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의 미술상황과 흐름을 분석하고, 다양함을 토대로 세계미술과 지역미술 그리고 한국 미술사 맥락 읽기를 시도해온 『컨템포러리 아트 저널』이 잡지의 형식에서 벗어나 한 가지 큰 흐름의 주제 관련 글을 모으고 단행본의 형식으로 묶었다.
먼저 『한국 미술의 빅뱅』은 한국 미술시장 열풍이 시작 때와 멈출 때는 언제인가? 미술계는 왜 위작 권하는 사회가 되었는가? 완판의 미학 근거는 무엇인가? 등의 현대미술과 바로 지금의 미술 현장에 본질적인 질문을 던진다. 이러한 질문들을 통해 한국미술의 위기를 감지하는 동시에 다가오는 변화와 기회를 논하는, 단색화부터 이우환 위작까지 10편의 글을 엮었다.
이어 『한국 미술의 마음』은 이중섭, 박수근, 백남준, 권진규, 나혜석, 장욱진, 이쾌대, 이응노, 이성자, 김종영 총 10명의 근현대 예술가들의 작품세계와 삶이 재조명되었다. 실존의 문제만으로도 버거운 시대에 대체로 추방자나 유목민으로, 약자였거나 자의 반 타의 반 약자의 길을 걸었던 그들을 통해 해방 이후 70년 한국미술을 되짚어보는 사유의 글 10편을 엮었다.
책소개
급속한 서구화, 글로벌화 지향해 온 한국미술의 본연을 찾기
- 나혜석, 이중섭, 이응노, 장욱진 등 열 명의 작가 재조명
심상용 동덕여자대학교 교수 외 여덟 명의 저자들이 쓴 「한국 미술의 마음: 수인 꿈, 빈자의 휴머니즘」은 각각의 삶을 다 해 한국미술의 가능성의 토양을 경작한 작가들의 재조명이다. 이중섭, 박수근, 백남준, 권진규, 나혜석, 장욱진, 이쾌대, 이응노, 이성자, 김종영 모두 열 명의 근현대 예술가들의 작품세계와 삶이 다시 우리에게로 다가온다.
저자들은 급속한 서구화와 글로벌화를 지향하고 있는 한국 미술계를 향해, “필요하고도 충분하게 묻고 답해본 적이 없는 질문, 바로 한국미술 자체”를 새삼 화두로 던진다.
“이 논의의 주제는 해방 이후 70년, 소용돌이치는 변화와 도전과 마주해온 한국미술이다. … 다는 아니더라도 대체로 이들은 약자였거나 자의반 타의반 약자의 길을 걸었다. 추방자거나 유목민이었고, 주변의 손가락질이나 비난을 감수해야 했다. … 실존의 버거운 무게로 숨쉬기조차 어려웠던 시대가 그들이 살아야 했던 시대였다. 그들이 무언가를 그리거나 만들었다면 그것은 바로 이 역사적 어둠 속에서였다. 이들이 예술하기를 멈추지 않았던 때는 몸과 마음이 한없이 힘든 시기였다. 그들을 일하게 했던 것은 다름 아닌 그들의 상실이었다. 그들을 도전하도록 촉구했던 것은 그들의 절망이었다.” (서문 중)
본 저서는 6·25전쟁과 분단 그리고 급속한 산업화와 도시화에 이르기까지 해방 이후 70년간 예술가들이 일궈낸 예술세계를 통해서 한국미술을 되짚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각박한 삶 속에서 절망하거나 좌절하고 있을지도 모르는 현시대의 작가들에게 건네는 위로이자 격려이기도 하다.
독자들에게 “한국미술의 마음을 되짚어보는 이 접근이 한국미술의 시대와 세대를 넘나들며 출렁이는 사유와 만나는 의미있는 경험이 되기를 바랄 뿐이다.”
지은이 | 김학량
큐레이터, 미술가
지은이 | 박계리
미술사학 박사, 미술사가
지은이 | 박응주
미술학 박사, 미술비평가
지은이 | 박춘호
김종영 미술관 큐레이터
지은이 | 심상용
1961년 서울 생, 1985, 88년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및 동대학원에서 회화와 서양화 전공하고, 파리 8대학에서 조형예술학 석사와 D.E.A를 파리 1대학에서 미술사학 박사학위(1994)를 취득했다. 저서로는 『아트버블』(2015,리슨투더시티),『예술, 상처를 말하다』(2011,시공사), 『시장미술의 탄생』(2010,아트북스), 『속도의 예술』(2008,한길사), 『천재는 죽었다』(2003,아트북스), 『그림 없는 미술관-대중시대 미술관의 모색과 전망』(2000,이룸), 『현대미술의 욕망과 상실』(1999,현대미학사), 『명화로 보는 인류의 역사』(2000,영교)가 있다. 공저로는 『현대미술, 글로벌트랜드를 넘어서』(2015,누스페어), 『예술 대중의 재창조』(2015,프로제), 『종교개혁과 미술』(2011,예경)외 다수가 있으며, 최근 주요논문으로는 「서양미술사, 왜 다시 읽어야하는가」(2014), 「지역과 연대에 기반하는 조형예술의 가능성에 대한 모색」(2014), 「승자독식 사회와 예술」(2012), 「국립현대미술관 특수법인화를 정당화하는 담론들 다시 읽기」(2012), 「재앙적 예술과 그 도구화된 선별체계」(2012)등이 있다. 2016년 현재 미술사가, 미술평론화로 활동 중이며 1998년 이후 동덕여자대학교 예술학과 큐레이터학과에 재직 중이다.
지은이 | 안소현
독립 큐레이터
지은이 | 윤범모
미술평론가
지은이 | 이지은
미술사학 박사, 한국미술이론학회장
지은이 | 최열
미술평론가
목차
모성적 사실주의에서 부성으로서의 해학 미학까지
1. 박수근: ‘모성적 사실주의’, 왜색 향토주의와 서구 앵포르멜을 넘다
박계리/미술사학 박사, 미술사가
2. 이성자: 땅을 돋우고 별을 노래하는 어머니
이지은/미술사학 박사, 한국미술이론학회장
3. 장욱진: 점지된 부성, 또는 비극으로 짜인 해학 미학
심상용/미술사학 박사, 미술평론가
수인의 꿈, 빈자의 휴머니즘
4. 이응노: ‘꿈꾸는 수인’이 빚은 사람들
김학량/큐레이터, 미술가
5. 김종영: 통찰하는 예술가라야 예술가다
박춘호/김종영 미술관 큐레이터
6. 이중섭: 빈자의 휴머니즘에서 싹튼 세계주의
최열/미술평론가
7. 권진규: 수행자의 테라코타, 가마 안의 해탈
윤범모/미술평론가
애가조차 저항이어야 하기
8. 나혜석: “겹겹의 구속을 한꺼번에 다 끊고”, 강인하고 뜨겁게
심상용/미술사학 박사, 미술평론가
9. 이쾌대: 상극의 세계를 건너야했던 한 심미주의자의 애가
박응주/미술학 박사, 미술비평가
10. 백남준: 탈색된 “황색 재앙”의 복권을 위해
안소현/독립 큐레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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