현재까지 전시기획에 많은 영향을 주며 가상현실과 예술, 3D Mapping예술, 디지털미디어 퍼포먼스 등의 후속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판화와 사진매체 전문 국제행사 서울국제판화 사진 아트페어와 아트에디션 팀장, 에디션아트 (EDITION Art) 편집장, 국방부 대변인실 정책 홍보관 아트디렉터를 역임했다. 해외교류전시도 중요하지만 아직 동시대적인 담론생산이 부족한 실정이며 그 기초적인 일을 먼저 다져야 한다는 생각으로 현재까지는 국내전시 및 담론을 생산하거나 기록하는 일을 중점적으로 매진하고 있다. 현대미술 비평지 미술과 담론 편집위원과 서울문화투데이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추계예술대학교 대학원에 출강하고 있다.


목차

1 눈은 무엇을 보는가 EYE
2 세계가 그를 보다 1992 Kassel
3 생존은 역사다 Survival is history
4 스크린 속의 자연 Nothing
5 나는 행동한다 Performance
6 낯설지만 익숙한 시선
7 지금은 현장이다
8 나의 예술론
9 나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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