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대를 창조하는 디자인 혁명을 화두로 삼는 이 책은 현대 문명이 겪고 있는 동시대적 문제점을 디자인시각으로 재해석하고 미래사회 4대 과제로 제시했다. 이것을 사회ㆍ정치ㆍ경제학적 관점과의 결합을 통해 해결하고자 하며, ‘목적 지향의 문제 해결 활동’인 디자인이 삶을 재편하는 핵심적 요소임을 강조한다.
책소개
위기의 세상을 어떻게 구할 것인가?
'신문명디자인'은 더 이상 선택의 과제가 아니다.
현재 우리의 삶과 사고방식을 규정짓고 있는 근대적 세계도 긴 흐름에 비추어 보면 역사의 한 페이지일 뿐이다. 새로운 시대를 만들어갈 세대는 인류가 축적해 온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역사와 미래를 성찰할 수 있어야 한다. 근대 이후 과학혁명과 자본주의, 민주주의의 발전을 통해 인류는 풍요로운 삶과 정치적 권리를 보장받는 사회를 만들어 왔다. 하지만 지금과 같이 물질적 욕망의 충족을 발전의 동력으로 삼는 발전 방식이 지속 가능할 것인가에 대한 회의가 제기되면서 현재의 정치·경제 모델에 대한 근본적 재검토가 필요하게 되었다. 여기에 디지털 기술의 출현은 과학기술뿐 아니라 세계사의 전면으로 부상한 중국에 의해 정치·경제·사회·문화 전반에서 인간과 사회의 생활양식과 가치관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중세의 끝에서 그리스문명을 다시 조명하며 '근대'의 세계를 만들어 내었듯이, 유럽의 '근대'를 기반으로 신대륙에서 새로운 제국을 만들어 내었듯이, 다가올 시대의 신문명을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자세는 무엇인가?
『신문명디자인』은 새로운 변곡점을 맞이한 현대사회의 패러다임을 바꾸는데 디자인이 어떤 기여를 할 수 있는지 디자인 전문 교육자이자 정책가의 목소리를 빌어 살펴보는 책이다. 지금까지 출간된 대다수의 디자인 서적은 특정 디자인 분야에 대한 실무서, 유명한 디자이너의 업적과 활동에 초점을 맞춘 작품집 및 자서전이 한 축을 이루고 인테리어에 치중된 실용서와 디자인 요소가 가미된 에세이가 다른 한 축을 이뤄왔다. 우리 삶에 디자인이 차지하는 비중이나 중요도를 생각해보면 이 분야의 담론을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이론서는 몇몇의 번역서를 제외하고는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
'새로운 시대를 창조하는 디자인 혁명'을 화두로 삼은 이 책은 현대 문명이 겪고 있는 동시대적 문제점을 디자인의 시각으로 재해석하고, 이를 사회·정치·경제학적 관점과의 결합을 통해 해결하고자 한다. 저자는 수십 년간 디자인 학자이자 정책가 그리고 기업의 경영자로서 쌓아온 연륜과 지식을 기반으로 인류 미래사회 구현을 위한 4대 과제를 상정한다. 각 장에서는 세부 주제에 맞는 사회적 현상, 옛 현인들의 조언, 현재 활동하는 디자이너의 작품을 두루 활용하여 곧 다가올 미래상을 제시함으로써 여기에서 파생될 수 있는 유의미한 논쟁들을 이끌어낸다. 이와 같은 시도는 독자들로 하여금 (1) 자칫 흘려 보내거나 경도되기 쉬운 첨단 기술에 대해 각자의 위치에서 비평적 관점을 유지하게 하고 (2) 급부상하는 중국의 경제력을 서구 강대국의 과거에 비춰 경계할 수 있는 사고의 힘을 키우게 한다. 나아가 디자인이 비단 예술과 산업에 국한된 분야가 아닌 삶을 재편하는(디자인하는) 기초적이자 핵심적인 요소임을 깨우치게 할 것이다.
책의 내용
『신문명디자인』은 '현대 산업사회는 어떻게 한계에 부딪히게 되었는가? 미래사회는 어떠한 패러다임을 바탕으로 창조되는가? 새로운 문명을 열기 위해 어떤 디자인 패러다임이 제시되어야 하는가? 미래사회 디자인 경향을 선도하기 위해 실천할 내용은 무엇인가?' 등 막연하게 들릴지 모르는 질문에 대한 답을'디자인'이라는 명확한 열쇠를 통해 풀어보는 시도이다.
지은이 | 권영걸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에서 응용미술학을 전공하고 같은 대학교 환경대학원 환경조경학과를 수료했다. 이후 미국 캘리포니아대학UCLA 대학원에서 디자인학과를 졸업한 후, 한국으로 돌아와 고려대학교 대학원 건축공학과를 졸업했다.
졸업 후에는 인류건축문명권 75개국 680여 도시를 직접 방문해 현지 조사하는 등, 지구촌의 공간문화와 인간행태에 관한 흔적을 탐사했으며, 특히 한중일 삼국 공간의 유형학적 비교에 관한 많은 연구물을 발표했다.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학장을 지냈으며 대통령 직속 녹색성장위원회 위원, 재단법인 서울디자인재단 이사장, 사단법인 한국공공디자인학회 회장, 국회공공디자인문화포럼 공동대표, 서울시 부시장 등을 역임했다. 서울시 부시장 시절에는 디자인서울총괄본부장 직무를 수행하며, 다차원적인 도시혁신 프로그램을 추진했다. 그간의 공로를 인정받아 창조경영대상2009를 수상했으며, 국가로부터 황조근정훈장을 수훈했다. 현재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디자인학부 교수로 공간디자인, 공공디자인을 지도하고 있으며, 서울대학교 미술관 관장이다.
《공간디자인의 언어》 《공공디자인행정론》 《리더는 디자인을 말한다》 《서울을 디자인한다》 《권영걸교수의 공공디자인산책》 《공간디자인16강》 《색채와 디자인비즈니스》 《한중일의 공간조영》 등 36편의 저서 및 역서가 있으며, 공간디자인 공공디자인 색채디자인에 관한 여러 논문을 국내외 학회에서 발표했다.
목차
지은이의 말
머리말: 근대의 과오와 미래 디자인의 4대 과제
제 I 과제: 동서양의 가치를 융합한 새로운 문명의 창조
1.1. 동서양의 '다름'을 존중하고 '차이'를 넘어서는 디자인
1.2. 동서양의 '옛것'과 '새것'이 교융(交融)하는 디자인
1.3. 동서양인의 '선험'과 '무의식'에 기반한 디자인
제 II 과제: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디자인 사고의 전환
2.1. 절제와 자족의 디자인
2.2. 맥락과 회복의 디자인
2.3. 가치와 보존의 디자인
제 III 과제: 디지털 기술의 선용과 생활 속의 디자인혁명
3.1. 개방, 공유, 소통, 협력의 디지털 국가디자인
3.2. 건강하고 안전한 스마트 중소 도시디자인
3.3. 가정의 참된 의미를 회복하는 디지털 주거디자인
제 IV 과제: 중국의 격변과 동아시아 디자인 양식의 창조
4.1. 디지털 자연주의를 구현하는 중소 도시디자인
4.2. 나, 우리, 모두로 나아가는 신문명 주거디자인
4.3. 사물과의 깊은 대화를 통한 신문명 도구디자인
맺음말: 신문명디자인이 여는 새로운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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