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대 한국미술의 주요쟁점이었던 신생공간의 이면과 그 너머에 주목하고, 논란이 되었던 ‘#미술계_내_성폭력’ 사건을 재조명하며 한국미술계의 현시점을 진단하고자 했다. 그리하여 기대감소의 시대가, 영혼마저 삭감당한 예술을 정당화하는 알리바이로 오용되지 않는지 주의를 기울여야 할 때임을 말하고 있다.
책소개
- ‘신생 공간’ 그 이면의 이야기
- ‘#미술계_내_성폭력’ 사건 재조명
심상용 동덕여자대학교 교수 외 여덟 명의 저자들이 쓴 「기대감소의 시대와 근시예술」은 2010년대 한국미술의 이슈 키워드인 ‘신생 공간’이라는 이름의 이면과 그 다음에 주목한다. 또한 최근 논란이 되었던 ‘#미술계_내_성폭력’ 사건을 재조명하며 홍역을 앓고 있는 한국미술계를 현 시점에서 진단코자 하는 것이 출간의 취지이다.
‘기대감소의 시대(The Age of Diminished Expectations)’는 경제학자 폴 크르그먼(Paul Krugman)교수가 미래를 낙관했던 1960년대와 실망과 불확실성의 시대를 사는 90년대의 미국인들을 비교하기 위해 고안해낸 개념이다. 이후 그것은 이 시대의 다양한 상황들을 설명하는데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다.
무엇 하나 제대로 되는 게 없는 버블 붕괴의 현실과 암울한 미래는 2010년대 한국의 모습이기도 하다. 이 와중에 ‘기대감소시대의 예술’이라는 개념이 등장한 건 크게 이상한 일은 아니다. 특히 학자금대출을 안은 채 사회에 진출한 세대는 예컨대 ‘양극화의 지옥’을 방불케 하는 제도권 미술계에 충격을 받았다. 눈앞에 전개되는 기대감소의 풍경들은 이런 상황에 "미술이 무얼 할 수 있을까 하는 희망적인 생각들”마저 빠르게 휘발시켰다. 문제는 그것이 예술의 존립기반 자체에 대한 위협으로, 예컨대 ‘근시예술’의 알리바이로 작동한다는데 있다.
(기대감소의 시대는 근시(近視)예술의 알리바이인가?_본문 중)
본 저서는 ‘기대감소의 시대’에서 ‘해쳐모여’를 반복하며 ‘각자도생’의 길을 걷는 젊은 예술가들의 행보에 주목하고
휘발성(揮發性)의 예술론에 대해 더 깊이 있게 질문한다.
독자들이 이 책을 통해 기대감소의 시대가 영혼마저 삭감당한 예술을 정당화하는 알리바이로 오용되지 않는지, 주의를
기울여야 할 때임을 감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지은이 | 김동규
지은이 | 박은선
지은이 | 소마 킴
지은이 | 심상용
지은이 | 안소현
지은이 | 안진국
지은이 | 윤율리
지은이 | 정희영
목차
기대감소 시대, 할인된 미술
1. 기대감소의 시대는 근시(近視)예술의 알리바이인가?
심상용 미술사학 박사, 미술평론가
2. 겨울이 오고 있다
윤율리 아카이브 봄 디렉터
3. 미래의 소진은 우리에게 과거까지도 남겨주지 않는다
-신생공간, 아방가르드 자본주의 리얼리즘의 성과
안진국 미술비평가
4. 냉정한 현실의 틈새에서 벌어지는 불안한 재미들
정희영 컨템포러리아트저널 객원기자
위장된 폭력
5. 미술계 내 젠더감수성: 불신과 폭력의 얼룩들
박은선 리슨투더시티 디렉터
6. 비점성과 비휘발성의 모임들:
문화예술계 성폭력 공론화 이후의 대응
안소현 독립 큐레이터
절망하고, 혐오하고, 함께하기
7. 장벽과 권력으로 둘러싸인, 개방적이고 진보적인 척하는 미술계에서 발언하기
‘#미술계 내 성폭력’ 최초 고발자 _ 소마 킴(soma Kim) 작가 인터뷰
8. 고리타분한 ‘예술가’ 역할극 아닌 다른 것이 실험되기를…
김동규 작가 서면 인터뷰
9. 각자도생의 시대, 관계로의 부름에 답하라!
독립 큐레이터 조은비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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