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명 기획전시를 계기로 20세기 ‘한국화’의 역사 100년을 돌아보며 정리한 단행본이다. 먼저 ‘한국화’라는 명칭의 등장부터 시대별 상황과 그 영향이 미친 ‘한국화’ 역사의 전개를 이론적으로 접근한다. 미술평론가 오광수ㆍ김상철, 미술사학자 송희경ㆍ김경연, 관장 김달진의 글이 실렸다. 다음은 ‘한국화’ 작가와 미술전문가에게 질문하고 ‘한국화’를 듣는다. 이숙자 등을 포함한 10인의 ‘한국화’ 작가에게는 대표작품 및 작품세계와 ‘한국화’의 미래에 관한 의견을 물어, 평소 듣기 힘든 장르에 대한 철학과 고민을 들을 수 있다. 강선학 등을 포함한 24인의 전문가에게도 범위를 ‘한국화’로 국한하여 설문조사 했다. 질문을 통해 가장 영향력 있는 전시, 20세기를 대표할만한 작가와 재조명되어야 할 작가, 역사에 이바지한 인물, 주요 사건과 쟁점, 앞으로의 미래에 관한 의견을 수록했다. 수집된 의견은 통계로 실리고, 개별 의견도 볼 수 있게 했다.

다수의 글로 이루어진 책의 전반에 이어 후반은 데이터 중심이다. 먼저 ‘한국화’의 역사를 직접적인 전시 자료와 단행본ㆍ작품 등 도판으로 둘러본다. ‘사건과 이슈’로는 한국미술의 주체성을 지킨 것으로 평가받는 서화협회의 ‘서화협회전’부터 변관식의 〈외금강 옥류천〉 논란에 이르는 ‘한국화’ 관련 사건 정보를 시대순으로 다룬다. 부록으로 최근 상황까지 추가해 적은 ‘한국화’ 미술 단체 일람과 1900년부터 2016년까지 ‘한국화’의 역사 연표, 참고문헌 목록을 실어 이후 ‘한국화’ 연구와 부흥이 이어지길 기대했다.

책소개

 ○ 20세기 ‘한국화’ 의 역사를 전시자료와 작품으로 정리

 ○ 아카이브 자료 300여 점, 작품 30여 점 공개 

 ○ 전시관련 자료, 작품, 논문, 설문조사를 수록한 단행본 발간

 ○ 성인 및 어린이가족 대상 교육 프로그램 운영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에서는 2017년 기획전시로 《20세기 ’한국화‘의 역사》展을 준비하였다. 이번 전시는 개항과 일제강점기, 해방과 분단, 산업화를 거치며 전통에 대한 새로운 해석과 계승, 분화와 변용 속에서 경계의 확장과 담론의 다양화를 위해 노력해 온 ‘한국화’ 100여년 역사를 돌아보기 위해 기획되었다.

이를 위해 20세기 ’한국화‘와 관련한 주요 전시 팸플릿, 단행본, 전시 기사, 포스터, 사진, 작품 등 다수의 소장 자료를 바탕으로 전시를 구성하고, 자료, 연구 논문, 전문가 24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한국화 작가 10인의 회고와 전망을 수록한 단행본을 발간하여 ‘한국화’ 연구에 밑거름이 되고자 하였다. 

전시되는 주요 자료는 〈고암 이응로 동양화개인전람회 목록〉(1949)과 〈제1회 묵림회전〉(1960), 〈동양화 여섯분 전람회〉(1971) 팸플릿을 비롯하여 한국화 작가 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작가에게 묻는다’ 친필 답변서와 강행원, 곽정명, 금동원, 김근중, 김선두, 김영기, 김정현, 김진관, 김천영, 김호석, 김흥종, 문봉선, 박대성, 사석원, 서정태, 성태훈, 송수남, 임태규, 오용길, 우종택, 유지원, 이철량, 정종미, 조평휘, 조환, 허건 등의 작품 및 김은호의 드로잉, 이상범의 삽화 30여 점이 있다. 

한 세기 동안 ‘한국화’의 주요 전시와 주목할 만한 흐름을 정리하고 향후 전망을 가늠하는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화‘ 부흥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하며, 2017년 기획전시로 《20세기 ’한국화‘의 역사》展은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2017.7.7-11.11) 아카이브 전시와 스페이스 홍지(2017.7-21)에 작품 전시가 동시에 개막된다. 

또한 지난 100년의 ‘한국화’ 역사를 조감할 수 있는 학술강연과 한국화를 보다 가깝게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어린이가족 교육 프로그램으로 운영하여 많은 사람들이 한국화에 관심과 애정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 전시개요 발췌

엮은 곳 |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

국내외 미술자료를 수집하고 체계적인 관리, 보존, 연구를 통해 전문적인 아카이브를 구축하며, 주요 자료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 및 기획전 개최. 

다양한 아카이브 운영, 구축 사례를 공유하는 아카이브 교육 연례 운영

http://daljinmuseum.com

목차

발간사

20세기 '한국화'의 역사

1) 한국화란 가능한가 _ 오광수

2) 20세기 전통화단의 변모 - 일제강점시에서 1970년대까지 _ 송희경

3) 현대성의 추구와 특수성의 자각 - 1980년대의 한국화 _ 김상철

4) '한국화'에서 '한국의 회화'로 - 기획전으로 본 1990년대 이후 한국화 _ 김경연

5) 한국화 단체와 전시회의 역사 : 1936-2016 _ 김달진

작가에게 묻는다 - 한국화가 10인의 작품세계와 '한국화'의 미래

1) 이숙자

2) 심경자

3) 오용길

4) 김진관

5) 김호석

6) 정종미

7) 조환

8) 문봉선

9) 우종택

10) 임태규

미술전문가 24인이 평가하는 20세기 '한국화'

 - 설문조사 집계상황 및 분석

'한국화'의 역사 전시자료

1) 1945-1969 (개인전/단체전)

2) 1970-1979 (개인전/단체전)

3) 1980-1989 (개인전/단체전)

4) 1990 이후 (개인전/단체전)

5) 포스터, 입장권

6) 단행본

7) 작품

사건과 이슈

부록

1) '한국화' 미술단체 일람

2) '한국화'의 역사 연표 1900-2016

3) 참고문헌

 - 단행본 / 정기간행물 / 학위 및 학술논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