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사물ㆍ풍경에 삶의 의미를 담아 존재감을 심어주는 예술 작품을, 화가의 호흡을 따라가며 ‘그림을 넓고 깊게 보는 방법’과 함께 읽어준다. 어렵지 않은 글로 62편의 명화를 통해 화가의 시대를 산책하고 사색하게 하며, 읽는 이에게 삶을 새롭게 발견하고 지원하기를 권한다.
책소개
시대와 사람, 화가의 삶을 둘러싼 풍경과 인간의 마음에 대해
명화가 우리에게 알려주었던 것들에 대한 이야기
그림을 보여 주고, 그림을 설명하는 책은 많이 있다. 하지만 화가가 살았던 시대와 화가의 삶과 인생, 화가의 심경을 섬세히 예측하며 명작을 즐겁고 풍요롭게 이야기하는 책은 정말 많이 있을까. 이 책은 단순히 저자의 그림 해설을 따라가는 책이 아니다. 화가의 마음과 사랑에 대하여, 화가의 인생과 그들의 시대에 대하여, 화가가 명작으로 그려낸 풍경에 대하여 보다 입체적으로 새롭게 명작을 발견해가는 책이다.
그림을 전공한 박정원 저자의 이 책 어디에도 어려운 미술 용어는 없다. 화가의 내면 풍경까지 섬세하고 쉽게 그려내는 필치는 술술 읽힌다. 고흐의 그림을 보고 있으면 고흐가 그림을 그리고 있었을 시대와 공간으로 거슬러 올라가 다시 그를 만나는 듯하다. 붓 터치 하나 하나를 따라가게 되고, 잠시 멈칫 무슨 생각에 깊이 잠겨 있는 듯한 고흐를 만날 수도 있을 것이다. 화가의 호흡을 따라 잠시 숨을 멈추게 될 정도로 이 책은 진지하다.
미처 몰랐겠지만, 명화가 우리에게 말하고 싶었던 많은 이야기를 배려깊은 저자의 생생한 목소리로 만날 수 있을 것이다.
그림은 한 인간이 세상에 남겨둔 흔적
62편의 명화에 숨겨진 한 인간의 압축된 힘과 에너지를 만나다
저자는 말한다. 예술가는 늘 한자리에 있는 사물과 풍경에 존재감을 심어주고, 그것으로부터 삶의 의미가 새어 나올 수 있도록 틈을 벌려 주는 역할을 한다고. 62편의 명화에는 모두 다른 삶, 모두 다른 시대, 모두 다른 풍경이 있다. 대상을 바라보는 태도와 다양한 해석은 우리 삶을 보다 풍요롭게, 진지하게, 삶에 대한 질퍽한 애착을 갖도록 한다. 예술적 체험은 누군가의 삶의 고뇌가 아름다움으로 승화되었음을 느끼는 순간의 경험. 저자의 이성적, 감성적 해석을 따라가다 보면, 작품 속에 담긴 시대와 시대를 살아 간 한 인간의 특수한 삶을 들여다 볼 수 있을 것이다. 걸작은 언제나 시대 속에서 개인이 느끼는 갈등에 관한 첨예한 질문을 담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저 62편의 그림 속 어딘가에 지금 우리의 삶 또한 놓여 있지 않을까.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화가들의 향연을 통해
새롭게 그림을 탐닉하고 ‘나’를 다시 만나는 시간
명작을 감상한다는 것은 세계사적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화가의 당대와 재회하는 것. 이 책은 예술이 탄생될 수밖에 없었던 시대사적, 개인사적 비화를 알아채는 즐거움을 줄 것이다.
책의 관객들은 그림 앞에서 하나같이 신비로운 감정을 느끼게 된다.
우리가 살아보지 않은 시대를 산책하며 사색의 시간을 갖고, 삶의 경험을 통해 누적된 그들의 인사이트는 그림 안에서 깊고 은은한 빛깔로 독자의 마음에 출렁이게 될 것이다.
명작을 만나는 시간은 그래서 나를 다시 즐겁고 행복하게 만든다. 평평한 화면 위에서 화가가 놀단 간 시간과 재회한다는 것, 나와 다른 시간을 살다간 한 인간의 압축된 힘과 에너지를 그림을 통해 만난다는 것, 표현하고 싶었던 무언가를 눈에 보이는 것으로 바꾸기 위해 애쓰고 공들인 그들의 자국을 발견해 낸다는 것은 나를 새롭게 다시 발견하고 내 삶을 지원하는 도구가 될 것이다.
그림을 넓고 깊게 보는 방법들에 대한 팁도 수록
명작을 바라보는 관점이 보다 새롭고 즐겁게 변하는 책
저자는 독자의 시선과 마음으로 감상하되, 작품을 폭넓게 감상하는 다양한 팁을 아낌없이 꺼내놓았다. 각 장 끝에 친절하게 설명한 ‘그림을 넓고 깊게 보는 방법’은 명작 속에 숨은 뒷이야기는 물론, 일반 예술 독자들이 궁금해 할 만한 미술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넣어두었다. 작품은 어떤 절차를 거쳐 전시되는지, 전시의 가치는 누가 평가하는지부터 아트페어는 무엇이고, 경매가 진행되는 과정 또한 특별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클림트, 마티스, 피카소, 헤르만 헤세가 열광적인 애묘가라는 이야기, 국내 이색적인 작품 전시관에 대한 내용도 흥미진진하다.
이 책은 한 마디로 명작을 바라보는 관점이 보다 새롭게 즐겁게 변하는 책이다. 쉽고, 재미있고, 유익하고 삶이 행복해지는 책이다.
지은이 | 박정원
1981년 서울에서 태어나 국민대 회화과에서 공부했다. 누구에게도 보여 주지 않을 그림을 그리는 시간이 가장 행복했던 유년 시절을 보냈고, 현재는 매일같이 그림을 보고, 가르치며, 그리는 화가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집 안방을 작업실로 사용해도 이해해 줄 화가 남편과 결혼해서 그와 매일 그림 이야기를 하다가 잠든다. 스무 살 이후로 영국과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 미국, 인도, 일본 여행을 했고, 이때 수많은 명화를 감상했던 경험은 그림에 대한 솔직한 감상을 에세이로 엮을 용기를 주었다. 평생 혼자 읽을 글만 써 왔지만 이제부터는 누군가를 위한 글을 쓰려고 한다.
목차
마음에 대하여
슬픈 기억의 화석_ 〈연인〉 014
화난 풍경_ 〈베를린 거리 풍경〉 018
슬픈 영웅의 자화상_ 〈부산당한 사슴〉 022
사랑이란?_ 〈우주, 대지, 디에고, 나, 세노르 솔로틀의 사랑의 포옹〉 026
당신의 아침은 어떠십니까?_ 〈아침의 태양〉 030
성장, 그 불안에 대하여_ 〈사춘기〉 034
낭만의 이면을 들추어낸 그림_ 〈생의 춤〉 038
검게 탄 감정을 그리다_ 〈질투〉 042
우주를 품은 화가의 밤_ 〈별이 빛나는 밤〉 046
고통의 신비를 담다_ 〈영원의 문턱에서〉 050
공포라는 이름의 초상_ 〈아들을 잡아먹는 사투르누스〉 054
공포와 관능, 폭력의 게임, 악몽_ 〈악몽〉 060
그림을 넓고 깊게 보는 방법 1_ 미술계에 대한 궁금증
사람에 대하여
연약한 삶 속에서의 용기_ 〈크리스티나의 세계〉 076
화가의 시간_ 〈담비를 안은 여인〉 080
최초의 인간을 그린 최초의 르네상스 화가_ 〈낙원에서의 추방〉 086
아부하지 않는 초상화_ 〈교황 이노센트 10세의 초상〉 090
화가의 아내_ 〈노란 의자에 앉은 세잔 부인〉 094
비밀의 뮤즈_ 〈헬가의 초상〉 098
젊음의 광채를 담은 화가의 감탄사_ 〈리비에르 양의 초상〉 102
의뢰인의 사연을 담은 초상화_
〈페데리코 다 몬테펠트로와 바티스타 스포르차〉 106
빛바랜 여인, 어머니_ 〈회색과 검은색의 구성 No1〉 110
모성의 낙원_ 〈성 안나와 성 모자〉 114
날지 못하는 새_ 〈솔리테어〉 120
영혼의 일기_ 〈자화상〉 126
그림을 넓고 깊게 보는 방법 2_화가들의 영원한 뮤즈, 고양이
삶에 대하여
고단한 구두의 초상_ 〈구두 한 켤레〉 144
일상의 완벽한 균형을 담다_ 〈우유 따르는 여인〉 148
아름다움을 위해 바친 즐거운 기다림_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152
시공간의 뒤태를 열어 보이다_ 〈시녀들〉 156
인간의 절밤함이 남긴 첫 번째 그림 _ 〈알타미라 동굴벽화〉 160
장례식 풍경 속으로_ 〈오르낭의 매장〉 164
고독한 도전, 피카소의 청색시대_ 〈인생〉 168
너무나도 사실적인 풍자_ 〈맹인의 우화〉 172
시간을 초월하는 우정_ 〈노인과 어린이〉 176
화가의 인생을 닮은 그림_ 〈돌아온 탕자〉 180
명상이 그림이 되다_ 〈수태고지〉 184
아내의 시간을 수놓는 화가_ 〈욕조 속 누드〉 188
그림을 넓고 깊게 보는 방법 3_ 메멘토 모리 192
시대에 대하여
타인의 고통_ 〈압생트〉 202
세기말, 비틀거리는 밤_ 〈물랑루즈에서〉 206
회색 도시 위에 그려진 미스터리_ 〈골콩드〉 210
‘맨발의 신발’ 앞에서 철학하기_ 〈붉은 모델〉 214
비정한 현실 속 비너스_ 〈올랭피아〉 218
풀밭 위의 스캔들이 몰고 온 모더니즘_ 〈풀밭 위의 식사〉 222
사랑에 관한 치명적인 수수께끼_ 〈미와 사랑의 알레고리〉 228
뽀얀 풍경 속의 진실_ 〈그랑드 자트 섬의 일요일 오후〉 234
신비, 공포 그리고 욕망의 그녀_ 〈오달리스크〉 242
시대의 부조리를 담은 열차 칸의 풍경_ 〈삼등 열차〉 248
역사의 한가운데 선 그림_ 〈마라의 죽음〉 252
전쟁의 아픔을 담은 자화상_ 〈군인으로서의 자화상〉 256
그림을 넓고 깊게 보는 방법 4_ 예술가의 독립 선언, 낙선전
풍경에 대하여
캔버스 앞에 선 노장의 춤_ 〈버드나무 두 그루〉 268
기계 문명을 맞이한 파리지앵의 벅찬 흥분_ 〈생 라자르 역〉 272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 하는 그림의 언어_ 〈외로운 두 사람〉 276
삶과 죽음, 그 한가운데 맺힌 꽃나무_ 〈꽃이 핀 아몬드 나무〉 280
‘일요화가’가 표현한 환상과 현실의 세계_ 〈카니발의 저녁〉 284
늦가을 나무들의 붉은 노래_ 〈네 그루의 나무들〉 288
관객과 공모하는 속임수의 현장_ 〈사기꾼〉 292
비통한 아름다움을 그리다_ 〈오필리아〉 296
놀이, 지나간 시절의 기억 속으로_ 〈아이들의 놀이〉 300
익명의 거리_ 〈거리〉 306
불륜이야? 로맨스야?_ 〈밤의 사무실〉 310
광기의 얼굴들 속 비극의 표현_ 〈십자가를 지고 가는 예수〉 316
그림을 넓고 깊게 보는 방법 5_ 서촌의 이색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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