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기창의 미술이론을 작가의 의도와 기운으로 재구성했다. 문인화에서 작가의 의도가 중요하며, 그 지향점에 문인의 기운이 있다는 해석이다. 기운의 표현형식을 옛 그림에서 찾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형식론의 기초를 만들었다. 저자는 문인화가 계통의 구분보다 작가의 의도에 중점을 두는 관점에서 재조명되길 바랐다.
책소개
동기창의 회화이론에 대한 신선한 접근
문인화를 이해함에 있어서, 작가는 남북종론과 같은 역사적인 계파의 분류가 아닌, 마음의 문제를 중심에 둔 양명학(陽明學)의 사고체계를 통해 동기창의 회화이론을 해석하고자 한다. 새로운 접근방식을 택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이 책만의 독창성과 비범성을 엿볼 수 있다.
“意”를 통해 살펴가는 동기창의 회화이론
“意”를 통해 동양 예술론에 대한 전반적인 흐름을 살피면서 그 흐름을 끌고와서 동기창에 결부시키는 부분은 작가의 오랜 조사와 사색을 통해서 나온 숭고한 결과물이다. 어색하게 들릴지도 모르지만 ‘치열한 관심’을 통해 바라본 결과이지 않을까 싶다.
동기창 회화 체계의 의의이자 핵심은 “기운”도 배울 수 있는 것이라는 것이다.
이 책이 주는 메시지가 우리에게 정확히 와닿는 부분은 끝까지 읽었을 때이다. 책을 따라서 계속 걸어가다 보면 어느새 책은 뛰어난 작품 뒤에는 ‘선천적인 무언가’가 있어야만 한다고 말하는 듯하다. 어쩌면 그 시절에도 ‘금수저’라는 것이 있었을 것이다. 아니, 오히려 더 하지 않았을까 싶다.
이러한 내용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똑같이 통용된다. 이러한 부분을 생각하자면 책에서도 나왔듯이 ‘정신[神]은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없어지지 않으며, 전해질 수 있다.’고 느껴진다. 작가의 진심을 담은 그림은 세월이 아무리 지나도 그 뜻을 품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문제적 혹은 힘든 사회에 대해서 뻔하면서도 올바른 조언을 우리에게 던진다.
“만 권의 책을 읽고, 만 리를 여행한다(讀萬卷書, 行萬里路).”
지은이 | 선승혜
전통에서 현대까지 미술과 이론을 폭넓게 아우르고 실천한다. 현재 외교부 문화교류협력과장으로 문화외교의 일선에 있다. 큐레이터로서 미국 클리브랜드미술관 큐레이터, 서울시립미술관 학예연구부장,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를 거쳤다. 성균관대학교 동아시아학술원 조교수, 이화여자대학교 조형예술학부 겸임교수를 거쳤다. 서울대학교 미학과 학사와 석사에서 동양미학과 미술이론을 전공했고, 도쿄대 미술사학 박사이며, 하버드대학엔칭펠로우를 거쳤다.
주요저서로는 『The Lure of Painted Poetry in Korean and Japanese Art』 (New York: Hydson Hills Press, 2011), 『일본미술의 복고풍』(국립중앙박물관, 2008), 공저로서 『동아시아의 색채: 폴자쿨레의 다색판화』 (국립중앙박물관, 2006), 공동번역서 『라운드테이블: 1989년 이후 동시대 미술 현장을 이야기하다』 (서울시립미술관, 2013)등이 있다.
목차
창작자의 내면세계의 근원으로서 '意'
동양 예술론에서 '意'의 중요성
동기창 시대의 '意'의 개념 변천
동기창의 '意'의 의미
'意'의 궁극적인 목표로서 '氣韻'
전통적인 '氣韻'의 의미: 선천적인 '氣韻'
혁신적인 '氣韻'의 의미: 배울 수 있는 '氣韻'
'氣韻'에 도달하는 방법: 古人의 작품 공부
'氣韻'에 도달한 내면세계의 형상화: 내 마음의 산수 경계
창조적 변형을 통한 내 마음의 산수 경계
내 마음의 산수 경계의 모델
문인화: '氣韻'이 형상화된 이상적 조형의 집대성
내 마음의 산수경계의 구체화: 문인화의 이상적 조형
이상적 조형의 집대성
맺음말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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