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보기〉, 〈껍데기〉, 〈덫〉 등 우리 주변을 주제로 작업하여 전시로 엮어온 작가 곽남신이 예술 작업과 함께해 온 생각들을 글로 풀어냈다. 1장은 미술 하는 작가의 사람 얘기로 저자를 포함한 가족과 주변인 그리고 세상 얘기를 넣었고, 2장은 무겁지 않은 미술 이야기를 들려준다.
책소개
〈바라보기〉, 〈실루엣 퍼즐〉, 〈온,라이트〉, 〈껍데기〉, 〈덫〉 등 곽남신 개인전의 제목에서도 느낄 수 있지만 곽남신은 우리네 주변 삶에 대한 얘기들을 그의 작업의 중심 주제로 쓰고 있다. 인간이 끊임없이 추구하는 부, 섹스, 출세, 권력의지 등 삶의 허망한 욕심들에 대한 연민들을 유머와 은유를 통해 그의 작업에서 우회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자신의 작업을 보는 관객들이 자신의 작업을 꼭 이해하기를 바라지도 않는다. 그저 자신의 작업성과를 재미있게 즐기다 혹 회화적, 조형적 즐거움을 찾을 수 있다면 그것으로 만족한다는 얘기다.
《덫-곽남신의 세상사는 이야기》는 이런 그의 작업 인생에 동반되어 온 생각들을 글로 풀어 놓은 것이다. 아니 어쩌면 그의 회화를 탄생시키고 있는 사고의 근간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정년을 앞둔 노교수(?)의 삶과 철학이 만만찮은 글 솜씨에 녹아있다. 어린 시절 어머님에 대한 회상에서 출발하여 질풍노도 시기의 혼란과 정체성, 그러다 흘러버린 세월 속에서 인사이더로 현실에 안주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에 대한 회환을 아그네스 마틴에 빗대어 중얼중얼 늘어놓는다. 그러다 상식이 통하지 않는 세상에 대해 그의 작가적 고뇌가 이 책 곳곳에서 허허롭게 웃고 있다. 인생은 가깝게 보면 비극이고 멀리서 보면 희극이라는 채플린의 말은 지독한 허무와 냉소를 담고 있지만 그래도 예술은 그곳에 담는 의미 보다는 ‘감수성’에 관한 것이고 ‘새로운 감수성’은 ‘새로운 의미’를 창출해 낸다고 믿는다며 희망에 대한 끈을 놓지 않는 것으로 글을 끝내고 있다.
지은이 | 곽남신
홍익대학교와 동대학원 서양화과, 파리 국립 장식미술학교를 졸업했다. 귀국 후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조교수를 거쳐 2017년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조형예술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20여 회의 개인전을 개최하였으며, 회화.입체.설치.판화 등 다양한 분야의 작업을 시도하고 있다.
목차
1. 세상사는 이야기
봄 ... 023
옛날 옛적에 ... 033
인도의 별 ... 051
졸음... 063
도라지꽃 ... 069
북한의 계관시인... 075
월명동... 089
만인보 ... 101
직 자주 Zic Zazou ... 107
이웃나라 일본 ... 115
미션 Mission ... 127
조현병 따라하기 ... 137
우울한 상춘객 ... 141
똥개열전 ... 151
방학 유감 ... 167
다방 카타리나 ... 173
2. 미술 이야기
덫 ... 229
벌거벗은 임금님 ... 233
상암동 ... 239
이것의 의미가 무엇입니까? ... 245
단색화 ... 263
이미지 ... 273
부고 ... 283
사라예보의 겨울 축제 ... 287
예술가로 살아가기 ... 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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