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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다로운 대상 : 2000년 이후 한국 현대미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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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구기호609.11/강56ㄲ;2017
  • 저자명강수미 지음
  • 출판사글항아리
  • 출판년도2017년 6월
  • ISBN9788967354268
  • 가격25,000원

상세정보

연구ㆍ기획과 현장 비평 등 활발하게 활동해 온 미학자이자 미술사학자인 저자가 낸 다섯 번째 비평서이다. 32명의 예술가가 2000-10년대에 만들어낸 한국 현대미술의 실재를 31편의 비평으로 쓴 것으로 강홍구 등 28명의 국내 미술가와 2명의 국외 미술가, 1명의 소설가와 1명의 건축가가 펼친 예술활동이 실렸다. 예술가의 인간적 면모나 개인적 삶 대신 무엇보다 작품에 집중하고, 쌓아 온 전문적인 성과에 주목했으며, 미학적이고 동시대적인 가치를 가늠했다.

제목인 『까다로운 대상』은 여러 의미를 담는다. 먼저 31편의 글을 하나의 집합체로 조직할 수 있었던 보이지 않는 구성 논리다. 이는 작가들의 예술세계이며 더 구체적으로는 작품이다. ‘미술품’, ‘작품’이란 단어가 갖는 물적 성격이 현대 미술에 와서 비물질화ㆍ탈 경계ㆍ다원화ㆍ융-복합화가 되었으므로 이들은 ‘동시대 여기서 살아 움직이는 미술’로 풀이된다. 다음으로 한 집합체의 속성이다. 나열된 각각의 글 제목에는 영문 머리말이 붙어있다. 현실ㆍ물리적 구체성의 지각이 두드러지는 작가들의 작품론은 자연학을 의미하는 ‘피시스’를, 의미의 근본과 해석 쪽에 더 비중을 둔 작품론은 형이상학을 의미하는 ‘메타-피시스’를 달았다. 또 개별로 읽어도 좋을 작품론은 하나의 존재를 의미하는 ‘인디비듀얼’을 머리말 달아 안내한다. 한눈에 들어오지 않아 끊임없이 생각하게 만드는 저자의 글과 방식은, 일반적으로 장르나 사조로 정리되는 많은 책을 떠올린다면, 가장 최근의 현대미술에 잘 어울리는 분류와 구성법임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책소개


지난 20년간 비평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끊임없이 시도해온 저자가 ‘두께 없는 칼날’로 오려낸 현대미술!

2000년 이후 주목할 만한 작가 32명에 대한 글쓰기는 동시대 한국 미술의 지형도를 그려낸다

32명의 예술가가 빛내는 현대미술이라는 별자리

나체인지 피부색 옷을 입은 건지 알 수 없는 소녀를 담은 사진, 화려한 레이스 드레스를 입은 남성에게 바치는 여성 작가의 열렬한 사랑 고백, 어제는 전시장이었다가 오늘은 카페로 바뀐 의문(?)의 한옥, 아름다운 꽃과 나무 사진에서 느껴지는 정체 모를 음산함, 학·장승·솟대에 국문과 영문이 교차해서 쓰인 이미지, 바그너의 초상이 담긴 한 폭의 동양화…….

얼핏 들으면 영화의 한 장면인가 싶을 정도로 다채로운 이 이야기는 『까다로운 대상』이 다루고 있는 2000년대 이후 한국 현대미술의 풍경들이다. 현대 이전의 미술은 주로 감상자가 보고 즐기는 종속적 대상이자 교환 및 거래할 수 있는 객관적 사물이었다. 반면 현대에 들어, 특히 2000년 이후 이 관조의 대상은 봇물 터지듯 사물의 형상과 범주를 벗어나 유동적이고 다양화, 다변화하는 쪽으로 달려왔다. 

이 책은 바로 지난 20여 년간 한국 미술에서 눈여겨볼 만한 작가들을 하나의 미술비평 집합체로 내놓는다. 미술비평가로서 그간 현장비평을 활발히 해온 강수미가 배병우, 강홍구, 우순옥 등 이미 입지를 단단히 한 중견 작가들뿐 아니라 함경아 등 주목할 만한 전시를 끊임없이 이어오는 작가, 전채강 등 젊은 작가에 이르기까지 동시대 여기서 살아 움직이는 예술가들의 작품론을 민감하게 읽어낸다. 

이들은 이 책에서 하나하나 집중정 분석의 대상이 되지만, 다른 한편 단순한 요소들의 합이 아닌 하나의 구조로서의 속성을 지닌다. 그 속성은 현실적인 점과 이상적인 부분, 시각적인 것과 가능한 해석들, 세속적인 바탕과 형이상학적 의미, 개별적인 면모와 공통성의 분유 등으로 설명될 여러 성격이 그 자신을 보존한 채 한데 모여 있음을 뜻한다. 이들 작가(작품)는 ‘까다로운 대상’이라 할 수 있다. 그것은 이들이 주체(미술비평가나 관객)의 영향권에 종속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주체에 영향을 미치고 변화시키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특히 물질적 차원과 정신적 차원이 결합된 작품들은 오로지 예술을 통해서만 논할 수 있는 미적인 것의 가치를 발현하고 있다.


동시대 현대미술의 됨됨이와 탁월함 

실재와 실제, 논리와 감각의 혼종. 현대미술에서 정해진 방법이란 없다. 재개발로 급하게 이사 나간 옥상에는 몸통의 절반이 날아간 항아리와 악다구니하는 검붉은 입처럼 우리를 향해 벌어져 있는 플라스틱 통이 있다(강홍구). 앉은뱅이 의자 위에 두 눈을 부릅뜬 서구 미소년의 잘린 머리 형상이 놓여 있기도 하고(코디최), 여성의 전유물로 여겨지는 드레스를 남성이 입고 등장(손정은)하기도 한다. 이렇듯 다양하게, 때로는 의아하게 모습을 바꾸는 현대미술은 ‘조형적 미화’라는 조미료를 뿌려서 시각적으로 보기 좋아진 상태가 아니다. 거기에는 대상을 낮춰보는 시선도 없고 과장된 미화나 찬미의 제스처도 없다. 대신 작가가 사물/사태의 종합적인 됨됨이를 딱 적절하게 손에 잡힐 듯한 이미지로 드러낸다. 그리고 그 결과가 우리의 감각지각을 통해 전달된다. 

예컨대 삶의 보금자리였던 곳을 황망하게 떠나는 순간은 강홍구의 <옥상>에서 보듯이 세간이 깨져나갈 정도로 소란스럽다. 하지만 머리 위로는 구름 낀 하늘이 그 아래 박살난 삶의 주인에게는 뭔가 억울하게도 아무 일 없다는 듯 멀쩡히 펼쳐져 막막하고 무심하게 일상을 지속시킨다. 다른 예로 회화를 생각해보자. 그림이란 프리츠의 <봄의Vernal>가 제작되는 것처럼 물질적/물리적인 것과 비물질적/이념적인 것이 상호작용해서 그려진다. 프랑스의 이 화가는 질료와 제작 공정을 작업의 물리적 수단으로서만이 아니라 작품의 지적 개념이자 논리로 채택해서 비구상의 화면을 그려낸다. 점 하나를 찍어 선禪을 좇든, 거대한 자연 풍경을 묘사해 경외감을 자아내든, 흰색 사각형 위에 각도를 비틀어 또 하나의 사각형을 겹쳐 그림으로써 절대주의를 표방하든 하나의 평면 위에 질료를 써서 일정한 표현법에 따라 이미지를 구축하는 일, 그것이 바로 회화다. 그런 작업들은 양면적이고 모순적인 사태의 종합, 단순하면서도 복합적인 지각의 작용, 현실적이면서 그와는 또 다른 존재들의 세계를 열고 연결해 쌓기다. 그 변증법적 운동이 바로 예술작품의 미적 속성으로서 형이상학과 연동된 관계로 우리 지각에 영향을 미칠 때 그것을 미적 경험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은 이처럼 밤하늘의 별이 저마다 이름을 갖고 있지만 은하계라는 전체를 이루듯 저마다 고유함을 지니는 ‘동시대 현대미술’을 다룬다. 특히 이들은 퓌시스와 메타퓌시스의 분리 불가능한 합동 작용으로 볼 수 있다. 그리하여 하나의 작품을 ‘퓌시스-메타 혹은 메타-퓌시스’로 바라보려 한다. 31편의 글 가운데 현실/물리적 구체성의 지각이 두드러지는 작가들의 작품론을 ‘퓌시스’로 14편, 근본과 해석에 중점을 둔 작품들을 메타-퓌시스로 11편, 단독으로 읽어간 작품 6편을 individual로 구분했다. 이 중에서 퓌시스-메타/메타-퓌시스로 구분된 작품들은 물리적인 세계의 구성과 존재론적 가치가 상호작용하여 의미를 구현하고 있음을 입증하는 데 주력했고 individual은 독자(감상자)가 그 어떤 개입 없이 자유롭게 사유하는 작품으로 보았다.


실재와 실제 사이에 존재하는 가장 까다로운 대상, 현대미술

실재는 말 그대로 실질적으로 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인 반면 실제는 주관적 경험이나 직관에서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세상 모든 일에서 ‘실제와 실재’를 정확히 나누기란 쉽지 않다. 그리고 그건 미술작품에서도 마찬가지다. 매체 철학자인 빌렘 플루서는 피상성, 가시적 표면이라는 범주는 의도, 행위, 제작, 장치, 환경, 역사 등이 어느 정도 작용했느냐에 따라 그 의미가 완전히 달라진다고 했다. 즉, 실재를 담고 있는 사진도 그 의도에 따라 실제 가리키는 게 무엇인지 달라진다는 것이다.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중 한 명인 함경아의 <악어강 위로 튕기는 축구공이 그린 그림>을 보면 예술작품이 표면으로 보여주는 ‘실재’와 작가가 보여주고 하는 ‘실제’가 어떻게 다른지를 알 수 있다. 한때 유망한 축구선수를 꿈꾸던 탈북자 소년을 매개로 만든 <악어강…>을 통해 작가는 표면적으로 북한과 남한, 자본주의와 사회주의라는 정치적 메시지를 드러내면서 그 이면에 있는 예술과 교환가치, 탈북자라는 정치적 신분과 평범한 소년이라는 광범위한 주제를 전달한다. 우리가 의미를 두지 않고, 혹은 너무 큰 사건으로 치부하며 지나갈 현실들을 보여줌으로써 감상자에게는 사유의 지평을 확대하게 한다.

실재에 발을 딛고 실제 세계를 구축하는 작가들이 보는 세계는 국내 문제나 사건들로만 한정되지 않는다. 작가 함진은 동시대성이란 가치 아래 전 세계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변화를 보여준다. 작가는 디지털 시대의 최첨단 기술이 펼쳐지는 세계를 수작업으로 재창조한다. 기계의 테크놀로지와 작가의 장인정신을 녹여내는 이 작품은 작가의 경험이 적극적으로 개입된 사례다. 반면 함양아는 자신의 동상을 초콜릿으로 제작한 뒤 녹아내리게 하는 퍼포먼스를 보여줌으로써 작품과 작가, 감상자와의 거리를 지우는 작업을 보여준다.

역사적 사건이나 일상이 아닌 타인과의 상호작용이 작품의 근간이 되기도 한다. 우순옥은 <한옥 프로젝트- 어떤 은유들>에서 한쪽 창을 바깥으로 낸 다음 구멍을 만들고 감상자 쪽으로 손 하나를 설치했다. 이 작품은 감상자가 그 내민 손을 잡아줘야 비로소 완성된다. 그 손 중 하나라도 없다면 이것은 오롯한 작품으로 존재할 수 없다. 서도호는 누구에게나 있는 ‘장소’인 유년의 집 속에 얽힌 기억을 작품으로 승화시켰다. 2014년 《집 속의 집》이라는 전시에서 ‘한옥’은 단순한 건축 양식이 아닌 작가의 유년-유토피아의 세계로 존재하면서 그 자체로 한 개인의 역사를 담고 있는 작품이 되었다. 이로써 우리는 서도호의 집들이 과거에 대한 현재적 재구성, 상실한 것에 대한 이미지이자 환영의 복구, 고정될 수 없는 삶에 대한 조형적 반응이라는 의미를 끌어낼 수 있다. 

이외에 사람들의 무표정한 얼굴 사진을 찍고 그 안에서 자본주의의 물질적 낭창함과 지금 여기 삶의 빈곤함을 드러내는 오형근이나 간유리라는 특정 소재를 통해 최첨단 건축물에 얽힌 욕망의 기호 및 제스처와 과거 기억을 충돌시키는 조혜진도 유사한 맥락에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물질의 낭창함과 삶의 빈곤은 어떻게 미적 가치로 구현되는가 

꿈과 상상의 세계, 디즈니랜드 성을 찍은 사진작가 아버스는 깨끗하고 상업적인 공상의 세계를 만들고자 하는 디즈니 사의 텅 빈 현실을 사진으로 보여주고자 한다. 예술의 작위성과 실재와의 거리를 스스로 드러냄으로써 세계 이해에 통합적인 이미지를 만드는 것, 이것이 우리가 미적 경험을 얻는 차원이다. 2000년대 이후 한국의 미술계도 이처럼 퓌시스-메타 혹은 메타-퓌시스의 경계를 허무는 작가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흔히 말하는 ‘페이크 다큐멘터리’도 그러한 작업 중 하나다. 준 양은 이런 ‘페이크식’ 작업을 해온 대표적인 작가로 아트선재센터 한옥의 변모가 대표적인 결과물이다. 관점에 따라서는 카페나 박물관 혹은 게스트하우스도 되는 복합적인 공간으로서 한옥의 재탄생은 준 양이 추구해온 작품세계를 잘 보여준다. 예술과 정치, 역사를 넘나들며 작업하는 박찬경도 이런 혼종적인 작업을 통해서 의미를 창조한다. 박찬경의 작품은 195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길게 잡으면 일제강점기부터 현재까지의 역사적 사실들을 주제화한다. 그런데 기이하게도 이 모두가 오늘날 관객(독자)와 내가 사는 대한민국의 현실과 겹쳐진다. 다시 말해, 과거를 다룬 박찬경의 미술과 대한민국의 역사·사회정치·종교·인식·행위에서 발생해온 사건들이 연결되고 그것이 우리의 현재를 비춘다는 말이다.

이런 다원예술은 미디어 아티스트 이준과 소설가 한유주의 협업, 최승훈 박선민의 작품 <신문-시>, ‘여성적 기호’로 뒤덮인 남성들의 모습을 보여준 손정은, 동양화와 음악(클래식)을 결합한 김은형 등도 꾸준히 보여주고 있다. 특히 코디최는 동양과 서양의 혼종과 그 문화권의 충돌되는 지점에서 의미를 도출해냈다. 그의 작품 <자화상>을 살펴보면 1960년대 초 한국에서 태어나 1980년대 초반 자신의 뜻과 상관없이 미국 이민을 가게 돼 “분노, 좌절, 정신분열증”에 빠진, 그러나 어쨌든 ‘코리안 아메리칸’이라는 이중적 정체성을 통해 미국식 삶의 질서에 적응할 수밖에 없었던 작가 본인의 혼란스러움이 녹아 있다. 원치 않은 이민이라는 개인사에 기인하여 한국인도 미국인도 아닌 그의 정서가 깃든 작품세계는 “다중(여러 문화권)과 고독(한국인)의 대립 및 혼종”으로 의미를 구현해낸다.

감각과 논리가 결합되어 의미를 만든 예도 있다. 베르나르 프리츠는 우리가 거리나 일상에서 보는 풍경에 자신의 상상력을 결합한다. 특히 그는 18세기 이후 서구 모더니즘 미술이 실험해온 일상, 산업, 노동 등의 주제를 자기만의 개념과 방식으로 다뤄 의미를 재창출한다. 회화 자체에 집중하면서 동시에 “근대 산업의 핵심적 특성을 공유하는 생산 방식”으로 그림을 제작함으로써 오히려 모더니즘 추상미술에 전제된 예술적 권위와 가상에서도 벗어나고자 노력한 것이다. 그런가 하면 배병우는 얼핏 보기에 프리츠와 달리 작품 안에 어떤 방식으로도 작가가 개입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영혼의 정원-알람브라와 창덕궁》 전시에서는 매혹적인 궁전과 한옥, 들판, 보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나무들이 국적을 초월하고 시대를 넘어서는 아름다움을 보여줬다. 그의 사진을 보면 감상자들은 일단 감탄에 젖는다. 이는 미술작품을 대할 때 흔히 갖게 되는 사진 속에 ‘재현된’ 대상이나 장소를 향한 궁금증이 아니다. 배병우의 사진 ‘자체가’ 발휘하는 미학에 대한 감탄이다. 그는 이렇듯 자연과 풍경을 있는 그대로 드러냄으로써 일체의 편견이나 진부한 형상화를 배제하여 사유를 감상자의 몫으로 돌린다. 

프리츠나 배병우 외에 조덕현, 이동욱 등도 사실에 기반을 두고 있으나 결코 작가가 적극적으로 개입하지 않는다. 유일무이한 현재의 순간을 존중하며 의미를 담지만 사유는 감상자의 몫으로 돌리는 것이다.


지은이 | 강수미

미학자이자 미술비평가. 동덕여대 회화과 서양미술이론 교수, 홍익대 미학과에서 발터 벤야민 미학으로 철학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대미학과 미술비평이 전공 분야다. 대표 저서로 『아이스테시스-발터벤야민과 사유하는 미학』(문화관광부 우수학술도서) 『비평의 이미지』 『서울생활의 발견』 『서울생활의 재발견』(2003 문화관광부우수도서) 『한국미술의 원더풀 리얼리티』 가 있다. 「비평 페스티벌」 창립자이자 총괄기획자이며, 「번역에 저항한다」 전시기획으로 2005년 올해의 예술상, 『푸른 대양 · 청춘의 개화』 저술로 제3회 석남젊은이론가상을 수상했다. 최근 논문으로 「유동하는 예술: 비엔날레 문화와 현대미술의 미학적 특수성」 「헤테로토피아의 질서: 발터 벤야민과 아카이브 경향의 현대미술」 이 있다. 새로운 기초미술교육프로그램인 「미술 속에서 너를 춤추게 해」가 2013~2017년 문화체육관광부·보건복지부 「문화예술교육지원사업」에 선정돼 서울경기지역아동센터에서 실행 중이다. 현재는 교육과학기술부·한국연구재단「2015 저술출판지원사업」 선정 과제로 「다공예술: 현대미술의 수행적 의사소통구조와 소셜 네트워킹」을 연구하고 있다.


목차

서문_까다로운 대상: 2000년 이후 한국 현대미술


1부 실제는 나의 힘


1 physics 1 평면 각뜨기와 양생 | 강홍구의 <언더프린트> 

2 individual 1 자본주의 작가 시스템을 타고 넘기 | 함경아의 <악어강 위로 튕기는 축구공이 그린 그림> 

3 physics 2 21세기, 현미경적 세부의 스펙터클 | 함진의 동시대 세계 

4 meta-physics 1 내 섬세함에서 섬세한 우리의 존재로 | 우순옥의 <잠시 동안의 드로잉> 

5 physics 3 집 속에서 나와 집으로 | 서도호의 '나는 누구, 여긴 어디?'

6 physics 4 표면-파사드 인물 주체 | 오형근의 <아줌마>에서 <소녀들의 화장법>까지 

7 physics 5 완벽한 꿈세계와 회화의 이미지 | 정소연의 <홀마크 프로젝트> 

8 physics 6 숭고의 꿈을 (괄호) 치고 | 공성훈의 그림들 

9 meta-physics 2 리퀴드·뉘앙스·트랜지션 | 함양아의 미술에서 비디오적인 것 

10 physics 7 플라이낚시꾼의 가짜 현실성 미술 | 진기종의 'On Air' 

11 physics 8 이 세대의 이미지 조립 원형극장 | 전채강의 '오늘의 사건들' 회화 

12 individual 2 그림의 시작-구석에서, 예술이 되다 만 것들과 더불어 | 김지원의 회화 매트릭스

13 physics 9 풍경사진의 넘치는 아름다움, 불편한 인식 | 정주하의 '서쪽' 바다 

14 physics 10 간유리의 아름다움, 실제로 | 조혜진의 섬 혹은 집 


2부 퓌시스-메타 혹은 메타-퓌시스 


15 meta-physics 3 하나의 전시가 문제 | 최수정의 과잉 및 정신분산적 미술 

16 physics 11 나는 볼 수 없다―some과 such의 미학 | 함경아의 '유령 같은 과정' 

17 meta-physics 4 오리지널-페이크 | 준양의 '시차적 한옥' 

18 physics 12 정전停電의 테크닉 | 박찬경, 한국 현대사의 유령과 미술 

19 meta-physics 5 '보안여관'의 유혹 | 미디어 아티스트 이준과 소설가 한유주의 다원예술 

20 meta-physics 6 말&이미지 | 최승훈+박선민의 '신문-시' 

21 meta-physics 7 사랑-미술 | 손정은의 존재론 

22 individual 3 뿌리로서의 미술과 음악 숭배 너머 | 김은형의 경우

23 individual 4 이처럼 시적이고 지적인 세계 | 베르나르 프리츠의 회화 

24 physics 13 향유의 횡단 | 이동욱의 'I don't know anything' 

25 physics 14 관심과 사랑 | 김용철 미술의 두 에너지 

26 individual 5 유토피아·不在·生 | 배병우의 反/미학적 사진 

27 meta-physics 8 소진하며 아름다워진 것들의 에코그래피 | 정현의 조각 

28 individual 6 불가능한 시각을 위한 反빛 | 곽남신의 그림자 

29 meta-physics 9 유크로니아의 예술 행위 | 조덕현과 꿈 

30 meta-physics 10 동양/서양에서 온 꽃의 미학적 가치 | 코디최의 시각예술 

31 meta-physics 11 우리의 메타-퓌시스를 위하여 | 故 이종호 건축가, 서울 세운상가, 벤야민 미학 강의, 나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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