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머리에 저자는 과거 조선 시대에 있었던 중국에 대한 사대주의나 2000년대에 들어오며 세계화와 더불어 서구의 것이 비판 없이 흡수ㆍ추종 되는 세태를 안타까워하며, ‘그 나라의 문화는 곧 그 나라의 정신’이라는 의지를 드러내 글을 시작한다. 한국적인 정서ㆍ삶ㆍ정신을 깊이 생각해 보기를 바라는 이 책은 이러한 시각에서 한국미술문화를 돌아보며 쓴 비평과 논문들을 모았다. 

내용은 크게 몇 줄기로 구분된다. <몽유도원도>와 달항아리, 수묵화ㆍ민화와 현대채색화에서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한국인의 조형의식을 정리한다. 그리고 고유섭, 야나기 무네요시, 최순우, 조요한, 오지호의 한국미에 대한 예찬을 듣는다. 마지막으로 가장 큰 비중은 한국적 미학을 담고자 치열하게 고민한 김영중, 윤형근, 최만린, 권영우, 고선례, 김병종, 김홍태 등의 우리 작가들에 대한 부분이다. 한국 현대 미술을 구성하는 작가와 단체에 대한 부분은, 이 땅에 살아가는 사람의 삶과 생명에 담긴 것 또한 한국성의 한 방향임을 그리고 그들에게 기대를 걸고 있음을 넌지시 이야기한다.

지은이 | 장준석 

중앙대, 홍익대 대학원 미학과 졸업(문학박사)하였으며, 2000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미술평론에 당선되었다. 『꿈과 멋을 지닌 한국의 화가들』, 『21세기 새로운 한국현대 미술의 단상』등 10여권의 저서가 있다.

현재는 미술평론가, 한국미술비평연구소장, 서울시, 경기도, 세종시 미술 심의위원, 한국미술비평학회 운영위원장, 스페이스 이노 대표 등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한국미와 조형성에 대한 연구를 하고있다.

목차

1장 현대 한국인의 조형 의식 

2장 현대인의 한국미와 조형성 

3장 한국인의 달과 미의식 

4장 한국미에 대한 애찬 

5장 수묵화 정신과 한국성 

6장 현대 한국 조형미와 민화 

7장 한국 현대 조각계의 선각자, 김영중 

8장 윤형근, 현대한국미를 추구한 추상미술 

9장 한국 형상의 시원을 향한 조각가, 최만린 

10장 김학수와 루오의 종교적 회화와 한국성 

11장 한국 현대 미술의 정점 

12장 비움으로 이루어진 한국미의 조형 

13장 한국성과의 조응 

14장 삶에서 비롯된 한국의 미 

15장 한국 현대 미술의 생명력 

16장 한국의 조형을 이끌다 

17장 참신한 한국적 조형성의 구축 

18장 한국 조형에 담긴 희망 

19장 한국 현대 채색화의 발단과 중대 한국화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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